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의 [Dark Times] 가사해석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곘네요.
이게 뭔 내용인가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내용을 남기겠습니다.
빈스의 앨범을 단순히 노래뿐만 아니라 앨범들에서 꾸준히 이어져 온 주된 주제를 안다면 [Dark Times]는 그 주제에 대한 10년이나 지난 시점에 왔을때, 어떤 관점으로 바뀌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리뷰 3편입니다. (예전에 보신분들 있을건데, 간만에 홍보도 겸해서...ㅎㅎ)
https://blog.naver.com/rpreview/221544735518
https://blog.naver.com/rpreview/221544743773
https://blog.naver.com/rpreview/221544756663
[Shyne Coldchain II] Mixtape, [Hell Can Wait] EP, [Summertime '06]
이 세편에 빈스의 과거 이야기가 잘 담겨 있으며 (앨범에 몇몇 부분에 관련 언급이나 사운드가 쓰임), 이번에 앨범엔 레이블에서 여전히 데뷔 앨범과 같은 작품을 내길 바란다는 얘기와 [Big Fish Theory]에 얘기가 짧게 나옵니다. (스포는 아니고 앨범 들어보면 나오는 얘기임.)
그래서 빈스가 과거 메이져로 들어오기 직전까지의 상황에서 10년이 흐른 뒤 현재의 자신과 그때를 되돌아보면서 이야기들이 채워 집니다. 이제껏 빈스의 가사나 랩핑엔 꽤나 냉소적이면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직설적으로 풀어 왔었습니다. 그게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게 [Vince Staples] 부터 이어진 3부작에서 꽤나 감정적인 부분들이 보이게 됐다고 봅니다.
이번 앨범 [Dark Times]는 Def Jam에서 내는 마지막 앨범이 되면서 음악으로 메이져에 들어와 부와 명성을 얻은 후의 상황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제껏 겪어 온 게토의 현실에 대해 바라본 가치관 및 세상과 인간관계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음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감정의 변화는 전작 2편에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다음의 상황이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Big Fish Theory] 스타일을 많이 원하다고 봤는데, 해외나 레이블에선 오히려 [Summertime '06]의 스타일을 요구하고 있었다는게 조금은 신기하기도 헀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Big Fish Theory] 느낌을 살짝 보여주는 듯한 비트가 일부 있긴 하나 앨범에 많은 영향을 끼친 소피의 죽음 이후에 이쪽으로 다시 돌아갈지는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Dark Times]는 첫곡과 마지막곡이 이어지는 루트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앨범을 이어서 여러번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그럼 감상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소피가 누군가요
전음 쪽에서 핫하던, Big Fish Theory에 참가했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입니다
몇년도였는지 기억이 정확히 안 나는데 안타깝게도 돌아가셨습니다...
소피는 A.G.Cook과 함께 하이퍼팝이란 2010년대부터 뿌리내린 장르의 선구자며 현대 익페 사운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 중 하나입니다. Big Fish Theory에서 거의 전곡 프로듀싱을 하시기도 했죠. 안타깝게도 2021년 1월 30일에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고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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