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 Savage & Metro Boomin - SAVAGE MODE II
- 21 Savage - i am > i was
- Metro Boomin - Heroes & Villains
- Yeule - softscars
- 잔나비 - 전설
- 잔나비 - 환상의 나라
원래는 부민을 들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21을 먼저 들었네요.
21 Savage & Metro Boomin - SAVAGE MODE II
사실 제가 다소 트랩, 멈블 랩을 좋아하지 않는, 혹은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런 와중에 (곡 단위로나마) 괜찮게 들었고, 잘한다고 생각했고, 거부감이 없는 극소수의 아티스트 중 하나가 21입니다. 그래서 SMII에 약간 기대감이랄까요, 21은 내 취향에 맞지 않을까, 부민도 평도 좋고 잘 하고 잘 나가는데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만족 이상입니다. 일단 비트가 고급지네요. 부티가 난다고 할까요, 세련되고 럭셔리한 느낌이 있습니다. 딱 되게 성공한 고급진 갱스터 힙합 스타의 느낌이랄까요. 21의 랩 퍼포먼스도 진짜 미쳤습니다. 개잘하는 것 같음. 지루하거나, 노잼이거나, 별로인 순간도 없이 내내 준수하거나 좋은 음악이 차 있는 것 같네요.
21 Savage - i am > i was
a lot이 바로 그 21을 좋게 보게 된 계기거든요. 하지만 그 와중에 이 앨범은 처음 돌려봤습니다. a lot 같은 고점은 SMII 못지 않은 것 같은데, 평균적으로는 좀 아쉽네요. 지루하거나 좀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이 좀 있었습니다. 21의 퍼포먼스도 확실히 SVII에 비하면 좀 덜하고요.
a lot은 진짜 레전드긴 한데, 콜이 너무 찢어놔서 21이 잘 했는데 뭔가 핵심은 늘 콜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쓰...
Metro Boomin - Heroes & Villains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연극적인 사운드는 좋습니다. 21은 역시 좋았고, 라키랑 한 트랙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트랩 종자가 아니라서 특출나게 좋은 것도 아니었네요. SVII가 더 좋았음.
yeule - softscars
이전에 들었던 기억 속의 모습보다 좀 더 좋네요. 슈게이징, 얼터너티브, 드림 팝을 위시로 한 록 사운드와 글리치, 노이즈,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잘 융합했습니다. 제 기억보다 훨씬 초기 라디오헤드나 너바나 같은 아티스트들을 연상시킬 만한 느낌이 많네요. 아무래도 그 때 뇌 빼고 들어서 기억에서 없어져버렸나봄. 좋네요.
잔나비 - 전설
듣기 좋고 무난한, 편안하고 부드럽고 적당히 낭만적이고 시적인 팝, 록 앨범입니다. 앨범으로써의 유기적인 연걸성, 구성의 짜임새 같은 게 두드러지진 않지만, 이 앨범은 목적 자체가 그런 것보단 훌륭한 곡들을 가득 채우는 데 있다고 생각해서, 크게 단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이런 인디 록, 챔버 팝을 좋아해서 오랜만에 갑자기 생각이 나 들었는데 나쁘지 않네요.
여담인데 딱 잔나비나 혁오 정도가 제가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좋아하는 곡의 범주에 드는 음악들입니다. 노래방에서 갑분싸 안 만들 다들 알 만한 노래가 이런 양반들밖에 없음...ㅋ
잔나비 - 환상의 나라
이 앨범이 나온 2021년 즈음에 제가 잔나비를 좀 좋아하고 곡을 많이 듣던 시기였어서 나왔을 때 호다닥 찾아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생각인데, 잔나비만큼 상업적으로 성공한 그룹사운드가 이런 프로그레시브 록의 야망이 짙은 컨셉츄얼한, 그러니까 막말로 이전에 비하면 돈이 안 될 음악을 냈다는 데서 뭐랄까, 재밌다?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보다도 다채로워진 현악과 합창단의 활용, 오페라,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곡들의 구성, 환상의 나라를 모험한다는 컨셉과 그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가사 등 그런 시도를 꽤나 훌륭하고 짜임새 있게 완성해냈다는 점도 인상 깊죠. 여러모로 고난과 역경, 아픈 현실에도 불구하고 낭만을 추구하는 앨범인데, 그런 부분에서 공감이 가기도 합니다. 비틀즈(를 비롯한 수많은 음악의 우상들)을 향한 동경과 애정과 오마주가 가득 담긴 앨범이기도 한데, 아시다시피 저는 비틀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약간의 동질감? 같은 게 있기도 해요. 재밌고 좋은 앨범입니다.
새비지모드추
진짜 이거 트랩 명반임
솔직히 커버 보고 약간 거부감 들었는데ㅋㅋㅋㅋ 듣고 보니까 되게 좋더라고요
권기백, 뉴웨이브애들이 저런 커버 썼었죠
전 그쪽 분들 음악을 들어본 적도 없고 아마 안 들어볼 것 같긴 한데, 커버들 가끔 화제가 돼서 보면 그런 특유의 감성? 스타일?이 호오와 별개로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SMII > H&V
ㄹㅇ...
>=
율추
전 21새비지랑 매트로부민은 이상하게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주변에 외힙 듣는다싶으면 다 21이나 매트로부민이던데 ㅋㅋ
저도 앨범으로 들어본 건 오늘이 처음이긴 했는디 나쁘지 않네요
21은 원래 호감이었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안 좋아하신다니 아쉽습니다
ㅋㅋ분명 트랩으로 입문했는데 점점 제 취향이 트랩에서 벗어나는 거 같은...ㅋㅋㅋㅋㅋ
흔한 익페와 골든에라를 접한 사람의 모습이군요...ㅋㅋㅋ
응애...근데 골든에라도 안 좋아하는...ㅋㅋㅋㅋㅋ;;
힙합말구 인디락 들으세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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