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초부터
대충 고1 때 쇼미 입문해서 국힙, 외힙 상관 없이
유튜브 플리나 멜론 상위권에 있는 곡들만
쏙쏙 골라먹는 베이비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어서 아직까지도 기독교인데
(지금 교회는 안 다님), 목사님 추천으로 ccm 뮤지션
노래 찾아듣다가 위 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예배 성가대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저는 매료되었고,
아름다운 무대 구조와 조명은 그들이 있는 곳이
천국이며 그들은 천사와도 같았습니다.
그렇게 1분 가량 아름다운 하모니에 심취하던 중
갑자기 튠 걸린 보컬이 하나 튀어나왔는데
그게 칸예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w같았습니다.
이 ^ㅐ7ㅣ는 뭔데 갑자기 노래 부르지?
족구린데? 라고 생각하며
빨리 그가 마이크에서 입을 떼길 바랐죠.
그 영상 하나 봤다고 추천 영상으로
Follow God 뮤비가 뜨더라고요.
그걸 듣고 칸예에게 푹 빠져버렸습니다.
(당시 씨잼 - 킁 불법다운로드 해서 들으면서 공부했었음)
이후로 안 그래도 러닝타임 짧은 앨범인데
일요일 휴무, 매시간만 찍먹하고
휴스턴 교도소 라이브, 070 shake 와의 라이브 영상
등을 보면서 그의 다른 노래들이 점점 궁금해졌었습니다.
그래서 나무위키로 칸예에 대해 찾아봤는데
논문급 분량의 논란 항목을 보고 살짝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ye, 이저스, mbdtf 을 섞어가며 들었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돈다 발매(연기, 어그로) 이슈에 심도 있는 관심을 가지면서 살다보니 어느순간
칸붕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올드칸예, 7집은 트랙이 너무 많아서 안 들었었음.
옛날에는 고봉밥 앨범 듣기 귀찮아서 손 안 댔었는데
지금은 후회하고 있음)
가스펠 느낌의 곡들이 주는 그 웅장함, 압도감은 저도 아주 좋아해요
악기로 줄 수 있는 웅장함인 오케스트라, 사람의 목소리로 느낄 수 있는 웅장함인 합창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논란은 인정...ㅋㅋ
영상 첨봣는데 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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