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오더 뜨자마자 호기롭게 공구 진행했던 Mac Miller의 <Balloonerism>을 받아보았습니다.
나중에 음원 발매 후 들어보니 제 기준 무색무취 너무 별로라(…) 사실 이렇다 하게 기다려지진 않았네요.
R.I.P Mac Miller
다만 같이 주문했던 바이닐들은 커버만 봐도 제 영혼을 단숨에 정화시켜줍니다.
집에 있는 줄 알고 늘 보고도 지나쳤던 ATCQ의 정규 2집 <The Low End Theory>입니다. 딱히 흠 잡을데 없이 flawless한 디스코그라피를 가진 몇 안되는 이 음악가들의 음반목록 중에서도 저는 이 앨범을 특히 가장 사랑합니다.
R.I.P Phife Dawg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상아레코드의 온라인스토어에는 간혹 현직 국내아티스트의 추천노트가 적힌 앨범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친절하게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어 둔 건 아니고 해당 앨범 링크를 클릭해야만 뜨는 식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거의 모든 앨범의 링크를 일일이 눌러가며 ’아티스트 추천픽 앨범‘을 디깅하는 재미도 꽤나 상당했습니다.
이 앨범이 바로 그 중 하나였고, 커버 이미지가 느좋이라 무심코 눌러본 이 앨범의 설명란 밑에는 타이거JK의 추천노트가 적혀있었습니다. 본인의 최애 힙합앨범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게 극찬을 아끼지 않는 약 다섯줄 가량의 추천사를 보고 냉큼 주문했던 이 씨디는 저로 하여금 ‘아 힙합음악에 또 이런 갈래가 있구나’라며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죠.
바로 The Pharcyde의 정규 2집 <Labcabincalifornia> 되겠습니다. 이후 받을 엄청난 하잎 이전, 커리어 초반의 J Dilla가 수놓는 황금빛 비트의 향연은 청자에게 멀티-귀르가즘을 선사합니다.
R.I.P J Dilla
기꺼이 역사 상 가장 위대한 MC의 반열에 든다 말 할 수 있는 Mos Def (현 Yasiin Bey)의 솔로커리어 시발점인 정규 1집 <Black On Both Sides>.
다들 모스뎁 모스뎁 하지만 정작 얼마나 많은 리스너들이 이 앨범을 집중해서 들어보셨을진 모르겠습니다. 만일 아직 각 잡고 들어보지 못했다면 오늘은 꼭 짚고 넘어가보시길 바랍니다. 이 앨범 또한 거를 타선 없이 훌륭한 명곡들로만 꽉꽉 채워진 엄청난 명반입니다.
외게에 단골 주제로 심심찮게 등장하는 “제이콜 명반 없다” 소릴 하는 사람들이 솔까 저는 당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오늘도 지갑으로 엘이를 정상화 시켜버리는
모스데프 볼때마다 산이앨범 생각나네요
Woww
명반들
다른 앨범들보다도 The Low End Theory에서 특히 파이프 독의 활약이 더 돋보였던 것 같아요
큐팁이 핵심이긴 하지만 파이프 독 없는 ATCQ는 ATCQ가 아니죠...
그래서 파이프 독 작고 이후 6집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 팬으로서 너무 아름다운 행보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 글 보고 오랜만에 힙합 수혈해야겠습니다
야신베이~
제이콜은 명반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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