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은 과제를 하느라 배경음악처럼 틀어놓을 음악을 찾다가, 뭔가 수프얀이 땡겨서 들었습니다. 엘이에서 주로 언급되는 앨범들은 보통 Carrie & Lowell이랑 Illinois에 이번 신보 Javelin, 앞에 애들보다는 드물지만 The Age of Adz 정도인 것 같은데, 얘네들은 너무 많이 들어서ㅎㅎ 다른 앨범들을 들었습니다. 자벨린 빼고ㅎ
Javelin - Sufjan Stevens
너무 많이 얘기했는데, 그냥 극락입니다. 사운드도 너무 좋은데 가사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사랑에 대한 수프얀의 다면적인 고찰이 시적으로 아름답게 드러나지 않나 싶습니다. 엘이에 해석이 있으니 한 번쯤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Seven Swans - Sufjan Stevens
다른 앨범들이 챔버 팝, 일렉트로닉 등을 결합해서 상당히 풍성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자주 보여주는 데 반해서 Seven Swans는 마치 Carrie & Lowell처럼 단촐한 사운드가 두드러지는 앨범입니다. 참 담백해요. 다른 앨범들만큼 극적인 감동은 덜하지만, 편하게 듣기 좋은 앨범 아닌가 싶습니다.
Michigan - Sufjan Stevens
이 앨범에서부터 50주 프로젝트 드립이 시작됐죠. 어느정도 Illinois와 같은 방향성을 가지는 챔버 팝 스타일 앨범입니다. 다만 Illinois에 비하면 약간 덜 다채롭고 살짝 반복적인 느낌이 나긴 합니다. 그래도 훌륭한 앨범이에요. Illinois 좋게 들으셨으면 한 번 잡숴보시길.
루츠의 Undun에서 뜬금없이 함께 한 Redford (for Yia-Yia and Pappou)라는 곡이 Michigan에도 수록되어있습니다. 시기상 미시간 버전이 오리지널이고, 이후에 루츠랑 작업하면서 뭔가 뭔가 한 거겠죠? 암튼 흥미로운 접점이니 잡숴보시죠. 일단 한 번 잡숴봐~
듣지는 않았는데 A Beginner's Mind도 좋습니다.
재블린 진짜 들으면 들을수록 ㅓㄷ 좋아요..
참 아름답고 좋은 앨범인 것 같습니다 너무 음 아무튼 좋아요... 하 수프얀 나의 사랑 나의 신...
삼수프 추
??? : 21, can you do somethin' for me?
수프얀추
개인적으론 A Beginner's Mind가 백조랑 미시간보다 좋았네요..
저도 좀 더 좋아하긴 합니다ㅋㅋㅋ
이후의 활동을 하며 쌓인 것들을 이전의 방식으로 풀어내서 좀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쟈벨린 진짜 좋았어요
초심은 음악이 좀 정형화된 느낌이라 아쉬웠어서 좀 걱정됐는데 첫곡부터 그 걱정은 아예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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