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오션의 블론드를 지금까지 수십번 정도 들었는데 항상 듣고 나면 딱 꽂히는 느낌없이 뭔가 미묘하더라구요.
주변 친구들이나 인터넷에 몇몇 글들을 보면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로 꼽는 사람들이 참 많던데 어떤 부분이 그렇게 마음이 들었는지가 궁금합니다.
뭐랄까 틈틈히 계속 시도 해보는데 정감이 가질 않는다고 할까요...
여러분은 블론드를 들으셨을 때 어떤 부분이 제일 좋아서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가 되신건지 궁금합니다. 또 어디에 초점을 두고 들어야 뭔가 와닿는 느낌이 들까요?
소신발언 블론드 진짜 좋고 느껴서 좋아하는 사람보다 그냥 휩쓸려서 좋다고 하는 사람 꽤 많음
겨울 새벽 1시 잠은 안 오고 공부하다 지쳐 산책을 나가다 문득 White Ferrari 생각이 나서 그걸 듣는데, 마침 눈이 오더군요?
그대로 거의 최애 됨
주변 환경이랑 분위기가 곡에 딱 맞춰졌을 때의 느낌이 좋으셨나보네요
산책하면서 들어보세요
오늘 새벽 산책 한번 나가봐야겠네요!
좋다좋다생각하면서 다섯번 정도 돌리시면 딱 빠져드는 시점이 있을거에요 전 6트 째에 깨달았답니다
옛 추억을 회상하며 들어보세요
딱 기억이 있으면 좋은 배경음악이 되어줌
저는 self control 에 새벽에 걸으면서 듣다가 후반 I I I~ 에서 느꼈음
그 뒤로는 매번 최애곡이 seighfried, white ferrari, nikes, pinkwhite 등등 계~속 바뀌다가 어느순간 부터는 너무 사랑하는 앨범이 되있었음
프랭크 오션의 배경지식/곡들의 배경지식을 알고 들으면 재밌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은 여러모로 좀 흐릿한 앨범입니다
전반부는 그래도 트랙 단위로도 인상깊은 트랙들이 배치되어있는디 후반부에서는 짧은 트랙 길이나 여기저기 위치해있는 스킷들이나 그래서 돌리고 나면 앨범이 별로 기억에 안남습니다.
이런 트랙들을 거치고 White Ferrari에서 이 앨범 특유의 흐릿함에 정점을 찍고 그 뒤에 나오는 트랙 Seigfried에서 오션의 선명한 보컬이 이런 흐릿함을 깨고 나와 새로운 감상이 들게 합니다.
흐름에 집중해서 들어봐야겠네요!
소신발언 블론드 진짜 좋고 느껴서 좋아하는 사람보다 그냥 휩쓸려서 좋다고 하는 사람 꽤 많음
ㅇㅈ 저도 이랬다가 진짜 좋아하게된 케이스 ㅋㅋㅋ
너무 좋아해서 뭐라 하고 싶은데 분명 그런 사람도 없진 않겠네요
블론드만 그런게 아닐듯ㅋㅋ
개인적으로 MF Doom 매들립 합작이 그렇다고 느낌
전 친구가 하도 들어보래서 첨 들을 땐 중간에 졸았는데
어느순간 딱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그게 Skyline to..
오히려 전 전반부가 생각보다 별 감흥이 없었고
후반부 곡들은 다 듣자마자 ‘아 이런 감성이구나‘ 싶었습니다.
사람마다 경험이 달라서 어떤 분위기라 콕 찝어 말하긴 힘들지만,
제가 느꼈을 때 블론드는, 사랑보다도 그 잔잔한 일상에서 오는
노스텔지어가 더 짙게 느껴지는 앨범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해외에서 잠깐 머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생각도 나구요.
설렘 가득한 앨범이면서 동시에 지금까지를 돌아보게 해주는 앨범..
다들 흐릿한 앨범이라곤 해도 의외로 구성 면에선
상당히 치밀한 앨범이라서 감성을 빼고 봐도 짜임새 있는 앨범인건 맞습니다
솔직히 드럼보다는 음과 소리 자체를 중시하는 앰비언틱한 편곡 때문에 이런쪽 장르를 많이 안들어 보셨다면 어려우실수 있습니다 뭐라 할건 없이 그냥 몇번 듣다 보면 좋아져요
군대에서 주말에 제설하면서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사실 듣고나서 아무것도 안느껴지는 안개같은 기분때문에 좋은거 같아요.뭐라 설명해야할진 모르겠는데..잔상만 남는거같ㅇㅏ요앨범 다 들으면/그 기분이 정말좋음요
안좋으면 안들으면 되지
저도 처음에는 뭐지?아무것도 안 남는데?이런 느낌이였는데
지금은 어느때나 편안하게 틀어놓기 가장 좋은 앨범인것같아요.제 최애트랙은 self control입니다.
수면제
그냥 존나 아름다운데… 여름밤이나 노을질 때 듣거나 가사를 곱씹으면 더 좋음…
여름날의 추억같은 느낌, 그 느낌이
가사에 무슨 의미를 두지 말고 가사의 중의적인 의미 자체에 집중하니까 뭔가 꽂히는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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