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일반

[스압주의] 켄드릭 슈퍼볼 셋리스트의 핵심, 사무엘 엉클샘

title: Eminem (2)MarshallMathers2025.02.10 17:31조회 수 4806추천수 37댓글 18

Kendrick Lamar's Apple Music Super Bowl Halftime Show

 

 

 

켄드릭의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쇼 이후 여러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현 상황입니다

특히 셋리스트 구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반응이 꽤나 나오고 있는데요

켄드릭이 왜 이런 셋리스트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힌트가 될만한 내용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Samel-L-Jacksin-Super-Bowl-Halftime-020925-99e91396c5a5485cbe0195503d42c994.jpg

 

제가 이번 글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부분은

베테랑 배우 사무엘 L. 잭슨이 미국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엉클샘 역으로 출연했다는 점입니다

 

 

본글에서는 그가 말하는 대사를 중점으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저의 귀에 의존한 글이라 간혹 잘못 받아적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1. 공연 시작 멘트

 

Salutations! It's your Uncle Sam. And this is the great American game!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엉클샘입니다. 위대한 미국의 게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2. squabble up 라이브 이후

 

'위대한 미국의 게임'을 원했던 엉클샘은 이상한 랩음악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No, no, no, no, no! Too Loud, too reckless, too... ghetto

아니죠, 아니죠, 아니죠, 아니죠, 아니죠.... 너무 시끄럽고, 너무 난폭하고, 너무.... 게토스러워요

 

Mr. Lamar! Do you really know how to play the game?

라마 씨! 당신은 정녕 이곳의 룰을 알기는 하는 겁니까?

 

Then tighten up!

그럼 정신 차리세요!

 

 

하지만 켄드릭은 조까고 humble을 라이브합니다

 

 

 

 

 

 

3. man at the garden 라이브 이후

 

계속되는 랩쓋에 심기가 불편해진 엉클샘은

자신의 게임 규칙을 따르지 않은 켄드릭의 목숨을 하나 깎아버립니다

(cheat code라느니 목숨을 깎느니 등등은 게임에 비유한 표현이라고 보면 됩니다)

 

 

You brought your homeboys with you... the old culture cheat code.

당신네 동네 친구들도 데려왔군요.... 유서 깊은 문화적 핵쟁이들.

 

Scorekeeper, deduct one life!

기록관, 목숨 하나 깎아버려!

 

 

 

 

 

 

 

4. peekaboo 라이브 이후 켄드릭이 여성 댄서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이거는 사실 드레이크 측을 겨냥한 퍼포먼스입니다....ㅋㅋㅋㅋ

 

 

Ladies (Yes, Dot?)

숙녀 여러분 (왜, Dot?)

 

I wanna make a move (For sure?)

슬슬 시동을 걸어볼까 하는데 (ㄹㅇ?)

 

I wanna perform their favorite song, but you know they love to sue (What song?)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지만, 걔네가 고소미 먹일수도 있는 노래를 하고 싶네 (무슨 노래?)

 

(Not Like Us 비트 잠깐 입갤)

 

Yeah, that song (That song!)

그래, 이 노래 (이 노래!)

 

Maybe I think about (Oh no!)

생각 좀 해볼게 (안돼!)

 

You know what? I slow it down

유노왓? 여유 좀 가져보지 뭐 ㅎㅎ

 

 

이거 직후에 사무엘이 한말은 정확히 모르겠네요....ㅎㅎ

암튼 이후 켄드릭은 순자와 함께 대중적인 트랙인 luther와 All the Stars를 부르며

한 템포 쉬어갑니다

 

 

 

 

 

 

4. All the Stars 라이브 이후

 

드디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노래를 들은 엉클샘은 흡족해합니다

 

 

Yeah, that's what I'm talking about!

좋아요, 이게 제가 원하던 바입니다!

 

That's what America wants, nice and calm

이게 미국이 원하는 거에요, 나이스하고 차분하고....

 

You're almost there, don't mess this...

이제 다 왔습니다, 망치지 마시고...

 

 

하지만 드디어 Not Like Us 라이브가 시작되고 엉클샘은 썩은 표정으로 퇴장합니다

이후 켄드릭은 다음과 같은 짧은 랩을 뱉은 후 본격적으로 라이브를 시작합니다

 

 

It's a cultural divide. I'mma get it on the floor

문화 간의 차이점. 이걸 무대 위로 가져와봤어

 

(You really about to do it?) 40 acres and a mule

(이거 진짜 부르게?)  40 에이커의 땅과 한마리의 노새

 

This is bigger than the music

이게 음악보다 더 중요해

 

(You really about to do it?) They try to rip the game, but you can't fake influence

(이거 진짜 부르게?) 걔넨 이 씬을 망치려 해, 하지만 너넨 이 영향력까지 날조할 순 없어

 

공연 내내 엉클샘의 게임이란 뜻으로 사용되던 game이 여기서 힙합씬을 뜻하는 단어로 바뀌게 됩니다

 

Hey, I'm tripping, I'm sliding, I'm riding through the back like....

