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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반 벌쳐스를 다시 들어보자 _ VURTURES 1

Vinet2025.03.02 23:51조회 수 377추천수 6댓글 13

전 솔직히 첫 발매날부터 많이 수정이 된 지금까지도 
이 벌쳐스 시리즈를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벌쳐스 1은 2024년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일 정도로 좋아하고 주변에도 열심히 쉴드치고 다녔습니다.
물론 지금의 칸예는 노망나서 정상이 아니지만...
이 벌쳐스에서 보여준 사운드만큼은 무시할만한게 아니라 생각이 들기에 곡별로 리뷰를 간단히 해볼까 합니다.


(가사가 똥인건 인정합니다. 가사는 크게 신경 안쓰고 듣기에 감안해주세요, 거의 사운드 위주의 리뷰입니다.)



01. STARS

칸예는 항상 앨범 인트로로 저를 실망시킨적은 없는거 같습니다.
Good Morning, Dark Fantasy, On Sight, Ultralight Beam, 사실상 인트로의 역할을 해준 Jail 까지 인상깊었던 인트로를 꼽자면 너무 많지만,
이 STARS 도 그 반열에 들만한 임팩트였던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이 첫인상을 듣고 이후의 벌쳐스를 기대하게 만든 이유기도 한거 같고요.
개인적으로 타달싸의 퍼포먼스가 너무 돋보였던 곡이네요.

10/8.7

02. KEYS TO MY LIFE

앨범 안에서 크게 돋보였던 곡이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였던거 같다고 확언할수 있지만,
무난하게 듣기 좋았던 곡이였습니다.
STARS 라는 훌륭한 인트로 바로 뒤에 나오는 곡으로썬 기대감에 못미친 느낌이 강하지만,
타달싸 목소리가 나오면서 곡이 장조로 변하고 확 풀리는 구간은 인상적이였습니다.

10/6.6

03. PAID

이번 앨범 최애곡을 뽑으라면 꼭 상위권엔 들어갈 트랙입니다. 드럼 패턴의 짜임새가 미쳤어요.
한가지 함정이라면 칸예의 벌스가 너무 익살스러운 느낌만 살린 느낌이라 좀더 멋있는 벌스를 뱉어줬다면 훨씬 좋았겠지만, 이미 그걸 잊게 만들만큼 비트의 질감이 완벽하고 타달싸 파트는 그 비트위를 완벽하게 채워줬다고 생각합니다.
샘플 자르고 붙이면서 실시간으로 디제잉 퍼포먼스를 듣는 느낌의 아웃트로는 정말 최고네요.

10/9.2

04. TALKING

개인적으로 한 곡에서 파트 1, 2로 나뉘는 구성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곡은 그런곡들의 재미를 많이 보여주지는 못한 느낌입니다.
노스의 벌스는 의외로 괜찮았지만 파트 1 자체가 좀더 좋을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운 구간이였고, 파트 2는 너무 좋았지만 마지막 칸예의 아웃트로가 조금 깨는 느낌이였네요.

10/7.3

05. BACK TO ME

제가 벌쳐스 시리즈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드럼 패턴과 질감들을 정말 독특하게 써먹은 곡들이 많아서 듣는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곡이 가장 좋은 예시란 생각이 드네요.
강한 컴프레싱과 세츄레이팅을 통해 귀를 확 감싸도록 만든 드럼 질감에, 일반적인 2, 4 패턴이 아닌 4 패턴에 들어갈 스네어를 오픈 하이햇을 이용해 반박 더 밀어버리는 독특한 드럼루프까지,
드럼만 들어도 재밌는 요소가 정말 많은 곡이지만 샘플링의 활용과 그걸 잘 차용해온 훅의 탑라인, 그리고 드럼 위를 재밌게 채워주는 벌스들까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곡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PAID에서 아쉬웠던 칸예의 익살스러운 벌스도 이 비트에선 빛을 발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프레디 깁스의 벌스는 충격적일 정도로 좋았구요

10/9.3

06. HOODRAT

가장 아쉬운 곡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전체적인 무드가 좀 과하지 않았나 싶고 샘플링의 활용, 드럼, 탑라인과 벌스까지 잘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웃트로의 스킷도 굳이 있어야할까? 싶은 요소로 느껴지네요.

