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애정이 가는 앨범들입니다.
사실 제가 좋아하는 모든 앨범들을 담은 12*12 탑스터를 만들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여태까지 들은 방대한 양의 앨범들 중에서 하나하나 선정하고 순서 매기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최근에 가장 많이 듣고,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들 9개만 선정해 봤습니다.
블랙 미디와 BC,NR는 요즘 너무 좋아하고 많이 듣는 밴드들인데 각 밴드별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 한 장씩만 선정했습니다. 솔직히 Ants From Up There랑 For the First Time 중 에 하나 고르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만들어 놓고 보니까 확실히 저는 흑인 음악 중에선 소울쿼리언스의 음악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네요. 심지어 흑인 음악 앨범 중 유일하게 소울쿼리언스 시기의 음반이 아닌 Black Star 마저도 소울쿼리언스 멤버 두 명의 합작 앨범입니다.
디안젤로도 세 개중 어떤 앨범을 넣을까 고민을 조금 했는데, 아무래도 소울쿼리언스 음반인 부두를 넣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불싸조의 4집 한(국힙)합은 대중들에게 드러나는 국내 래퍼들의 모습이 아닌 그 이면을 다루고 있는데, 현재의 한국힙합이 있기까지 어떤 땀과 눈물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콘셉트 앨범입니다. 본 작은 이런 구성으로 그 어떤 국내 힙합 앨범보다도 국내 힙합의 진면목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힙합을 정말 좋아하는 저로서는 힙합 앨범이 아닌, 힙합에 대한 앨범인 한(국힙)합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셸락의 앨범 At Action Park는 이상하게도 엘이에서 언급이 전혀 없는데, 이거 진짜 정말 진또배기 명반이니까 무조건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시끄럽고 미니멀한 락 사운드, 혹은 천둥같은 깔끔한 드러밍으로 엄청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 아드레날린 증폭기 앨범입니다. 제가 이쪽 장르의 지식은 아직 배워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확실히 이 앨범은 노이즈락/포스트-하드코어의 교과서 격인 앨범이 맞습니다. 힙합에서 일매틱이나 The Low End Theory가 차지하는 위치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순서는 딱히 상관 없습니다.
Honorable Mentions - 아쉽게 탈락한 앨범들입니다. 이것도 순위는 상관 없습니다.
블랙스타 츄
144탑스터 만들때 순서까지 고려하면 못만듭니다... ㄹㅇ 너무어려움 한 두세줄까지만 순서 정하고 밑에는 아무렇게나 만드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저는 평소에도 약간 결정장애가 있어서 그런지 144개만 딱 선정하는 것부터가 어렵더라고요 ㅋㅋ
하.. 줌터뷰 섭외 마렵다
저도 줌터뷰 너무 참여하고 싶지만 아직 고딩이라 입시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어렵네요...
1년 후 대학생 되면 바로 참가 신청하겠습니다!
ㅠㅠ 알겠습니다
오오 불싸조 추
불싸조는 낭만입니다!
사실 원래는 3집을 가장 좋아하기는 하는데 요즘은 좀 더 멜로딕한 4집이 더 끌리네요
디안젤로 추
https://hiphople.com/fboard/26646817
👍👍
Black Star 진짜 명반 풀로 듣기 정말 좋죠
뭘 좀 아시는군요.
블랙스타는 당시 판치던 제이지, 퍼프 대디 등의 상업적인 힙합에 대한 반란과도 같은 최고의 언더그라운드 힙합 음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와 전 진짜 매들립이 인터뷰나와서 좋아하는 앨범 밝힌줄 알고 봐서
공중도둑보고 엄청 놀랬네요ㅋㅋ
아앗... 이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ㅋㅋ
좋은 거밖에 없군요...
저도 커먼 뭔가 요즘은 be보다 LWFC가 더 끌리더라고요
저는 항상 Lwfc가 원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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