이봐 난 미친 채로 슬며시 움직여서 뒤로 들어온 채 그냥.... (라이브 시작)

 

 

 

참고로 40 acres and a mule이라는 표현은 TPAB에도 자주 등장했던 단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엘이의 Wesley's Theory 해석에 자세히 써있어서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s://hiphople.com/lyrics/3671164)

 

 

암튼 이러한 엉클샘의 퍼포먼스를 보았을 때

켄드릭이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위해

이러한 셋리스트를 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드리지 저격도 겸사겸사....ㅋㅋㅋ)

 

그리고 이번 슈퍼볼의 또하나 특이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skynews-donald-trump-super-bowl_6824332.jpg

 

트럼프가 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슈퍼볼 직관을 왔다는 점입니다

엉클샘이 말했던 대사들을 생각해봤을때 꽤나 묘해지는 순간입니다....ㅋㅋㅋㅋ

 

 

 

 

 

물론 아티스트의 의도만으로 퍼포먼스를 고평가하는 것 역시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 각자가 이번 하프타임쇼에 대한 감상을 생각해볼때

참고할만한 내용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작성해보는 바입니다

 

 

저의 감상 역시 머 힙합 공연으로서는 손색이 없었지만

사람들이 슈퍼볼에 으레 기대하는 퍼포먼스의 기준에는 아무래도 못 미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의 하프타임쇼와 비교해보자면 리아나 공연 정도?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후에도 계속 회자된다거나 그러진 않을꺼같습니다

 

(유튜브 공식 영상에서는 마이크 문제가 딱히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아마 현지의 생방 담당 중계사 문제였던듯...?)

 

 

 

암튼 다소 긴글이 되어버렸는데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저는 그럼 이만 저녁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신고
댓글 18
  • 2.10 17:37

    오....

  • 2.10 17:37

    오 정보추 조으다

  • 2.10 17:40

    정 보추

  • 2.10 17:43
  • title: Kendrick Lamar (4)AMW
    2.10 17:45

    어쩐지 다시 볼 때가 더 좋더라니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엉클샘에 대한 정보 찾아보고 있었는데 확 정리가 되네요

  • 정보추

  • 2.10 18:00
  • 2.10 18:00

    오프닝 때 말했던

    The revolution bout to be televised. You picked the right time but the wrong guy부터 꽤나 인상적인 스토리텔링이 이어진거 같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참고로 luther 전의 대사는 Oh you done lost your damn mind 같습니다.

  • title: Eminem (2)MarshallMathers글쓴이
    2.10 19:23
    @에이셉과라마

    아 맞네 그걸 놓쳤군요....ㅋㅋㅋ ㅠ

  • 2.10 18:24

    엉클 샘 자체가 미국 그 자체를 (정확히는 이제 와서는 백인/부유층/기득권이 바라는 자본주의와 백인 중심적인 면 등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정치문화적 의도가 없을래야 없을 것 같더라고요

    물론 슈퍼 엔터테인먼트를 기대한 입장에서는 아쉬웠지만... 켄드릭이 하고자 하는 말이 있긴 했던 거 같네요

  • 2.10 18:32

    역시 돌려까는 스토리였군요... 진짜 트럼프가 온게 아이러니하네요

  • 2.10 18:56

    오 이렇게 정리해주신거 찾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당

  • 2.10 19:27
  • 2.11 10:52

  • 2.11 14:45

    감사합니다:)

  • 2.11 18:19

    개추 국장님 대사 뜻이 궁금했는데 이거였군요

  • 2.12 11:00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엉클 샘을 내세워서 켄드릭에게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는 팝적인 곡을 하라고 말하지만 결국 힙합적인, 미국 흑인적인 곡들을 한다는 뜻일까요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과도한 친목화 관련 제재 공지40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2.16
[아이콘] Kurt Cobain, The Weeknd 등 아이콘 출시 / 3월 아이콘 ...206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2.14
[공지] 회원 징계 (2025.02.12) & 이용규칙47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2.12
화제의 글 일반 [나의 인생앨범 이벤트] 결과 발표37 title: YeezusSerotonin Hustler 2025.03.12
화제의 글 일반 애새끼들은 귀신을 보면 개추ㅋㅋㅋㅋㅋ19 Jannny 5시간 전
화제의 글 그림/아트웍 만화로 보는 힙스터의 진화21 i$$homan 2025.03.12
208693 일반 야구배트 든 오타니 VS 드공 10명12 title: Tyler, The Creator (CHROMAKOPIA)크랙커 2025.02.10
일반 [스압주의] 켄드릭 슈퍼볼 셋리스트의 핵심, 사무엘 엉클샘18 title: Eminem (2)MarshallMathers 2025.02.10
208691 음악 RYM 맞팔해요19 title: Action BronsonRope 2025.02.10
208690 음악 켄드릭 슈퍼볼 공연 다시 보니까 좋은데15 title: Kendrick Lamar (4)AMW 2025.02.10
208689 일반 For all the dogs는 왜 시디를 안낼까7 Kanyeꓪest 2025.02.10
208688 음악 갑자기 RYM 맞팔이 유행하네34 미오 2025.02.10
208687 일반 rym10 title: Tyler, The Creator (CHROMAKOPIA)타일러코피아 2025.02.10
208686 일반 내가 켄드릭이라면(슈퍼볼 가상셋리) title: Dropout Bear웻싸잍 2025.02.10
208685 일반 저도 맞팔 ㄱㄱ15 title: Kanye West (2)tls 2025.02.10
208684 일반 힙x)뭐야7 title: Dropout Bear따흙 Hustler 2025.02.10
208683 일반 무자비한 칸예5 title: Kurt Cobain김힙찔 Hustler 2025.02.10
208682 일반 존바티스트 지리네요1 title: Dropout BearWestDayEver 2025.02.10
208681 음악 투메는 좀;11 title: Heartbreak외힙린이 2025.02.10
208680 음악 반갑습니다 투메충 인사드립니다30 title: Daft PunkHomixideGang 2025.02.10
208679 음악 저도 릠 맞팔해요28 민니 2025.02.10
208678 일반 챗gpt한테 드 vs 켄을 물어보았다20 title: SLATTQATtY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