10/4.3

07. DO IT

처음 들을땐 정말 싫었는데, 듣다보니까 정말 좋아요
아 이거 정말 뱅어트랙으로써 훌륭한 곡 같습니다.
중국집 비트라고 많이들 하시는데, 그 특유의 싼마이 느낌에 타달싸의 감각적인 훅이 더해지니까 의외로 듣기 싫다는 느낌보다 꽤나 신선한데? 라는 느낌이 드네요.
닙시 허슬의 벌스를 따온 인트로도 좋았고, 마지막 비트의 변주와 함께 나오는 YG의 벌스도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딱 내려놓고 즐기기 좋은 곡이에요.

10/8.3

08. PAPERWORK

벌쳐스를 떠나서 칸예 모든 곡중에서도 가장 과소평가 당하고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에 정말 뭐가 없어요, 구성도 딱 두개의 파트가 3번 반복되고 그 3번 반복마다 래퍼가 달라지는 아주 단순한 구성이에요.
심지어 파트 1은 신스 베이스, 디스토션 808 베이스, 그리고 스네어의 역할을 대신 해주는 삡 소리 3개가 끝이고, 파트 2는 기타에 퍼즈를 엄청나게 걸어서 소리를 찢어둔게 다입니다.
근데 그 단순한 비트에 듣기 좋은 랩이 들어가면서 정말 세련되게 들리는거 같아요.
미니멀리즘을 제대로 보여준 Yeezus 에서의 작법과 가장 비슷하고 Yeezus 이후로도 이런 시도의 곡들이 꽤나 있었지만 (ex. Donda 의 God Breathed)
그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있고 세련된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10/9.2

09. BURN

가장 인기 많은 곡 중 하나죠, 일단 비트부터 사기입니다.
올드 칸예의 색깔을 짙게 녹여내면서도 타달싸의 보컬이 더해지면서 정말 세련된 곡이 나왔어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역시 곡이 짧다는거네요.

10/9.0

10. FUK SUMN

개인적으로 벌쳐스 시리즈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로우톤 카티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준 곡이라고도 생각해요.
정말 단순하게 고개를 끄떡이게 만드는 비트에 4명의 목소리가 미쳐날뛰는 이 바이브가 정말 파괴적이에요.
단연 이 트랙의 MVP 는 카티라고 생각하지만,
트랩에서 트랜지션되며 벌쳐스 특유의 이질적인 드럼패턴과 함께 등장하는 칸예의 벌스 또한 이 시리즈 안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간 중 하나였네요.

10/9.7

11. VULTURES

앨범의 제목과 같은 곡이라 기대를 많이했던 곡이지만,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래퍼들의 퍼포먼스는 딱히 흠잡을 구간이 없고, 비트가 변주되는 구성 자체는 맘에 쏙 들지만,
그 이상 보여줄수 있었던 곡인거 같은데 그러지 못한 느낌이라 아쉬움이 크네요.
개인적으로 Donda 의 Heaven and Hell 의 열화판 같은 느낌이 크게 듭니다.
하지만 아웃트로로 이어지는 구간은 정말 맘에 드네요.

10/7.7

12. CARNIVAL

가장 인기 많은 곡이지만, 그정도인가? 싶은 생각은 듭니다.
물론 앨범 최대의 뱅어 트랙으로써의 역할은 충분히 해주고 있지만, 조금은 진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카티 파트가 시작하면서 함께 나오는 신스 사운드는 갑자기 곡이 싼티가 나는듯한 소리라 많이 아쉬운 점 중 하나네요.
많이들 노창의 No One Like Us 와 많이 비교하시는데, 저도 이건 노창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10/7.2

