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일반

또 나 없을 때만 싸우지

아몬드페페2023.09.29 21:44조회 수 440댓글 32

좀 나 있을 때 싸우라고 팝콘 가져왔는데이씨

신고
댓글 32
  • 그렇다면 저와 싸워 보시죠

  • 9.29 21:45
    @지나가던예붕이

    와 재미있겠다

  • 9.29 21:45
    @지나가던예붕이
  • 9.29 21:46
    @지나가던예붕이

  • 9.29 21:46
    @지나가던예붕이

    탕수육 부먹 찍먹

  • 9.29 21:47
    @아몬드페페

  • @아몬드페페

    찍먹!

  • 9.29 21:48
    @지나가던예붕이

    그럼 제가 부먹을 맡겠습니다

    덤벼라

  • @아몬드페페

    부먹을 하면 튀김옷이 눅눅해져 바삭한 튀김옷을 즐길 수 없기에 찍먹만이 맛잘알이 탕수육 먹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9.29 22:26
    @지나가던예붕이

    바삭한 탕수육이 최고의 탕수육인 것은 아닙니다.

    탕수육은 튀김이나 고기보다도 소스가 가장 중요합니다. 언제부터 바삭함이 최우선 고려 요건이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바삭함을 음미하고 싶다면 소스 없이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바삭하지 못하기에 부먹은 맛있는 방법이 아니다 라는 말은 극단적인 데다, 스스로도 지킬 수 없는 허황된 주장인 것입이다.

    결국 찍먹 vs 부먹의 논쟁은 소스의 필요에 대해서 양측이 동의한 상황에서, 바삭함과 맛의 진함, 둘 사이의 비율을 따지는 일인 겁니다. 이것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 논쟁은 찍먹과 부먹의 논쟁이 아니라, 바삭함과 맛의 진함 사이의 합의점을 찾는 일입니다. 이것을 확실히 해야합니다.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확실히 하겠습니다. 탕수육은 원래가 소스를 부어서 먹는 음식입니다. 고기튀김과 배어든 새콤함의 조화를 즐기는 음식입니다. 원래 바삭함을 크게 고려하진 않고, 어느정도 희생시키는 음식입니다. 이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음식 먹는 방법에 '원래'가 어디있습니까? 다만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원래'의 방법이 부먹이었던 것은, 소스가 듬뿍 배어드는 방식에, 바삭함을 희생시킬 마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삭함을 더 중시하는 입장에서 이 점에는 동의하실 수 없겠죠. 다만 소스가 배어드는 방식엔 취향엔 맞진 않지만 오래간 사랑받아온 매력이 있다. 이 점은 부정할 수 없으실 겁니다. 이것을 위해 꺼냈던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바삭함과 맛의 진함 사이의 합의점를 찾는 일이고, 소스를 붓는 방식에도 맘에는 안들지만 매력이 있다. 두 가지 전제를 가지고 갑시다.

    결국에 최선은 무엇입니까? 부어먹되 탕수육이 바삭한 것이 아닙니까? 그것이 성립될 수 없으니 바삭함을 중시한다면 찍먹을 택하는 것이고요. 아니, 그러나 사실은, 바삭한 부먹은 성립될 수 있습니다. 부먹이 바삭하지 못하는 것은, '붓는다'라는 방법 하나만이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탕수육을 먹을 때를 생각해 봅시다. 보통 집에서 TV나 핸드폰 보면서, 짜장면이나 짬뽕 시켜서 같이 먹죠? 이 식사 방식에 원인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보면서, 또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다는 것은, 음식의 맛이라는 토론의 주제에도 문제가 되는, 음식에 집중하지 않는 일인데다가, 식사시간을 길게 만들기 때문에, 소스를 부어놓으면 탕수육이 눅눅해진다는 겁니다. 탕수육이 존나 쩔어서 막 물컹물컹해져서, '붓는다'라는 방법 하나만이 전제라면, 사실 그럴 일이 없다는 겁니다. 자, 그럼 다른 요인을 제거해 봅시다. 주문을 하는 게 아니라 식당으로 직접 가는 겁니다. 튀김류는 하나만 먹긴 물리니까 다른 메뉴도 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고, 딱 주문을 하고, 방금 막 나와서, 바삭바삭 뜨끈뜨끈한 그 신성한 자태의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봅시다. 사실 중식은 식당에서 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뜨끈뜨끈한 탕수육은 시발 마약이라고. 당신은 음식에만 집중해서, 꽤나 빠른 시간 내에 식사를 마치게 될 겁니다. 이런 경우에 탕수육은 그렇게 눅눅하지 않아요. 씹는 맛이 있어요. '바삭'하는, 고체가 부서지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도 찍먹만큼의 바삭함이 없어서 좀 꼽다? 좋습니다. 그러면 소스를 조금만 부어요. 살짝씩 덮일 정도만, 바삭하지 않겠습니까? 아, 결국엔 식사 방식의 문제였던 겁니다. 정말로 맛을 따지고 있는 거라면, 정날로 진지한 자세로 음식을 즐기려 한다면은, 부먹은 눅눅하기 때문에 찍먹이 낫다, 라는 주장은 나올 수가 없다는 겁니다. 부어먹되 바삭한 탕수육, 있지 않습니까!

