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리스에 관한 고찰과 견해]
https://youtu.be/imtglQEmUK4
드럼리스, 쉽게 말하자면 드럼이 빠진 붐뱁은 RZA, Havoc, Roc Marciano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실험 끝에 등장한 장르다. 드럼리스는 10년대 초중반을 기점으로 흐름을 형성했고, 2025년 현재까지도 화두라고 말할 수 있다. 붐뱁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단순히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동시에 에디터는 이 장르가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화두를 살짝 돌려서 트랩 시장을 살펴보자. 10년도 초중반 힙합 장르인 트랩은 최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인기 속 수많은 양산형 트래퍼들이 등장했다. 독창성과 정성보단 이윤을 목적으로 기계처럼 찍어 내던 양산형 트랩의 시대는 분명히 좋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지금 드럼리스 장르 안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물론 드럼리스가 추구하는 목표와 미학은 트랩과 다르다. 하지만 본인은 이러한 현상은 이 바닥에서는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먼저 새로운 신인들의 작업물도 상당히 많지만 대형 래퍼들에 의하여 주목을 받는 경우는 적고, 특정 대형 래퍼들은 공장처럼 1년에 5~10장 가까이를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앨범들에선 특색을 찾긴 힘들고, 전작이나 다른 앨범에서의 느껴지는 사운드와 가사의 동일성으로 인하여 매력이 옅어진다고 생각한다. 한 앨범만 성공하면 된다는 마인드 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현상은 이 바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막 발을 들인 유입 팬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비슷한 사운드의 앨범 무더기는 진정 재미와 매력을 줄이고, 본인의 유입을 막는 거대한 장벽처럼 느낄 수 있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내가 굳이 이 수십 개의 앨범을 들어야 할까?'라는 생각을 심어줄 것이다. 대표적으로 Griselda 주위의 래퍼들과 Boldy James, Tha God Fahim, al.divino 등의 래퍼들이 있으며 이들의 행동은 고전 팬들과 유입 팬들에게 즐기는 음악이 아닌 하나의 일로 남을지도 모른다. 종합적인 의견으론 현재 드럼리스 래퍼들의 양산형 앨범들은 이 시장에 활기가 아닌 역효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인의 의견은 이거다. 이 드럼리스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선 대량의 앨범 복제가 아닌 진정한 노력과 개인만의 특색을 투자한 앨범의 발매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모두는 본인의 개인적인 소신 발언 및 고찰이므로 격하게 받아들이진 말고 이런 생각과 의견이 있구나 정도로만 소비하길 권장한다.
집에 와이파이가 나가서 고치는데 시간이 걸려 간만에 글 올리네요. 제가 쓴 글 맞아욯ㅎ
https://blog.naver.com/rang3e
공감합니다
양산형 드럼리스 정말 별로인 듯.. 감사합니다
갈수록 양산형이 심해져서 한번 글 써봤어요. 감사합니다
드럼리스
앨범 들어보면 모든 트랙이 드럼리스인 앨범은 드물죠
아예 드럼이 없는 곡도 있고 드럼이 있긴 하지만 그 영향력을 줄인 곡, 그리고 아예 붐뱁도 섞여있기도 하고
저는 드럼리스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붐뱁을 좋아하는 거였음
근데 시대가 바뀌고 90년대는 이미 지난지 오래이니
그런 상황에서 과거처럼 샘플링을 활용한 신박한 스타일이 나오니 많은 이들이 이 장르를 환영했던 것이었지만
문제는 스네어가 없으면 금방 질리더라구요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드럼리스 앨범에서 드럼이 있는 트랙들을 더 즐기는 듯 합니다
예외적으로 정말 샘플 루프를 기가막히게 따온 트랙들이 아니면 그래도 드럼을 어느정도 살려둔 트랙들을 더 좋아하는 듯
그래서 요즘은 드럼리스 좀 듣다가 결국 틀딱힙합으로 돌아가게 되더라구요 (Mach-Hommy 예외)
인정합니다
볼디제임스 진짜 엄청나게 찍어내던데.. 개인사 때문이긴 하지만 딱히 듣고싶은 음악들은 아니었음.
인정합니다. 딱하긴 하지만 음악에 손이 잘 안가네요
드럼리스는 두가지 부류가 있는듯
거리의 시인이랑 그냥 거리놈
전자가 마이크, 얼, 빌리우즈고
후자가 그리젤다, 볼디 이런 애들인데, 얘네들은 돈이 우선인 것 같음
개인적으로 붐뱁에 드럼을 빼면 팥없는 붕어빵이라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이런 관점을 깨부순 드럼리스 앨범은 못만났네요
얼, 블랙소트, 빌리우즈 이런 사람들은 랩을 진짜 잘하고 음악도 재미 있고 가사를 진짜 잘 써서 가끔 듣기 좋은데 그리셀다류는 마크호미 제외하면 대부분의 음악이 걍 재미가 있고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사를 특출나게 잘 쓰는 것도 아닌 애매한 수준이라 잘 나온 거 몇개 제외하면 딱히 들을 이유도 없는데 그런 수준에서 작업물을 미친 듯이 쏟아내니 양산형이 되는 거 같네요 전 그런 거 들을 바엔 드레이크 앨범 정주행을 하는 게 더 귀가 편할 거 같음..
별개로 8am in Charlotte 들어보니깐 아무리 그리셀다에서 드럼리스만 파도 결국 재능의 벽은 뛰어넘지 못 하는구나 싶었음
사운드 가사 모두 특출나지 않은데, 그 점에 관한 보안이나 연구가 아닌 작업량으로 퉁치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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