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 가사를 이해하는건 마치 dc나 마블같은 방대한 세계관의 코믹스를 탐독하는 일과도 같다
스파이더맨을 보고 있는데 아이언맨이 중간에 나오기도하고 먼 옛날에 일어난 사건을 언급하기도하고
오랜 팬만이 이해할 수 있는 (뉴비에게는 뜬금없을 수 있는)오마주들이 나오기도한다
이는 분명 진입 장벽이라 볼 수 있지만 엄연한 힙합의 역사이고 재미다
누군가는 이걸 단순히 '이스터에그'정도로 생각하는데 아주 본질에 가까운 요소라는걸 확실히해두고싶다
I resolved inside that private hall while sitting down with Jay
He said, "It's funny how one verse could fuck up the game"
-hood politics
여기서 제이지가 말하는 '그 벌스'는 당연히 그 유명한 컨트롤에서의 벌스를 말하는거고
Missy was our only misdemeanor
-diet coke
는 단순히 말장난이 아니라 엄연한 전설에 대한 예우이자 그동안 체포된 적이 없다는 뜻의 의미도 숨어있다
이외에도 게임의 2집 doctor's advocate는 앨범 전체가 50센트,지유닛과의 비프, 드레와의 애증 관계에 대한 배경 아래에서 말들어졌고, sns가 발달한 현 시점에서 래퍼들간의 분쟁과 드라마는 더욱 촘촘하게 이어지고있다
문제는, 이런것들을 그냥 한국의 리스너들은 하나하나 이해하기도 힘들고 알아내기도 어렵다는거다
(꺼무위키 피셜로) 힙합 역사상 가장 화끈한 디스전인 50센트와 게임의 비프에 대해서 단 하나라도 제대로 정리된 영상이나 글이 잇는가?
캐니버스는 정말 에미넴한테 두들겨맞기만 한 래퍼인가? 국내에선 애초에 캐니버스가 얼마나 대단한 래퍼였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어쩔 수 없다쳐도, 해외에선 에미넴의 매니아들도 캐니버스와의 비프에서 에미넴이 압승을 거뒀다고 누구도 말하지않는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칭 힙합매니아들이 모인 사이트에서도 하루종일 시즌 138114호 여러분이 생각하는 칸예 명반은 무엇인가요? 라는 글과 힙합도 아니고 앨버몯 안내는 프랭크 오션에 대한 글만을 올려댄다
사실은 알고있는것이다 누구도 힙합에 진짜 관심을 가지고있지않다는걸
지랄하네 힙합커뮤라고 그런 얘기들만 해야되냐?? 그냥 힙합 관련해서 하고싶은 글 쓰는거지
모르는 얘기들에 대해서는 잘 배웠습니다. 감사해요.
힙합이 유독 그런 편인 것 같긴 한데, 저도 음악의 가사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외적인 맥락을 좀 알아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모르고 보는 거랑 알고 보는 건 많이 다르죠.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에서는 그런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죠. 특히 한국어로 정리된 걸 찾기는 더더욱 힘들고요. 물론 진짜 진짜 많이 관심 있고+영어를 좀 한다면 해외 사이트나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정보를 찾거나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저는 그래서 마지막 말씀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작성자님이 생각하시는 관심이라는 게 그 모든 수고를 다 감수하고 맥락을 다 알아내고 다 확인하는 거라면 그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적기야 하겠지만, 관심의 정도나 관심의 성향? 혹은 방향성? 같은 게 다를 수도 있는 거니까요. (물론 작성자님이 생각하시는 관심 이외에는 진짜 관심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저도 할 말은 없겠지만...) 그래서 저는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관심 자체는 있는데 다 충족할 만큼 정보를 찾기는 어렵다보니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작성자님처럼 맥락을 잘 알고 이런저런 정보나 해외의 여론 같은 것들을 아는 분들이 잘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관심은 있는데 알기 어려웠던 사람들도 배울 수 있고, 관심이 없던 사람이 관심이 생길 수도 있는 거잖아요. 물론 이건 부탁이니까 꼭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칭 힙합매니아들이 모인 사이트에서도 하루종일 시즌 138114호 여러분이 생각하는 칸예 명반은 무엇인가요? 라는 글과 힙합도 아니고 앨버몯 안내는 프랭크 오션에 대한 글만을 올려댄다" 이 말씀은 왜 하셨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물론 제가 저런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뭐가 문제인지 모를 수도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글 전체에서 말씀하시는 맥락에 대한 이해랑 칸예 명반 토크, 오션 토크는 일단 상관은 없잖아요? 힙합 엘이의 사람들이 힙합이 아니라 칸예, 오션에게만 관심 있는 겉만 번지르르한 가짜라고 생각해서 말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일단 굳이 그런 가짜들이 하는 말 열심히 보시고 와서 욕하시는 게 크게 이해가 안 되고, 위에서도 말했듯 그런 가짜 관심들만이 아니라 진짜 좋은 관심들도 생겨나고 충족될 수 있게 작성자님 같은 분들이 이런 저런 얘기도 풀어주시고 하시면 그게 더 한국의 힙합 매니아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글 잘 읽었습니다.