  • @아몬드페페

    달아주신 댓글 잘 읽어보았습니다.(이 정도로 제대로 준비하실줄은 몰랐네요)

    이제 반박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네. 탕수육은 원래 부어먹는 음식이였습니다. 하지만 부먹에 문제가 없었다면,찍먹이라는 방법이 굳이 생기지 않았겠죠. 즉,부먹이라는 방법은 결국 문제점을 안고 있기에,찍먹이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먹의 문제는 무엇일까요?우선 바삭함을 희생하면서 소스 맛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탕수육은 중국음식의 대표주자이고, 한중일을 포함하는 동아시아의 전통은 인간윤리의 존중과 자연과의 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자의 대표 사상인 인이나 수기치인은 인간윤리의 전형이며, 도가에서 내세우는 무위자연 사상은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예로부터 선조들은 탕수육의 삼박자, 고기+튀김+소스의 조화를 중요시 했다는 것입니다. 탕수육은 소스를 튀김에 붓습니다. 이는 겉으로 보기엔 조화로운 상황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탕수육 하나를 집었을 때 소스맛만 나는, 맛이 조화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즉, 고기와 튀김이 소외되는 "고기소외"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하지만 찍먹은 소외되었던 고기와 튀김에 조화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업의 독점을 경계하며 관리.감독하는 대한민국의 공정거래위원회처럼, 찍먹은 탕수육 사회의 일원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조화로운, 예로부터 인정받은 방법입니다.

    이로 미루어 볼때, 페페님의 "최선은 부어먹되 탕수육이 바삭한 것"이라는 주장은 부어먹는 것을 전제로 하는, 소스의 독과점을 허용하는 위험한 발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극단적 찍먹은 오히려 "소스의 소외화 현상"을 야기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부먹이 옳은 방법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 사회는 세 구성요소의 조화로운 통일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또 인간은 사회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에 회사 회식이라던지, 가족 식사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먹을 하는 것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으며, 자칫 자신을 "소스 강경 지지파"로 주장하는 꼴로 보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혼자 먹을 때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나, 나와 생각이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는 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즉, 찍먹은 남을 배려하면서 탕수육 구성요소들의 조화를 이룩할 수 있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아무 쌈@뽕한 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 제가 주장한 "바삭한 튀김옷을 즐길 수 없기에 부먹은 잘못됐다"는, 고기와 튀김이 소외되어 이들을 즐길 수 없는 안타까운 "부먹"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이지,

    절대 고기와 튀김을 우선시하여 소스를 차별하는 발언은 아니였음을 명백히 합니다.

  • 9.29 22:03
    @아몬드페페

    애초에 부먹이 진리고 원조가 부먹인데 이런 논쟁 생겨난거 자체가 -_-;

  • 9.29 22:12
    @리플리

    ㄹㅇㅋㅋ 식당에서 찍먹으로 주는 중식당 본적이 없음 ㄹㅇ

  • 9.29 22:13
    @아몬드페페

    처먹

  • 9.29 21:49
    @지나가던예붕이

  • 9.29 21:46

    만간에 2차전 터질 삘인데요 🍿🍿🍿

  • 9.29 21:49

    저랑 메호대전 하시죠

  • 9.29 21:49

    메시!

