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a Frango elétrico - Me Chama De Gato Que Eu Sou Sua
- The Roots - Things Fall Apart
- Danger Mouse & Black Thought - Cheat Codes
- Lupe Fiasco - Tetsuo & Youth
- Viktor Vaughn - Vaudeville Villain
어제 제목 어그로가 제대로 끌렸는지 조회수가 높더라고요...ㅎㅎ 진심은 아니었다는 점...
좀 이른 시간이지만 스타트를 끊어보겠습니다. 하나 더 들어서 6개 딱 채우고 싶었는데, 머리도 아프고, 피곤하고, 유튜브도 봐야되고, 등등의 사정이 있어서 그냥 5개만 넣기로 했습니다.
Lupe Fiasco - Tetsuo & Youth
루페를 앨범으로 들어본 적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듣는 김에 1집부터 듣고 싶었는데, 슾에서 막혀있는 곡이 너무 많았습니다. 3분의 1은 못 듣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하고 어떤 앨범 들을까 고민하다가 Tetsuo & Youth를 골랐습니다. 커버가 너무 제 취향이었어요.
소감은, 너무 좋았습니다. 재지한 어프로치와 팝적인 사운드, 일렉트로닉이나 트랩 사운드까지 공존하는데 그렇게 난잡하다는 생각도 안 들고, 전반적인 톤 자체가 너무 저의 취향이었어요. 특히 길이가 상당히 긴 대곡들이 꽤 좋더라고요. Mural도 굉장히 좋았고, Dots & Lines도 기타는 아니지만 기타 같은 사운드를 내는 악기로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인상깊었습니다. Prisoner 1 & 2도 두 파트로 나뉜 곡의 전개가 재밌더군요. 마지막 세 곡인 Madonna, Adoration of the Magi, They.Resurrect.Over.New.가 앞 뒤로 서로 연결돼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느낌도 기억이 납니다. 대충 보기론 가사도 앞 둘, 뒷 둘이 연관성이나 공통점을 가지고 가는 거로 아는데, 그런 면에서도 좋은 구성인 것 같네요. 여름, 가을, 겨울, 봄으로 이어지는 스킷 내지 인스트루멘탈 트랙들을 토대로 한 앨범의 구성도 재밌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크게 세 파트로 앨범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운드적인 측면이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구성일지 (아마 그렇겠죠?) 궁금하네요. 곡들도 긴 곡들이 많고, 곡 수 자체도 (2분이 안 되는 계절 트랙들을 감안해도) 16곡으로 적지 않다보니 1시간 18분의 분량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긴 합니다. 하지만 그걸 상쇄할 만큼 사운드적으로나, 루페의 랩이나, 구성적으로나, 흥미롭고 좋은 앨범이었습니다. 사운드의 결이 상당히 제 취향이어서 더더욱 좋았네요.
루페가 가사로도 정평이 나 있다보니 가사도 보고 싶었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머리가 좀 아프기도 하고 해서 가사는 오늘은 못 봤습니다. 대충 토픽이 뭔지 정도만 확인해봤어요. 좀 기대가 많이 돼서, 하루 빨리 가사와 함께 재감상이 마렵습니다.
Viktor Vaughn - Vaudeville Villain
https://www.youtube.com/watch?v=K9mbSTB06jM
오늘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 비트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뭔가 틀어놓고 T & Y 감상 적고 있었는데 갑자기 Vaudeville Villain하고 Cheat Codes과 결이 좀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또 다시 생각해보면 다르기도 많이 다른데, 아마 그 생각 든 타이밍에 Danger Mouse(가 참여했다면) 비트를 듣고 있던 게 아닌가 싶기도. 아님 말고.
제목과 아주 상반된 이야기긴 한데 좀 웃겨서 뻘 썰을 잠깐 풀어보겠습니다. 슾에서 stats.fm이라는 청취 기록으로 순위나, 장르 통계 같은 것들을 만들어주는 연동 서비스? 같은 게 있습니다. 저도 잘 쓰고 있거든요. 오늘 버스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들어가봤는데, 글쎼 어느새 결속밴드 앨범이 가장 많이 들은 앨범 10위가 됐어요...ㅋㅋㅋㅋㅋㅋ 바로 밑엔 Blue Rev가 있고요. 제가 한 앨범을 반복해서 많이 듣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는 걸 감안해도, 칸예는 30위 안에 앨범이 하나도 없는데 어케 이게 10위...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많이 들은 앨범 1, 2위도 둘이서 사이좋게 먹었더군요. 아무래도 한동안 씻거나, 학교 오고 가는 길에 무지성으로 듣거나 할 때 두 앨범을 진짜 애용했어서 엄청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 진짜 수상할 정도로 봇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2기 좀 나왔으면...ㅠ
Saliva ㄹㅇ Top 3 띵곡
루페추
35추
근데 결속밴드 10위라니 ㅋㅋㅋㅋㅋㅋ
저도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루페추
히야 바로 힙합 돌아오셨네 이거거든요
3 5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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