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iah Rashad (1991~)
Top Dawg Entertainment 소속 아티스트로 유명한 Isaiah Rashad는 1991년 5월 16일 미국 테네시주의 채터누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미용사인 어머니에게 양육되었으며 어렸을 적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서부 힙합을 대표하는 래퍼인 Too $hort와 남부 힙합을 대표하는 힙합 그룹 Geto Boys의 멤버 Scarface의 음악을 늦은 밤까지 들려주곤 하였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결국 그가 세 살 때 가족을 떠났으며, 그는 설교자가 되는 꿈을 가졌다. 중학교 때 Isaiah Rashad의 이복형이 Outkast의 <ATLiens> 사본을 빌려준 후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랩을 하며 보내기 시작했다.
Isaiah Rashad는 10학년 때 처음으로 진지하게 랩을 시작했는데, 그와 그의 친구들은 주로 노트북에 그들의 음악을 녹음하였다. 그때 Isaiah Rashad가 사용했던 첫 번째 예명은 바로 "Zay Taylor"였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그는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에 진학했고, 그 곳에서 Isaiah Rashad는 음악 제작을 위해 학교에 다니던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 친구는 그를 녹음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또 다른 친구에게 소개시켜주었는데, 그 친구는 우연히도 Isaiah Rashad의 사촌이었고, 그의 사촌은 결국 Rashad가 무료로 녹음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었다.
이후 Isaiah Rashad는 DJZ와 DJBooth.net의 Max Pete, 그리고 Rolling Stone에 글을 쓰는 Jeff Weiss와 친분을 맺으며 업계와 연결되기 시작했다. 그 후로 그의 음악은 다양한 A$R(Artists and Repertoire, 음악 출반사의 부서로, 녹음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예술적 발전을 스카우트하고 감독하는 일을 담당함)에 전달되기 시작하였다.
2012년 7월 13일부터 8월 23일까지 Isaiah Rashad는 2012 Smoker's Club Tour에서 Juicy J, Joey Bada$$, Smoke DZA 등과 함께 투어를 돌았다. 이후 2012년 12월, Rashad는 다양한 레코드 레이블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대부분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또한 MF DOOM과 Flying Lotus와 같은 유명 프로듀서의 비트를 사용하여 SoundCloud에 많은 무료 싱글을 발표했으며, Isaiah Rashad는 인기를 얻기 위해 이와 같은 노력을 하였다.
그러던 2013년 3월, Isaiah Rashad는 제작팀 Digi+Phonics의 Dave Free를 만났고, 그는 그를 캘리포니아 카슨에 있는 독립 레코드 레이블인 Top Dawg Entertainment (TDE)의 CEO인 Anthony Tiffith에게 소개하였다. 그리고 2013년 9월 20일, Top Dawg Entertainment의 Top Dawg이 Twitter를 통해 TDE의 새로운 아티스트로 Isaiah Rashad를 발표하면서 Rashad는 TDE와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2013년 10월 15일, Isaiah Rashad는 레이블 동료 Kendrick Lamar, Ab-Soul, ScHoolboy Q, Jay Rock과 함께 2013 BET Hip Hop Awards에서 TDE Cypher에 참여하며 전국 TV 데뷔를 알렸다. XXL은 Rashad가 대중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 속에서도 강력한 래핑을 선보였다며 그를 칭찬했다.
2013년 11월 7일, Rashad는 Revolt(음악 중심 디지털 케이블 네트워크이자 미디어 회사)에 2013년 12월 그의 첫 공식 프로젝트인 <Cilvia>를 발매할 것이라고 알렸다. 2014년 1월 초, Complex(힙합, 패션 및 대중 문화의 최신 소식을 젊은 세대들에게 전달하는 잡지)는 그를 2014년에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신예 래퍼 중 한 명으로 지명한 바 있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 1월 28일 그의 첫 번째 EP 앨범인 <Cilvia Demo>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나만의 아티스트 소개하기> 이벤트에서 필자는 그의 청춘을 거칠게 풀어낸 일기장같은 앨범, <Cilvia Demo>를 소개하려고 한다.
Cilvia Demo (2014)
Isaiah Rashad의 <Cilvia Demo>는 단순히 하나의 EP 프로젝트 앨범에 국한되지 않고, 당시 힙합 씬에서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그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단순한 비트 위에 플로우를 얹는 것 이상의 깊이를 가지며 젊은 날의 고뇌와 정체성 혼란, 성장통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 '사운드트랙'에 가깝다.
