서울 (이라고 쓰고 김밥레코즈 후기라고 읽는)후기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냥

갔다왔습니다.

사실 계획이 완전 없지는 않았는데

제가 처음 cd를 구매했던 국제전자센터에 레코즈 샵을 가려 했으나 국제전자센터는 매월 첫번째,세번째 일요일날 휴무라고 하더군요

그걸 가기전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무튼 그이후 코엑스로 향했습니다.

일행이 있는 여행이었던지라 동선이 조금 한정되어있어서 코엑스 근처에서 cd를 구할수 있는 곳을 찾았죠

두곳정도를 찾았는데 한곳은 영풍문고 한곳은 Ktown4u Coex 였습니다 영풍문고는 기대도 안했고 역시나 아이돌 앨범이 가득했습니다.

힙합엘이에서 Ktown4u관련 정보를 찾다가 민타임 등 힙합앨범을 구하신분이 꽤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건만

저를 반기는건 플레이브,뉴진스,지디 등 

물론 너무나 좋은 음악들이었지만 제 관심사는 아니었기에 또다시 방황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여러곳을 둘렀지만 온통 아이돌 앨범 뿐이었고 저는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서울 여행을 망칠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여행지인 홍대로 향한 저는 홍대 입구역 2번 출구로 향했습니다.

세상에 놀랍게도 구글은 자료를 최신화하지 않았는지 김밥레코즈가 2번출구 근처에 있다는 정보를 저에게 전해주었고 결국 홍대입구역 4번출구 3~4분이면 될 거리를 15분 정도 해매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으로써 사용할수있는 모든 지도앱을 사용해 김밥레코즈를 찾아내고 말았습니다.

김밥레코즈를 온라인으로만 접해본 지방러로써 알라딘과 yes24가 더 편하고 좋았던 저였지만

젤나가 맙소사 천국이었습니다.

켄황의 Untitled Unmastered cd를 찾고 있었는데 그건 못찾았습니다.

주말이형 바이닐도 있었고

외국힙합 cd칸을 찾고

사실 외힙cd는 많이 못찍었는데

칸예 808,Graduation,The College Dropout도 있었고WE STILL DON'T TRUST YOU,Birds in the Trap Sing랑Utopia도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내한 미자 컷이라 괘씸해서 안샀고

켄드릭은 gkmc,tpabf cd가 있었습니다

옆에서 저랑 비슷한 나이대인 학생분들이 투팍cd를 찾으시던데 워낙 딥?한 취향이라 감히 범접할수없는 영역인지라 신기했습니다.

국힙 cd는

킫밀

심야햄이랑

보드게임 덕후햄이랑

엉큰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뭐 더 있었는데 외힙 포함 그냥 다 있어서 없는거 몇개만 샀습니다

랭,세랭 한정반 산다고 못산 mbdtf와

앨범 안내서 괘씸하다는 태니스공이랑

1Q87을 샀습니다

더 살껄 후회하고 있긴 한데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네요 맘같아선 다른 레코즈샵도 가고싶었지만

시간,동선 관계상 다음에 기회가 되면 들러볼 예정입니다.

그 이후는 사실 알거 없고

돌아오는 길에 태니스공과 예노래를 들었는데

사실 "프랭크 오션 한번도 안들어본 귀삽니다"에 한번도 안들어본 귀가 저였는데요 새상품에서 중고가 된 과정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사실 제취향이 아니었긴 합니다)

아름답고 어두운 개 꼬인 환상은 칸예가 칸예 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사실  Untitled Unmastered는 기대도 안했고 적어도 WE DON'T TRUST YOU는 있을것 같았는데 아쉽네요

트레비스 앨범이나 사올껄 그랬습니다.

아무튼 김밥레코즈를 오프라인으로 안가보신 분들은 꼭 가보십시오 지방러의 입장으로 아마 천국이 있다면 김밥레코즈와 싱크로율이 굉장히 비슷할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보니 외힙cd들은 50퍼 디스카운트를 야무지게 하고있어 재빠르게 다녀오시는것도 강추합니다. 다음에 김밥레코즈를 간다면 돈을 가득 들고가 남은 7장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홍대 입구역 4번출구입니다.

4.번.출.구

누구마냥 최신화되지 못한 2022년 자료덕에 2번출구 근처에서 미로찾기를 경험하는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