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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lakey - Meet You at the Jazz Corner of the World Part. 1
(Blue Note No. 4054)
Members
Art Blakey - 드럼 (리더)
Lee Morgan - 트럼펫
Wayne Shorter - 테너 색소폰
Bobby Timmons - 피아노
Jymie Merritt - 베이스
Pee Wee Marquette - 아나운서
Tracklist
1. "The Opener" (Mobley) - 8:29
2. "What Know" (Morgan) - 10:26
3. "The Theme" (Davis) - 1:37
4. "Round About Midnight" (Hanighen, Monk, Williams) - 9:44
5. "The Breeze and I" (Lecuona, Stillman) - 10:38
Information
- 내 기억으로는 처음 소개하는 라이브 재즈 앨범인 것 같다. 사실 그건 재마카세 속이라서 그렇지, 유명한 재즈 앨범들 중에는 라이브 실황을 담은 작품들이 꽤나 많다.
당장 기억나는 건 키스 자렛의 쾰른 콘서트나 빌 에반스의 빌리지 뱅가드 앨범이 있다. 참고로 빌리지 뱅가드는 불법 녹음인 걸로 알고 있음.
- 블루노트 레코즈의 연주자들은 모였다 하면 슈퍼 팀이지만, 아트 블래키는 태생이 리더라서 그런지 '재즈 메신저스'라는 본인의 굳건한 팀을 하나 가지고 있었다.
멤버들도 꾸준하게 활동하기는 했지만, 세션들이 중간중간 바뀌기는 했다. 일례로 이전에 활동하던 색소폰 연주자 행크 모블리가 나가고 웨인 쇼터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이번 라이브 앨범에서는 전임자를 리스펙트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지 행크 모블리가 작곡한 곡이 무려 세 곡이나 포함되었다. (파트 2에 두 곡 수록되어 있음)
- 라이브 앨범이라서 그런지 세션들을 제외하고도 독특한 포지션이 눈에 띄는데, 그건 바로 아나운서이다.
굉장히 앳된 목소리로 라이브 공연을 이끌어나가는 세션들을 소개하는데, 처음에 들었을 때는 변성기가 아직 오지 않은 듯한 중학생 같았다.
남자인지 여자인지조차 헷갈렸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남자였고, 어린 목소리와는 다르게 돈을 엄청나게 밝히는 세속적인 인물이었다고 전해진다.
- 이전에도 언급했던 것 같은데, Bobby Timmons의 피아노 연주는 정말 수준급이다.
엄청나게 화려한 솔로라든지, 속주 퍼포밍을 선보이는 건 아니지만 하드 밥 시대를 이끄는 팀에 걸맞게 훵키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나는 연주가 무척 인상적이다.
그와 반대로 금관악기 세션이나 Art Blakey의 드럼 연주는 마치 천둥과도 같이 폭발적인 강함을 쏟아내린다. 라이브라서 그런지 크래쉬 같은 세게 표현되는 소리들이 강하게 와닿는다.
- 앨범 커버도 Tina Brooks의 미공개반을 제외하면 간만에 블루노트 레코즈스러운 느낌이 많이 담겨 있다.
그 동안 리더의 얼굴이나 푸른 빛 등 블루노트 레코즈만의 특징이 표지 안에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 앨범만큼은 외계인이나 설인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Art Blakey의 얼굴을 창백하게 만들어놓은 점이 마음에 든다.
그런데 구글에 돌아다니는 다른 이미지들과 색감이 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어떤 게 Real한 커버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Recommended
https://www.youtube.com/watch?v=bbIvhGAcvsg
2. "What Know" (Morgan) - 10:26
초창부터 강렬한 크래쉬와 금관악기들의 합주로 시작되는 "What Know"는 '니가 뭘 아냐?'는 제목의 의미답게 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10분이 넘는 대곡이지만 각 세션들의 솔로 파트와 리듬 섹션의 연주가 텐션이 떨어지지 않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들을 수 있다는 묘미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OVTNLEY2yQ
4. "Round About Midnight" (Hanighen, Monk, Williams) - 9:44
굉장히 유명한 재즈 스탠다드 넘버 중 하나. 재즈 장르의 괴짜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Thelonious Monk가 작곡한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말 연주하는 사람마다 같은 곡이지만 느낌이 천차만별이니 이런 스탠다드는 놓치지 말고 꼭 한 번씩 들어보는 걸 추천한다.
그래야 어떤 연주자는 이 곡을 이렇게 해석했네? 하면서 듣는 재미가 생기니 말이다~!
빌리지 뱅가드가 불법 녹음 이었...??? ㅋㅋㅋㅋㅋ
오늘도 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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