앨범의 첫 트랙인 Hereditary는 기이할 정도로 몽환적인 비트와 함께 시작하여 이 작품 전체가 어느 정도의 내밀함과 진솔함을 추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Rashad는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조망하는 듯한 독특한 플로우로 감정의 진폭을 펼쳐 보인다. 마치 한숨을 내쉬듯 힘을 빼고 구사하는 그의 래핑과 라이밍은 듣는 이에게 이 감정이 내면의 깊은 곳에서 비롯된 것을 느끼게 해준다. 가장 눈에 띄는 트랙 중 하나인 Soliloquy는 Rashad의 랩 스킬을 여실히 보여준다. 강력하고 직설적인 라인으로 그는 이 곡에서 단순히 스토리텔링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현재 서 있는 위치를 확고히 하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그는 특유의 '스탑앤고' 플로우와 불규칙한 라임 패턴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의도적인 느림과 빠름을 통해 청자의 긴장을 조율한다. 마치 재즈의 즉흥 연주를 듣는 것 같은 이 곡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그의 독창성을 배가한다.
또한 Tranquility는 곡명처럼 고요함 속에 묻어있는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Rashad는 차분하게 곡을 이끌어나가며 자신의 고통과 불안을 암시적으로 표현한다. 이 곡에서의 프로덕션은 미니멀하지만, 그 빈 공간을 Rashad의 감성적인 가사와 보컬이 메워주며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 그의 플로우는 빈 공간을 고려한 디케이와 서스테인 테크닉을 통해 랩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 트랙인 Shot You Down은 앨범의 하이라이트로, 이전까지 축적된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을 담고 있다. 이 곡에서는 실험적인 멜로디라인과 함께 강력한 비트가 융합되어 청자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가사적으로도 그가 겪어온 경험들과 그로 인해 얻게 된 자신감, 그리고 불안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Rashad의 플로우는 이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트랙의 다이내믹을 고려해 플로우의 변주를 적절히 사용하며 청자를 곡 안에 몰입시키는 능력을 보여준다.
<Cilvia Demo>는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Isaiah Rashad의 예술적 자아와 내면의 소리가 얽힌 한 편의 시이다. 이 작품을 통해 Rashad는 단지 래퍼로서가 아닌, 진솔한 예술가로서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다.
참고문헌
-Wikipedia, Isaiah Rashad
-Wikipedia, Cilvia D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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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이분한테 뺏기겠네에…ㅠ
글 너무 잘쓰셨네요 bb
링크 올리셔야 되는거 아님?
그렇네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헉
라샤드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활동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지금보니 그곳에 새 앨범도 있고.
소개해주신 앨범도 잘 들어보겠습니다. 사실 예전에 한 번 들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주제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정체성 혼란과 성장통이라니, 남자 리틀 심즈 느낌일까요?
네 딱 그런 느낌이라고 전 느꼈습니다 ㅋㅋㅋ 정말 잘 뽑힌 수작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사랑 같이 한 번 꼭 들어보세요
3등이라도 해서 포인트 아낄려고했더니.... 실패하겠네요ㅠㅠ
글이 딱 깔끔하네요
추천 뙇
벌써 내 추천수를 두분이나 뛰어넘으셨네 ㅠㅠ 이건 무효야 무효!!!!!
글 깔끔하고 멋있네여
추천해주신 앨범도 들어볼게요
? 이분 어디 가심...?
포인트는 관심 없으신듯
뭐노
계정 새로 팠습니다
돌아오셨군요!!
오랜만에 언급되네.. 신보낼거같더니 소식이없음
실비아데모는 겨울 냄새 자욱한 앨범 b
올해 스보큐 도이치 앱소울 나왔으니
내년 초반기 발매 기대해봅니다
저 진짜 10년동안 씨빌리아 데모인줄 알았어요... 실비아엿군요ㅋㅋㅋㄴ
글 멋지네요
근데 탈퇴하심??
노놉 감사합니다
오 다행 ㅎ
좋은 래퍼고 좋은 앨범이죠. 웨스트 사바나 참 많이 들었는데
님 계정 왜 새로 팜?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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