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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 Staples <Dark Times> 솔직리뷰

title: SLATTQATtY2025.01.27 17:27조회 수 707추천수 13댓글 19

나다.

바로 리뷰해보자

 

<앨범 커버>

x-RV6BzAcjjNpeLkMB1-Lo2mnnltM1_KZAgdFQlRoKlniFObZQFtILGEykhPWvh2MJG9gPsny38X4fXosAiL7w9qkdMqsYSOkNAo-JMlgaWIC8nnGPmhI-NCN2.webp

빈스 스테이플스도 본인이 못생겼다는 걸 아는지 자신의 얼굴이 나오지 않은 앨범 커버를 선택했다. 빈스 스테이플스의 얼굴이 나온 <Vince Staples>에서는 <Big Fish Theory>의 금붕어한테도 외모로 쳐발리는 흑역사를 만들었던지라 그 이후로 빈스 본인도 자기 얼굴이 나오는 커버는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쌉소리 그만하고 말하자면 솔직히 잘 뽑은 앨범커버 같지는 않다. 앨범의 내용물이 되는 트랙들과 분위기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트랙들과 분위기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커버가 DS2, ASTROWORLD, 808 Heartbreaks인데 그와는 반대되는 커버라고 볼 수 있겠다.

 

1.Close Your Eyes And Swing

https://youtu.be/aUqk0txKkpU?si=Foh1NPBK6tAD6EWn

이건 노래가 아니라 앨범의 시작을 여는 인트로인데 인트로의 역할을 굉장히 잘 해낸 트랙이라고 생각한다. 31초의 짧은 시간 내에 앨범의 세계관을 요약하고 다음 트랙과 완벽한 유기성을 보여준다. 

 

2.Black&Blue

https://youtu.be/Hplz4fSrC9w?si=PNaVR5U-oNDwdzB8

앞 인트로에서 완벽히 이어지다시피 해서 도파민이 터진 트랙이었다. 개인적으로 빈스 특유의 느끼한 톤을 좋아하진 않는데 이 트랙에선 좋았다. 똥반 리뷰를 하던 시절의 버릇 때문에 흠잡을 데를 찾아보려 했는데 적어도 이 트랙은 내가 들어본 빈스 노래 중 가장 완벽했다. 그러나...

 나는 좋은 노래를 들으면 가사 해석을 찾아보는 버릇이 있는데 가사가 뭔 소린지 모르겠다. 뭔가 난해한 시 같은 가사인데 난 직관적으로 팍 꽂히는 가사를 좋아해서 별로였다.내가 어떤 가사를 좋아하는지 예시를 들자면

 

(Young Thug-Memo)

I'ma pull up on a nigga bitch in my bitch whip

나는 내 년의 차를 타고 다른 년을 만나러가네

 

(Future-Thought I Was Drought)

I just fucked your bitch in some Gucci flip flops

구찌 샌들을 신고 네 여자를 따먹었어

 

(Kendrick Lamar-euphoria)

I hate the way that you walk, the way that you talk, I hate the way that you dress

난 네가 걷는 방식도, 말하는 방식도, 입고 다니는 방식 다 혐오스러워

 

이렇게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존나 카리스마 있게 말하는 게 힙합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 노랜 뭔가 하남자같은 가사라서 아쉬웠다. 물론 취향차이라서 빈스가 가사를 못 쓴다는 건 아니고.

 

92/100

 

3.Government Cheese

https://youtu.be/SXKB-HpKWUI?si=mxi0OVYrT7xhHWVy

제목이 굉장히 특이하다. 정부 치즈란 뜻인데 뭔가 숨겨진 의미가 있는 제목 같다. 찾아보니 정부가 지급해주던 가공 치즈를 뜻한다고 한다.

암튼 이 노래는 앞 트랙에 비해 조금 아쉬웠다. 앞 트랙은 듣자마자 '아 빈스형 가버렷'했는데 이 트랙은 그냥 잔잔한 피아노 루프에 랩을 쉼없이 뱉는 듯해서 큰 임팩트는 없었다. 그래도 길이도 짧고 분위기가 칠한 걸로 봐선 쉬어가는 트랙인 것 같았다. 

 

80/100

 

4.Children' Song

https://youtu.be/mwYN4U6v3EI?si=Yq1EbAY8X1I6MzHF

Black&Blue에서 줬던 그 긴장감과 웅장함은 사라지고 보다 칠하고 재지한 쪽으로 가는 것 같다. 여기까지 들으니 이어질 앨범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는데 나는 뇌가 영떡과 드레이크에 절여진 도파민 힙합 중독자여서 그리 좋지는 않았다. 

 

77/100

 

5.Shame On The Devil

https://youtu.be/iLoI5BQz4JQ?si=4u5rbPxjiosiQRwB

최근 유행하는 밈 Chill Guy가 생각나는 Chill한 곡이었다. 평소에 Chill Chill맞지 못하게 영 떡의 노래를 들으며 빵댕이를 주체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Chill한 노래였다. 암튼 이 노래 상당히 좋았다. 곡이 조금만 더 길었다면 내가 지루하다고 뭐라고 했을 텐데 곡의 분량이 적당한 것 같다

 

85/100

 

6.Ètouffèe

https://youtu.be/-VjAeaGu5x4?si=Rl__v2jR5TfNuk4m

345번 트랙에서 풀린 긴장감이 다시 생긴 곡이었다. 사실 이 트랙도 조용한 편인데 후반 클라이맥스에서 절정을 맛보았다. 초반부에 조용해서 이 트랙도 조용하고 빈스가 랩을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점점 고조되는 특유의 돕한 분위기가 참 미친 것 같다. 빈스가 훅을 잘 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이 곡은 훅도 좋았다.