아싸 난 다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이런 :( 난 힙합에 관심이 없엇군
지랄하네 힙합커뮤라고 그런 얘기들만 해야되냐?? 그냥 힙합 관련해서 하고싶은 글 쓰는거지
이분 왤케 화나심
요즘의 힙합 Listeners (a.k.a. Diggers)에게는
진정성이 없다.
다들 찬양하는 Superstar를 따라 Follow하는
"F.A.K.E"
Hip-Hop에 관심 없는 Liars,
LE에선 없어져야 할 Habits,
이젠. Naver...
By American HipHop Lover.
-AHL-
Where is hip hop at?
그분 광기 갑자기 한번은 보고 싶네
Don't.
naver로 수정해주세요
반영했읍니다
모르는 얘기들에 대해서는 잘 배웠습니다. 감사해요.
힙합이 유독 그런 편인 것 같긴 한데, 저도 음악의 가사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외적인 맥락을 좀 알아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모르고 보는 거랑 알고 보는 건 많이 다르죠.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에서는 그런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죠. 특히 한국어로 정리된 걸 찾기는 더더욱 힘들고요. 물론 진짜 진짜 많이 관심 있고+영어를 좀 한다면 해외 사이트나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정보를 찾거나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저는 그래서 마지막 말씀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작성자님이 생각하시는 관심이라는 게 그 모든 수고를 다 감수하고 맥락을 다 알아내고 다 확인하는 거라면 그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적기야 하겠지만, 관심의 정도나 관심의 성향? 혹은 방향성? 같은 게 다를 수도 있는 거니까요. (물론 작성자님이 생각하시는 관심 이외에는 진짜 관심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저도 할 말은 없겠지만...) 그래서 저는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관심 자체는 있는데 다 충족할 만큼 정보를 찾기는 어렵다보니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작성자님처럼 맥락을 잘 알고 이런저런 정보나 해외의 여론 같은 것들을 아는 분들이 잘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관심은 있는데 알기 어려웠던 사람들도 배울 수 있고, 관심이 없던 사람이 관심이 생길 수도 있는 거잖아요. 물론 이건 부탁이니까 꼭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칭 힙합매니아들이 모인 사이트에서도 하루종일 시즌 138114호 여러분이 생각하는 칸예 명반은 무엇인가요? 라는 글과 힙합도 아니고 앨버몯 안내는 프랭크 오션에 대한 글만을 올려댄다" 이 말씀은 왜 하셨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물론 제가 저런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뭐가 문제인지 모를 수도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글 전체에서 말씀하시는 맥락에 대한 이해랑 칸예 명반 토크, 오션 토크는 일단 상관은 없잖아요? 힙합 엘이의 사람들이 힙합이 아니라 칸예, 오션에게만 관심 있는 겉만 번지르르한 가짜라고 생각해서 말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일단 굳이 그런 가짜들이 하는 말 열심히 보시고 와서 욕하시는 게 크게 이해가 안 되고, 위에서도 말했듯 그런 가짜 관심들만이 아니라 진짜 좋은 관심들도 생겨나고 충족될 수 있게 작성자님 같은 분들이 이런 저런 얘기도 풀어주시고 하시면 그게 더 한국의 힙합 매니아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음악 감상이라는 부분은 주관적인 부분이 크지 않을까요?
어차피 취미로 음악 감상하고 더 깊게 파보고자 하면 해석도 보고 맥락도 알아보는거지 어디까지 파느냐는 개인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칸예 오션 뭐 그런 아티스트들 앨범 얘기하는게 뭐가 그렇게 문제일까요? 그만큼 그 아티스트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기에 그런 대화가 오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관심 없으면 어쩌시게요?
님이 좀 해주셈 떠먹여주셈
따먹어주셈이라고 봄;;;
ㅗㅜㅑ...🥵🥰
우왕 선민의식
본인이 듣고 싶은 거 / 보고 싶은 거만 듣고,보고 음악 들을 수 있는거지.. 음악 커뮤니티에 본인 하고 싶은 글 쓰려면 음악 역사에 가사까지 다 알고 와야하는것도 아니고.. 가사 이야기까지는 잘 들었는데요, 마지막 두 문단은 이해가 안가네요. 자칭 힙합매니아라고 부르고 싶어서 여기서 글쓰고 댓글공유하고 노는것도 아니고, 힙합에 관심이 없어서 이러는것도 아닌데 너무 성급한 일반화인듯
동의합니다. 누구는 이 앨범이 내 베스트네 또 나는 이 앨범이 베스트네 자기가 뭐 듣는지 자랑하기만 바쁘지, 정작 그 앨범 제작 비하인드나, 샘플이 어떤 곡인지나, 적어도 가사라도 무슨 뜻인지 완벽하게 알고 설명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진짜 힙합 음악을 좋아해서 듣는 게 아니라 걍 힙합 음악을 좋아하는 행위를 좋아하는 거 같음
좆까네ㅋㅋ
일단 장문은 바로 컷 ㅋㅋㅋㅋㅋㅋㅋㅋ
밑에서 두번째 문단보고 기립박수 쳤음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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