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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듣앨/Pinball/MICHAEL/LifesLike/etc

title: Daft PunkPushedash2024.03.11 21:39조회 수 344추천수 2댓글 7

https://blog.naver.com/0412jeong/22338028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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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MIKE & Tony Seltzer - Pinball
  • Killer Mike - MICHAEL
  • Jazzyfact - Lifes Like
  • Big Thief - Dragon New Warm Mountain I Believe In You
  • Bon Iver - Bon Iver
  • JID - The Forever Story

 

MIKE & Tony Seltzer - Pinball

트랩 사운드일 줄은 예상 못했는데,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원래 MIKE 음악이 나름대로 여유롭고 어둡지 않다고 생각은 했는데, Pinball은 정말 유쾌하고 밝네요. 기분이 좋습니다. 색감이 화사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법 만족스럽습니다.

 

Killer Mike - MICHAEL

RAP ALBUM OF THE YEAR!

MICHAEL로 킬러 마이크가 그래미를 받았을 때, 의아하다는 반응이 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그래미가 킬러 마이크에게 상을 줄 줄은 몰랐어요. 물론 킬러 마이크를 평가절하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King's Disease III, UTOPIA, HEROES & VILLAINS, 하다못해 Her Loss까지 후보가 너무 쟁쟁했기 때문이긴 하죠. 그래도 어찌됐든 MICHAEL의 그래미 수상은 다소 예상을 빗나간 일이었고, 그에 대한 반발 때문에 조금은 색안경 끼고 이 앨범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조금은 그랬어요. MICHAEL을 안 들어봤던 상태였는데, 솔직히 스캇을 그래미가 또 씹어버리고(...) 나스가 얼마 전에 상을 탔고 Her Loss는 솔직히 상 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H&V가 정배이고 KDIII가 혹시 모른다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MICHAEL이 상을 타고 나서도 "이게 그정도일까...?" 싶은 의심의 눈초리를 솔직히 거두기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까, 개좋아요. 합창을 필두로 한 풍성한 가스펠 사운드에 과하지 않게 흥겨움과 리듬감, 에너지를 부여하는 트랩, 서던 사운드, 두말 할 필요가 없는 킬러 마이크의 랩, 전반적으로 준수한 피쳐링까지, 이거 좋아요. (가사는 못 봤습니다.) 특히 SCIENTISTS & ENGINEERS가 정말 미쳤습니다.  앨범 전반의 기조인 가스펠적인 합창이 마치 소울 샘플처럼 흐르는 가운데 은은한 트랩 리듬이 살짝 흘러나오고, 그 위에 (닉값 한다 싶은) 보컬에 살짝 스미는 전자음의 향, 거기에 안드레 3000과 퓨쳐의 만족스러운 랩 퍼포먼스가 얹어지니 감탄만 나옵니다. 그런데도 이 곡의 절정은 다른 이가 아니라 킬러 마이크의 랩이었죠. 쟁쟁한 피쳐링들이 깔아준 분위기를 다소 반전시키면서 압도적인 킬러 마이크의 퍼포먼스가 곡을 장악해버리는데, 진짜 너무나 좋습니다. 앨범 상은 모르겠는데 랩 퍼포먼스 상은 진짜 이견이 없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R.A.P Music이나 Run The Jewels의 킬러 마이크를 기대했다면 다소 다른 앨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미 수상에 이견의 여지가 없느냐 물으면 솔직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MICHAEL은 당차게 RAP ALBUM OF THE YEAR라고 외치는 것이 납득될 만큼의 만족스러운 가스펠 힙합을 선보입니다.

그나저나 수상하자마자 RAP ALBUM OF THE YEAR라고 엄청 하는 거 진짜 겁나 귀엽더라고요. 이 형 많이 신났나봄ㅋㅋㅋ

 

Jazzyfact - Lifes Like

이 사람의 음악은 왜 이리 세련된 걸까요. 청춘의 혈기와 탄탄한 재즈 프로덕션에 정석적인 랩. 근본스러운 요소들이지만, 잘못 건드리면 올드하다, 뻔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요소들이잖아요. 그런데 정말 너무나 세련됐습니다. 재즈 힙합은 닳고 닳은 장르이고, 이 앨범도 14년이나 된 앨범인데, 아직도 젊어요. 나이를 먹지를 않네요. 그리고 Lifes Like를 낼 때의 빈지노와 시미 트와이스의 나이와 좀 가까워지니까 더 공감이 많이 되고 마음에 와닿습니다. NOWITKI 듣고 Lifes Like, 24 : 26의 빈지노는 이제 찾기 어렵겠구나 했는데, 다시 그런 걸 보여줄 필요가 없었네요. 여기에 이미 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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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3.11 21:43

    MICHAEL 바로 돌려본다

  • title: Daft PunkPushedash글쓴이
    3.11 21:44
    @kegun

  • 3.11 21:47

    빈지노는 그냥 청춘이자 여름 그 자체임

  • title: Daft PunkPushedash글쓴이
    3.11 21:48
    @리플리

    14년을 지나서 나의 청춘에도 Lifes Like이 박혀버렸다...

  • title: Daft PunkPushedash글쓴이
    3.12 15:48

    인기글이 왜 이거 하나만 달랑;;;

  • 3.12 18:19

    핀볼 좋았음

  • title: Daft PunkPushedash글쓴이
    3.12 18:24
    @DannyB

    예상한 느낌은 아니었으나 기대만큼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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