  • 9.29 22:02
    @말론더위

    근데 간지는 호날두

  • 9.29 21:49
    @말론더위

    축구 안봄

  • 9.29 21:49
    @아몬드페페

  • 9.29 21:56
    @말론더위

    호메대전으로 바꿔주세요

  • 9.29 22:08
    @Teazle

    호호대전 인데요

  • 9.29 22:16
    @불타는예

    호호불호

    깔깔

  • 9.29 22:10
    @Teazle

  • 9.29 22:16
  • 1 9.29 22:19

    아몬드봉봉은 맛없습니다. 아몬드봉봉이 맛있다고 하는 당신은 그저 정보만을 음미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물론 저는 먹어봐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당신은 분명히 먹어보지 못한 사람일 것이기 때문에 그 편협한 시각에 치가 떨립니다.

    민초가 답입니다.

    민초를 믿으십시오!

  • 1 9.29 22:26
    @도리개

    아몬드봉봉이 뭔데요

  • 9.29 22:28
    @아몬드페페

    아몬드봉봉이 뭔지 모르시다니… 요즘 아이스크림 테이스터들의 식견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좀 더 정진하고 오도록 하세요

  • 1 9.29 22:34
    @도리개

    ㅋㅋㅋㅋ

  • 1 9.29 22:55
    @도리개

    눈물을 흘리며 추천드립니다

  • 9.29 22:42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아이콘] Eminem, Starboy, A Great Chaos 아이콘 출시20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4.07.16
[공지] 회원 징계 (2024.07.02) & 이용규칙1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4.07.02
화제의 글 인증/후기 최근에 산 피지컬 모음11 어둠의타일러 2024.08.02
화제의 글 인증/후기 오늘 도착한 Kanye West - Graduation cd4 title: Starboy노는아이카르티 17시간 전
화제의 글 음악 벌쳐스2 좋네요13 title: Kanye West (2023)아이돈라이크힙합 Hustler 6시간 전
162971 음악 사람은 뭔가 절박해야 작품이 잘나오나?11 title: Kanye West (Vultures)Alonso2000 2023.09.29
162970 일반 주인장 추천! 오마카세 오늘의 믹테2 아몬드페페 2023.09.29
162969 일반 오듣앨7 스즈메 2023.09.29
162968 음악 오듣앨14 title: Playboi Carti (2024)midicountry 2023.09.29
162967 음악 외게회원들은 이거 처음 보면 100% 자지러짐16 title: Nas (2)killakim 2023.09.29
162966 음악 무인도에 갇혔다!! 앨범 3개는 ?17 title: Tyler, The Creator (IGOR)갱랩리스너 2023.09.29
162965 일반 오늘 들은 앨범들13 title: The Notorious B.I.G. (2)M.a.a.dCity 2023.09.29
162964 일반 맛있네요5 스즈메 2023.09.29
162963 음악 오늘들은앨범16 title: Tyler, The Creator (IGOR)귀여운타일러 2023.09.29
162962 음악 TYGA&YG 합작 앨범 어떠셨나요?4 staygrindin 2023.09.29
162961 음악 여기서부턴우리가... vs 잔혹전시회10 title: Tyler, The Creator (CMIYGL)칼물고기트럼본 2023.09.29
162960 일반 왜 갑분 진지빨면서 싸잡아서 비난하는거임?21 title: Eminem (Slim Shady)Trivium Hustler 2023.09.29
162959 일반 취향에 극단적으로 상대주의적인 입장을 가질 건 없는 거 같아요5 title: Tyler, The Creator (CMIYGL)칼물고기트럼본 2023.09.29
162958 일반 칸예 어떤 앨범에 젤 좋나요??17 title: Dropout Bearxoxo 2023.09.29
162957 일반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금메달15 title: Daft PunkOMNIVERSE 2023.09.29
일반 또 나 없을 때만 싸우지32 아몬드페페 202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