13. BEG FORGIVENESS

앨범에서 가장 어두운 구간의 곡이고, 그 역할을 잘 해주는 꼭 필요한 곡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그런 곡의 구성으로써는 흠잡을 곳 없이 잘 짜여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파트 2에서의 타달싸의 보컬은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놀라웠어요.
그치만 개인적으로는 파트 1이 조금 루즈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파트 2에서 몰입감이 최고조가 되지만 그 타이밍까지의 길이를 좀더 단축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10/8.3

14. GOOD (DON'T DIE)

가장 폭발적이였던 BEG FORGIVENESS 가 끝나고 바로 나오는 가장 고요했던 이 곡의 인트로가 정말 인상깊었는데, 삭제된게 정말 아쉬운 곡입니다...
전체적으로 비요크의 느낌이 나면서도 샘플링의 활용 방법은 참 칸예 곡 답다는 느낌이 든 독특한 곡이였어요.
그 조화도 꽤나 잘 어우러졌고, 앨범의 구성적인 면에서도 체할거 같던 느낌을 깔끔하게 풀어주는 좋은 소화제 역할을 해주던 곡이였네요.

10/8.6

15. PROBLEMATIC

Bound 2 느낌이 나는 인트로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달랐던 곡이네요. 어두우면서도, 슬픈 느낌도 나고, 웅장하기도 한 어찌보면 앨범 막바지 트랙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한 그런 곡이였던거 같아요.
칸예의 퍼포먼스가 꽤 인상적이였던 구간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꽤나 좋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10/7.9

16. KING

정말 좋았던 인트로에 비하면 한참 아쉬운 아웃트로네요.
딱히 벌쳐스만의 공격적인 바이브가 크게 느껴지지도 않고, 랩 퍼포먼스도 지나치게 루즈한 느낌에, 곡 구성 면에서도 딱히 특별할게 없었던 많이 아쉬운 곡이였습니다.

10/3.7


Best___

PAID
BACK TO ME
PAPERWORK
BURN
FUK SUMN

Worst___

HOODRAT
KING


기회가 된다면 벌쳐스 2로 돌아오겠습니다
저희 벌쳐스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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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솔직히 벌쳐1 2 둘다 원래 먹을욕보다 더 먹은거같음

    또 들으면 똥반은 아닌듯

  • Vinet글쓴이
    3.3 00:00
    @덴젤커리는음악의신인가

    공감합니다... 과소평가가 심하다고 생각하긴 해요

  • 3.2 23:53

    벌쳐스 믹마 개처똥구린 것도 문제임

  • Vinet글쓴이
    1 3.2 23:54
    @애가셋라키

    믹마 처음 나왔을땐 이게 맞나? 싶은 구간이 꽤 있긴 했는데 나름 정상화 된 지금은 의도한 부분도 느껴지는게 좀 있어서 전 만족하고 듣고 있습니다!

  • 3.2 23:55
    @Vinet

    전 지금도 귀가 실시간으로 후벼지는 기분이라 ㅠㅠ

    예전보다 낫긴 하죠

    벌쳐2 보단 좋다 생각

  • 1 3.2 23:56

    독수리1은 솔직히 좋아함

  • GNX
    1 3.2 23:58

    좋은 트랙 많아서 똥반까진 아닌듯

  • 1 3.2 23:58

    굿 죽지마 제발 내줘

  • 3.3 00:01

    벌1 칸예 랩 오락가락 하는 거 빼고는 다 괜찮긴 함

    근데 또 칸예 퍼포먼스가 진짜 기대 이하일 때가 많은 게 ㅠㅠ

  • 3.3 00:03

    벌1이 원래 칸예 폼보다 많이 낮아서 더 욕먹은거 같긴 한데 팩트는 이게 칸예가 아니고 뭐 텐타시온이 낸 앨범이면 텐타시온 커하앨범임

  • 3.3 00:12

    점수가좀후하네요

    벌쳐스는가사도좃같지만믹싱이너무쓰레기에요특히BackToMe나Hoodrat은아오진짜

  • 3.3 00:13

    벌1은 평작은 됨

  • 3.3 00:36

    KING은 진짜 똥으로 만든 케이크에 화룡점정으로 올린 썩은 체리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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