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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언더그라운드에는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 MIXTAPE]

title: Diddy모든장르뉴비7시간 전조회 수 300추천수 15댓글 14

2012년은 여러모로 힙합이 큰 반향을 일으킨 해였죠. 오버는 주춤하고, 언더그라운드가 미친 명작들을 찍어낸 해입니다.

<GKMC>빼고요.   

 

한번 나열 해 보자면

그 당시 신인이었던 Death Grips의 거의 장르 하나의 운명을 통째로 바꿔 놓은 두 작품

<Money store>과 <No Love Deep Web>.

 

선대 멤피스의 감성은 살리면서도 훨씬 진보된 음악성을 지닌 정통 멤피스 앨범

Lil Ugly Mane의 <Mista thug Isolation>.

 

이 당시에는 그닥 주목받진 못했지만

현재에는 익스페리멘탈 RnB의 새로운 지평을 다지고 또한 훌륭한 인스트루멘탈 힙합 앨범이라고 평가받는

JPEGMAFIA의 Dreamcast Summer songs, 

 

막대하고 거대한 힙합 거장 Billy Woods의 전성기의 시작이자, 그의 잠재력을 아낌없이 보여준 국밥 하드코어 앨범

 <History Will Absolve Me>.

 

그래미를 받은 앨범인 <MICHALE>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커리어하이라고 평가받는

Killer Mike의 <R.A.P. Music>.

 

지금까지도 이거 이기는 트랩 명반은 없다고 그 수많은 사람들이 부르짖는 이유, 그가 신으로 불리게 된 이유.

Chief Keef의 <Finally Rich>.

 

소년의 처절한 투쟁기를 그만이 구사할 수 있는 메타포로 점철시켜 선보인 컨셔스 랩 명반

Aesop Rock의 <Skelethon>.

 

이외에도 Ka의 <Grief Pedigree>, Ab-soul의 <Control system> 등등 여러 명반들이 쏟아져 나온 해입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것은 이게 아닙니다. 

 

 

제가 소개할 것은"진짜 언더그라운드" 입니다.

그 말인 즉슨... 

 

 

 

 

믹스테잎이죠.

 

 

 

 

 

물론 저것들도 맛있지만 저도 저 라인업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진짜 맛도리들은 믹스테잎에 있습니다. 하나씩 알아 가 봅시다.

6개밖에 안되긴 합니다 사실

 


 

 

1. Joey Bada$$ - 1999

 

 

먼저 가장 유명한 앨범부터 알아봅시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거 처음듣고 

이게 어떻게 믹스테잎이지?? 

라고 하실게 분명합니다.

1시간이 넘게 꽉꽉 채워진 트랙들과 대충 찍어낸것 같지 않은 퀄리티.

심지어 래퍼 본인조차도 이 앨범을 13년동안 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갓 데뷔한 신인이 만든게 붐뱁의 교과서 ㄷㄷ

 

2. Lil B - God's Father

Lil B: God's Father Album Review | Pitchfork

Lil B의 83개의 믹스테잎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믹스테잎입니다.

클라우드 랩이라고 규정하기엔 되게 여러 장르를 넘나들고, 트랙 수도 빵빵해요.

외국에서는 노스탤지아적인 이미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Rym의 2012년 믹스테잎 차트에서도 이제 곧 나올 수려한 라인업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죠. 근데 저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3. Chris Travis - Codeine & Pizza

Pizza and Codeine - Album by Chris Travis | Spotify

2012에 나온 클라우드 랩 믹스테잎 중 전 이걸 제일 좋아합니다.

클라우드 랩이라고 해놓고 뜯어보면 전혀 몽환적이지 않은 작업물들관 다르게(그것도 퀄리티만 좋다면 그거대로의 나름대로 맛이 있음)

ㅄ같은 커버에 걸맞는 감성과 몽환을 자랑합니다. 

믹스테잎 치고 길어서 조금 루즈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고, 중간중간 구린 부분이 나오긴 해요.

근데 그건 또 이 장르 특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얘 랩도 의외로 잘함.

 

 4. Capital Steez - AmeriKKAN Korruption

AmeriKKKan Korruption - Album by Capital STEEZ Archive - Apple Music

또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이 깃든 믹스테잎이죠. 

자세한건 이 글을 참고하시죠... https://hiphople.com/fboard/26139591

외힙 좀 듣는다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사연은 배제하더라도, 믹스테잎 자체의 퀄리티도 준수합니다.

믹스테잎 답게 첫 트랙부터 그 유명한 매드빌런의 비트를 노빠꾸로 갖고왔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Pro era의 친목질도 즐겁습니다. 그 편한 분위기에서의 래핑이 매력적이에요.

계속 친목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걸 ㅠ

 

5. Bodyguard - Silica Gel

 

Cover art for Silica Gel by Bodyguard

외힙 좀 듣는다 하시는 분들도 보디가드? 그게 누구지? 하실 겁니다. 아님말고요..

어쨌든 보디가드는 팀입니다. 제임스 페라로와 이브스 튜머가 결성한 듀오죠.

제임스 페라로 이 양반은 거의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장르를 한번씩 다 건드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보디가드는 이 양반이 익스페리멘탈 알앤비&힙합을 할 때 결성한 팀입니다.

음악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거 아마 안좋아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일겁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들어왔던 힙합과는 매우 다른, 익페힙합이란 말로도 설명하기 힘든 그런 작품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베이퍼웨이브 사이키델릭 힙합? 온갖 샘플들이 무작위로 배치되었고, 그 당시 유행하던 밈들도 들어가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정말 이상하게도 도파민을 자극합니다. 

전 밴드 실리카겔보다도 이 앨범이 좋네요.

혹시나 이거 좋으면 WENQUAN도 들어보세용

 

6. Cities Aviv - Black pleasure

 Cover art for Black Pleasure by Cities Aviv

정통 붐뱁에서 익페 힙합으로의 성공적인 노선갈이의 대표적인 음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 믹스테잎의 평가 자체는 그렇게 높진 않습니다. 피치포크에서 6.1을 주었죠.

다른건 몰라도 NOT THAT IM ANYWHERE 이 한곡은 틱톡, 릴스나 쇼츠에서 상당히 바이럴이 되서, 

이 래퍼의 가장 유명한 곡이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앨범은 클라우드 랩 앨범과도 같은데, 클라우드 랩이라기엔 그렇다 할만한 사운드가 없습니다.

그러나 더 우울합니다. 향수가 느껴진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감성 자체는 인터넷의 향수, 베이퍼웨이브와도 일맥상통하죠. 

랩 앨범에서 이러한 느낌이 느껴진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프로덕션은 단순하지 않고 샘플의 위치는 변칙적입니다. 거의 글리치 수준으로 날카롭게 뭉개거나,

리버브를 잔뜩 걸어놓기도 합니다. 이 믹스테잎은 훗날 그가 GUM과 같은 음반을 발표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었죠. 11번 트랙은 지뢰입니다. 피처링 ㅈ구림.

여담으로 얼마 전에 안건데 시티즈 아비브가 아니라 시티즈 어바이브라고 읽는다네요 ㄷㄷ

 


 

2012년엔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믹스테잎 씬이 이렇게 활발해진 걸까요?

사실 이 래퍼들 간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딱히 그런건 없습니다.

그냥 발매시기가 겹쳐서 명반들이 여러개 나온거죠. 

얘네 이외에도 도모 제네시스의 <No Idols>같은 것도 좋습니다. 

귀찮아서 소개 안했어요.

갑자기 생각나서 대충 20분만에 끄적인거니까 개추는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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