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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 대 예술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 대해

title: Chance the Rapper (2)Queens2023.09.30 00:52조회 수 1691추천수 15댓글 26

대중예술을 '대중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으로 나누는 시도 자체가 불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 엘이를 비롯해 음악 커뮤니티들에서 쓰이는 문법 안에서는 '우월한 것과 저열한 것'을 가리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느껴요. 보통 후자는 아티스트의 대중적인 선택을 '대중의 기호에 영합하려는 예술가의 저차원적인 타락'이라고 여기는 것 같던데.

 

'대중적'이라는 단어를 쓸 때 숨겨놓는 은근히 멸시적인 태도를 제거하고 봤을 때, 오히려 대중성 역시 예술성만큼이나 아티스트에게 중요한 역량이 아닐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음악은 아니지만 저도 창작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음악으로 똑같이 대입해봤을 때 심오한(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갈피를 잡지 못한 것이었던) 사운드의 영향력 없는 음악을 만드는 경우보다, 오아시스처럼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곱절은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가끔 들더라구요. 

 

칸예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저는 칸예가 대중적인 음악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의 가장 실험적인 앨범이라고 불리는 '이져스'만 하더라도 과연 진정으로 실험적인 음악인가 에 대한 논쟁은 이전부터 있어왔죠. 저도 이져스가 기존에 있던 익스페리멘털 힙합을을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리는 시도가 빛을 봤기 때문에 위대한 앨범이라는 주장에 강력하게 동의하는 바이구요. 뭔가 굉장히 심오하고 난해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만들어서가 아니라요. 이져스 뿐만 아니라 칸예의 디스코그래피 전체를 보더라도 808, TLOP 빼고는 대중적인 영역에서 천재성이 발휘되는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더욱 견고해지는데 읍읍 (언급한 두 앨범마저도 그나마 그런 시도들이 보였다는 얘기지 결국에는 훌륭한 대중성을 가진 앨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대중 vs 예술 논쟁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두 개념의 경계가 마침내 흐려진다'라고 적혀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인정받는 예술적인 음악도 결국엔 그 범주 안에서 가장 대중적이기 때문이고, 가장 대중적인 음악도 그 나름대로의 예술의 경지에 다다렀기 때문이라는 말과 함께요. 

 

한술 더 뜨자면. 이 대술성 예중성 (으으 말이 꼬이네요 흐려지는거 봤죠?) 개념으로 음악을 분류하는 것도 지극히 사운드 중심적인 관점으로만 음악이라는 예술을 들여다보는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음악의 요소 중에 이 그릇 안에 담길 수 없는 '가사'라는 게 있으니까요.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반전의 메시지로 자국을 공격했을 때. 신디 로퍼가 소수자들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을 때. 누구나 빵댕이를 흔들만큼 댄서블한 팝록 비트 위가 아니고서야 이 가사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시대를 상징하는 순간으로 기록될 수 있었을까요? 저는 불가능했을 거라고 봐요. 또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중에 하나가 MMLP라는데 이 앨범의 골자와도 같은 가사를 생각해보면 결코 '대중적'인 앨범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요새 틈만 나면 평론지 점수보다도 리뷰 내용을 읽곤 하는데 가사의 비중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걸 매번 느낍니다. 음악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앨범들에 대해 뭐라고 썼을까 궁금해서 리뷰 검색해보면 의외로 가사 얘기를 중점적으로 다룰 때가 진짜 많았네요. 반대로, 또 에미넴 얘기 꺼내서 미안합니다만은 엘이에서 사운드 얘기만 주구장창 할 때 에미넴에게 처음으로 음악적인 사형선고를 내린 피치포크는 가사 얘기만 죽어라고 하고 있더라구요. (장담하는데 예전에 에미넴 한창 억까 당할 때 왜 까이는지는 알고 글 쓰자고 힙합 커뮤니티들에 글 쓰고 다니기 전까지는 이 점 인지하고 있는 사람 진짜 한 손에 꼽을 만큼만 봤음 ㅋㅋ) 대다수의 한국 리스너들이 언어적인 한계 때문에 평론지에서 뭐라고 써놓는지는 읽지를 못하고 별점으로만 음악을 판단하다보니까, 음악의 가사도 못 알아먹고 평가도 못 알아먹으니 그냥 사운드만 놓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어쩌면 너무 나간? 생각도 잠시 해보네요. 

 

-----

평소에 담고 있던 생각들 그냥 거침없이 써내려봤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어봤을 때 이거 왜 썼지 후회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빠르게 초고 마친 뒤에 괜찮겠다 싶어서 그냥 글 등록합니다

장문의 너저분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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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 title: Kanye West (Donda)yi
    9.30 00:55

    뭔가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도 평소에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곤 했는데

    이러한 기준을 뛰어넘는 최종장은 결국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임에 동의합니다.

