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의 808s & heartbreak는 2008년 발매된 칸예 웨스트의 4번째 정규 앨범으로, 칸예의 우울한 시기증 하나에 발매된 정규 4집이다.
808 베이스를 앨범의 핵심으로 활용하고, 힙합과 R&B의 융합을 핵심으로 활용하여 어둡고 무거운 일렉트로닉 비트 위에 오토튠을 적극 사용하였다.
이는 매우 참신하고 신선한 시도였다. 남부힙합에서 주로 사용되던 Tr-808과 음계를 조정하는 알고리즘을 극단적으로 틀어서 몽환적이고 신비한 소리를 내는 오토튠을 섞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우리가 많이 듣는 음악 중 하나이지만 그때 당시 사람들은 이 작품을 괴랄하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기존 힙합의 작법을 상당히 많이 벗어났기 때문이다. 정통 붐뱁하는 JPEGMAFIA, 허슬하는 프랭크 오션, 익페하는 나스, 발라드 부르는 커트, 구라 안치는 언에듀 같이 진짜 그야말로 칸예는 이러한 장르를 처음 하였기에, 원래의 칸예 아니 원래의 힙합을 듣던 사람들은 이와 같은 평가를 내릴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 4집은 힙합도 아니였고, 그냥 일반적인 팝 가수가 냈다면 평작 또는 수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때도 평가가 그리 박하진 아니하였으나, 기존 칸예의 음악을 듣던 사람들은 상당히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산형 팝 음악의 과한 오토튠 남발로 인한 피로감에 평단이 지쳐 있던 시기라 그저 오토튠을 썼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낮은 평가를 받은 탓도 있다. (갑자기 캔드릭이 멤피스 앨범을 드랍했다 생각하면 편하다)
이러한 음악적 변화에는 앨범 작업 당시 일어난 약혼녀와의 파혼과, 어머니 돈다 웨스트의 사망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실제로 드랍아웃 베어가 회사에 가는 내용인 Good Ass Job을 본인의 4집 앨범으로 만드려 했으나 폐기하였다. 이를 보면 원래는 드랍아웃 베어의 성장일기를 그리려고 하였으나,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현타가 쎄게 온 듯하다.
이 앨범을 처음 들으면 "로-파이 프로덕션은 모든 것을 만들다 만 데모 버전처럼 들리게 할 뿐이고, 노래는 금방 잊힐 수준이며, 오토튠 보컬은 지루하다" 라는 Uncut의 리뷰가 생각는다. 실제로 나도 이걸 처음 들었을 때는 이딴게 명반?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더 들었을 때는 확실히 다른게 더 느껴진다. 바로 이 앨범의 공허함. 이 앨범은 꽉찬 다른 앨범과 다르게 뭐언가 비어있는 느낌이 든다. Yeezus는 필요한것만 두고 쓸모없는 것들을 버린 거라면, 808은 완전히 딴판이다. 이 앨범은 뭔가 부족하다. 그래서 아름답다. 진정한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
내가 음악 제작의 뒷배경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들 때문이다. 이 808을 아무 생각없이 듣는다면 말 그대로 만들다 만 앨범이겠지만, 뒷배경을 알고 난 뒤에 들으면 이것이 "소중한 사람"의 공백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돈다. 약혼녀. 쿠디. 그 누구든 자신의 소중한 사람의 공백을 나타낸다고 볼수 있다. 그래서 내가 이 앨범을 좋아한다.
https://youtu.be/CiY8-LYkCEk?si=GTDwwhIOe3h6X9en
그 여백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생각이 드는 Paranoid. 신나면서도 슬픈 바로 이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할수 있을거 같다. 꼭 한번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앨범은 여백의 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곡이다. 진정한 여백에서 오는 그 아름다움을 표현했기에. 아름다운 앨범이라 생각한다.
평점 4.7/5
+)사실 아직 미완성인데 인생리뷰 이벤트 있길레 해봤습니다! 나중에 꼭 완성되면 진짜 개쩌는 퀄리티로 가져올게요
잘 보셨다면 추천 한번씩 눌러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도 너무 좋아하는 앨범이라 개추 누르고 갑니다
리뷰 잘봤어요..!!
캬 너무좋네요
허슬하는 오션은ㅋㅋㅋㅋㅋㅋ 거의 앨범 안미루는 칸예 카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라드하는 커트 ㄷㄷ 궁금한데 ㅋㅋ
리뷰 잘봤습니다 ㄱㅊ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겨울이… 오고있다…
솔직히 눈오는 날 808은 마약임
쓰으으으으으읍
하어어으으…
흐으으으으으으으으읍ㅂㅂㅂㅂㅂㅂ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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