 

94/100 (Best Track)

 

7.Liars

https://youtu.be/5A73tq9NlMY?si=WnXJOb4fqc9jSxwy

인터루드에 가까운 트랙이었다. 피아노 소리가 깔리고 두 남녀의 대화가 나오는데 제목처럼 거짓말에 관해 논쟁하는 것으로 보인다. 암튼 적당한 타이밍에 인터루드가 들어간 것 같다. 내가 앞서서 빈스의 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5트랙동안 계속 빈스의 목소리만 듣느라 조금 피로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8.Justin

https://youtu.be/5st-kIVd3Ew?si=cX5fsqzM3o6c_zUc

비트는 특별할 것 없었다. 그냥 일렉트릭 피아노에 드럼이 다인 듯한 비트였는데 중간에 문 노크 소리 때문에 엄마가 내 방 문을 두드린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이 노래의 가사는 예전에 빈스가 만났던 한 여자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빈스와 썸을 탔었나 보다. 연애 이야길 들으니까 갑자기 기분이 좇같아져서 이 노래의 점수가 떨어졌다.

 

67/100

(원래 72였는데 썸타는 것 때문에 -5점임)

(꼬우면 연애하지 말던가 ㅅㅂ)

 

9."Radio"

https://youtu.be/Tdnvb9THbRo?si=4CiEranxB0wGgX6D

앨범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확 꽂히는 노래라기 보다는 듣기 편하고 가볍고 얌전한 노래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젠장 난 2번트랙이나 6번 같은게 좋은데...

 이 노래에서 딱히 느꼈던 점이나 '와 개좋다'했던 부분은 없었다. 그냥 슴슴한 곡 같다.

 

73/100

 

10.Nothing Matters

https://youtu.be/0jIb223YKYM?si=Y7BQamOJfCLW9NBA

이 노래도 좋았다. 피아노 소리가 나오는데 칸예의 Heard'em Say가 생각나기도 했다. 아무튼 이 노래는 드럼의 질감 같은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후반에 나오는 여성분의 보컬도 귀르가즘이 느껴져서 좋은 부분이었다. 

 

86/100

 

11.Little Homies

https://youtu.be/sdUw60y7Nk8?si=tJ14q31aSIdxRI1I

이 앨범은 유기성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억지로 뱅어를 집어넣지도 않고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자기복제는 아닌 선으로 굉장히 유기성에 신경 쓴 것 같다. 이 노래도 전 트랙과 잘 이어졌고 노래에서 공간감이 굉장히 좋았다. 다만 7번 트랙부터 딱히 확 꽂히는 부분이 없어서 그 부분이 상당히 아쉬웠다. 빈스야 피처링이라도 몇 명 불러주지...

 

81/100

 

12.Freeman

https://youtu.be/VEbhP0p0HFc?si=xHiYZF7NTJvnvnSE

합창같은 게 나오면서 노래가 시작된다. 베이스가 굉장히 쫀득한 부분은 좋았지만 이 노래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 딱히 없었던 것 같고 빈스의 느끼한 톤이 가장 듣기 불편한 트랙이었다. 그래도 듣기 편하고 앞서 말했던 부분들은 아쉬운 정도라서 괜찮았다.

 

70/100 

 

13.Why Won't The Sun Come Out?

https://youtu.be/RivLwhOvPZA?si=2qKPmFNsTopk45lc

와 ! 마지막 트랙이다 !

어떤 여성분의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스포티에 가사가 없어서 엘이에 있는 해석을 찾아서 봤다. (Shoutout to Trivium) 근데 시발 뭔 소리인지를 모르겠다. 언어의 장벽 때문인지 내가 전 트랙들에 있는 가사들을 유심히 보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이 트랙에서 여성분이 말하는 게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철학적인 메시지 같은데 나로써는 조금 이해하기 벅찼던 부분이었다. 이 트랙이 뭘 의미하는지 아는 분은 댓글로 내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아무튼 마지막에 들리는 새 소리가 첫 트랙과 연결되는 듯 해서 인상깊었다. 마치 "나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다!!!"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마지막 트랙으로서 좋은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70/100

 

총평

빈스 스테이플스가 표현하고 싶었던 바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앨범이었다. 2번 트랙과 6번 트랙은 2024년 최고의 힙합 트랙 중 하나로 꼽아도 될 정도이고 앨범의 유기성이 굉장히 좋아서 불편한 부분 없이 잘 들었던 것 같다. 또 앨범의 길이가 짧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분량이 45분 정도 됐으면 내가 피로감을 느껴서 빈스에게 뭐라고 했을 수도 있는데 분량 조절에 성공한 느낌이다.

 

Best Track-Black&Blue,Ètouffèe

Worst Track-Justin

 

83/100

 

아 그리고 첫 번째로 읽은 사람을 위해 기회를 주겠다.

선착순 1명으로 내가 다음에 리뷰해줬으면 하는 앨범을 댓글로 적으면 내가 리뷰해주겠다

<조건>

힙합 앨범이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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