  • 9.30 00:57

    이런 거 보면 대중성과 음악성 둘 다 잡은 아티스트가 대단하다고 느끼네요

  • 9.30 00:59
    @첫눈

    (외힙은 아니지만) 그런 면에서 다듀는 정말 대단한거죠.

  • 9.30 01:05
    @첫눈

    위캔드,다펑,스캇, 또 뭐있지..

    암튼 ㄹㅇ 대단하죠

  • 9.30 07:41
    @첫눈

    칸예 사랑

  • 9.30 00:58

    좋은 글이고 많은 분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삭제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1 9.30 01:05

    그냥 100% 제 뇌피셜이지만 음악 평론이 가사를 비중있게 다루는 이유는 그저 소리를 글로 푸는 것보단 글을 글로 푸는 게 더 쉽기 때문인 것 같아요

  • 9.30 01:10
    @칼물고기트럼본

    마침 글 쓰면서 그 생각이 똑같이 들었어요. 사운드에 대한 감상을 글로 옮기려면 모호한 수사법일 수 밖에 없고 그것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가사 얘기를 하는건지. 그래도 결국에는 가사를 비중있게 다루는 평론가 나름대로의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서 글에 넣진 않았습니다. 저도 음악 들을 때 사운드만큼이나 가사에 강하게 영향받는 리스너이기도 해서 공감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고

  • 9.30 01:07

    가장 대중적인 것이 가장 예술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겠죠. 둘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각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훌륭한 Abbey Road 같은 앨범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은 나름대로 생각을 하게끔 하는 말이네요. 모든 비평에는 해석 내지 분석과 감상 그리고 평가가 있는데 사람들이 평가에만 치중하는 모습은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9.30 14:36
    @앞날

    각각 존재하는게 양립하는거 아닌가요..?

  • 9.30 15:45
    @닉네임임

    고쳐썼습니다 감사욥👍

  • 9.30 01:10

    비틀즈와 MJ의 존재만으로도 대중성과 예술성이 양립한다는 개소리는 논파되죠

    그리고 칸예가 굉장히 대중적인 아티스트라는 점 정말 공감합니다

  • 9.30 14:38
    @온암

    비틀즈는 대중성과 예술성의 양립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아티스트가 아닐까 하는데...

  • 9.30 17:54
    @닉네임임

    양립이 아니라 대립이네요 죄송합니다 😅

  • 9.30 01:15

    보통 예술성을 잡으면 대중성을 놓치고 대중성을 잡으면 예술성을 놓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일종의 착각이라고 생각해요

  • 9.30 01:48

    예술성/대중성은 음악 말고 어떠한 예술분야에서든 완전하게 이분법적으로 구분될 수 없죠. "순수음악"시대라고 불리는 대중음악 이전의 세대의 음악이 아무리 귀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어도 과연 대중성과 완전하게 무관했을까요? 결국에는 어떠한 시대이든 모든 예술에는 "예술성"이 있고 소비자가 없으면 예술이 존재할 수 없으니 "대중성"도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아티스트가 음악을 만들 때의 목적에 따라서는

     

    예술성을 대중성보다 추구한 작품이다 ~~~

    대중성보다 예술성을 추구한 작품이다 ~~~

     

    정도의 표현은 나쁘지 않아보이네요

  • 1 9.30 02:06

    이 글을보고 생각이 들어서 저도 그냥 끄적여 보자면, 예술이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아우라'였죠. 일종의 '알 수 없는 무언가', 두려움을 내포한 '경외심', '신비로움'등이 나이브하게 말해서 '전통 예술'이 추구하던 가치였구요. 그러나 대중 매체가 발달하며, 대중예술이 등장하고, 이에 따라 아우라의 상실을 말하는 목소리도 있었구요. 여기까지를 요약하면 예술성과 대중성이라는 이항대립에서 예술성이라는 가치만 높게 평가받다가, 그 반대인 대중성도 가치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또 진행될 그 다음 단계가 저는 그 둘의 종합이라고 생각해요. 모순적일지는 몰라도 일종의 대립되던 가치가 공존하는 거죠. 단순히 한쪽 가치만 높이는 것도 아니고, 그에 반하는 가치를 두장하는 것도 아니고, 대립되는 것의 공존을 추구하는 그러한 상황이 도래해야하고, 또 도래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네요. 그리고 저는 예술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까지도 이러한 과정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 1 9.30 02:12

    아 그리고 가사와 형식도 내용과 형식이라는 이항대립적인 틀로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예술사적으로 보았을때 내용이 더 중요한지 아니면 형식이 더 중요한지는 계속 엎치락뒤치락 해왔는데, 저는 지금 우리 시대에 와서는 그 둘도 모순적인 공존을 이뤄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title: Daft PunkSLT
    9.30 02:37
  • 9.30 08:49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하고 싶지만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렇게 생각하게 될 때가 많은데, 좀 반성하게 되네요.

