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듣앨_흑인음악

• 
  Nirvana - In Utero
• Oneohtrix Point Never - Replica
• Alvvays - Blue Rev
• Bon Iver - 22, A Million
• Bon Iver - i,i
• Parquet Courts - Wide Awake!
• Vince Staples - Big Fish Theory
• Stevie Wonder - Songs in the Key of Life

흑인음악 외->https://hiphople.com/musicboard/27737549

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들은 앨범들입니다. 유달리 힙합이 없는 주간이네요...

Vince Staples - Big Fish Theory

일렉트로닉 음악과 힙합을 합치는 시도의 표상 같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 적어도 저에게는 그래요. 큰 물고기 이론 때문에 SOPHIE나 Flume에 대한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 와중에도 뛰어난 힙합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빈스가 앨범의 정체성을 힙합에 머무르게 하고요. Yeah Right의 켄드릭은 진짜 역대급 피쳐링 퍼포먼스로 손에 꼽힐 수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너무 충격적으로 등장해서 너무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진짜 말 안 됩니다. 제가 이 곡 하나 때문에 켄드릭이 이런 음악을 해주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예요. 다음 앨범은 어떻게 해주면 안 되나...

R. I. P. SOPHIE...

Stevie Wonder - Songs in the Key of Life

(흑음이니까 외게로... 일단...)

스티비 원더만큼 보컬이 매력적이고 소울풀한 사람은 많을 테고, 뛰어난 음악을 선보이는 사람도 적지는 않지만, 스티비 원더만큼 보컬이 완성도 있다는 생각이 든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기교적인 측면도 탄탄하고, 소울 특유의 풍성함과 따뜻함도 충만하고, 감정 전달력, 다양한 장르에 대한 소화력까지, 그냥 완벽해요. 완벽하다는 말 말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로 훌륭한 보컬이에요. 보컬이 이렇게 사기인데 음악 자체도 겁나게 잘한다? 그냥 사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