  • 9.30 09:09

    스필버그가 영신인 이유

  • 9.30 13:39

    대중적인 작품이 예술적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예술적인 작품은 필연적으로 대중성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작품의 예술성을 높게 평가합니다.

     

    물론 이것도 지나치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나누지 않으면 표현하기가 어려워지는 점이 많아서 편의상으로 부정확한 이분법적 표현을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건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또한 가사에 대한 이야기인데, 엘이를 하면서 느낀 점이 여기 사람들은 가사를 너무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른 장르라면 몰라도, 적어도 랩에서만큼은 가사가 갖는 역할이 정말 크거든요. 랩 음악을 들으면서 "저는 가사보다는 사운드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가사해석은 굳이 보지 않습니다" 와 같은 태도는 정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9.30 15:01
    @MadlIbb

    가사가 (특히 랩에서는) 중요하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텐데, 아무래도 언어가 달라서 가사를 보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외국어니까 듣고 캐치하거나 단번에 읽고 파악하기가 어렵고, 해석을 본다고 한들 모국어 가사에 비하면 매끄럽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잖아요. 모국어 가사도 다 보고 내용과 속뜻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는데 외국어라면 더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엘이를 포함한 인터넷에 모든 음악의 가사가 다 번역되어있는 것이 아니니 찾는 과정부터 힘들 수도 있고요. 그러다보니 가사보다 사운드를 중시하게 되고(사운드만 단번에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까) 역으로 가사의 역할?을 간과하는 일이 생기는 거겠죠. 저도 가사를 많이 보지 않는 사람이라 변명 아닌 변명을 했지만, 가사를 그냥 안 보는 것은 문제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언제나 엘이 해석을 붙잡고 노래를 듣는 것은 어렵겠지만, 한번쯤은 가사를 보고 이런 내용이구나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겠죠.

  • 1 9.30 20:31

    아무래도 '오직 상업적인 성과만을 위해 기존의 대세 스타일을 답습하는 스타일'을

    '대중적'이라고 축약해서 쓰는 경향 때문에 그런거같아요

    그래서 전 대중적이라는 말보단 걍 구리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 10.1 01:50

    반드시 이분법적으로 대립할 것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좋은 예술을 하기 위해서는 대중성을 희생시킬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물론 이것도 저의 개인적인 미학에 대한 철학입니다).제가 좋아하는 예술 작품은 관객의 인기와 인정을 위해서 만들어진 예술 작품이 아닌 예술가를 위해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좋아합니다(프리드리히 니체랑 조르조 아감벤,질 들뢰즈 같은 철학자들,작가주의 감독들의 영향을 받아서 더욱 그럴 수도 있습니다).결국 작품이라는 것은 예술가의 철학과 인생관,역사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입니다.관객에게 맞추면 예술가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예술을 하는데 오히려 한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관객을 위한' 예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물론 트래비스 스캇이나 카티,비치 보이스,비틀즈,타일러,오션과 같이 자신의 고유의 예술철학을 잃지 않고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음악가들도 있기에 대중적 성공을 하거나 대중적으로 먹힌 요소가 있다는 이유로 음악가들을 깔 생각은 없습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자기가 멋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돈을 벌기 위해와 같은 이유로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어 그 작품을 단순히 수단으로만 이용하려는 음악가,영화감독,화가,소설가 등은 예술가로서는 높게 평가를 못하겠습니다.

     

    https://youtu.be/PEOVtXXLgpU?si=IV4bOORGLHuT6Xps

     

    이 영상이 아감벤의 미학에 대한 강연 영상인데 제 예술철학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 1 10.1 11:26
    @Body Without Organs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모든 대중성 있는/혹은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음악을 "관객을 위한 예술"로 퉁치는 리스너들의 행위를 지양하자는 뜻이었습니다. 아티스트가 어떤 예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요. 그 주제로 넘어간다면 저도 우탱나스님의 댓글에 적극 동의할 것 같네요. 그리고 아티스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개인적일 수록 대중적인 성공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예술 산업이든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야 비로소 주목받는다는 것은 유명한 전언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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