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아니고 그냥 감상평으로 남겨봅니다.
앨범은 크게 초반부와 후반부로 갈리는데, 사실상 전작들에서 보여주던 플로우나 스타일은 크게 바뀐건 아닙니다.
전작 [Planet Her]가 크게 성공했지만, 그로인해 너무 대중적이다 라는 소리가 도자캣에겐 스트레스로 쌓이게 됐죠. 이번 앨범에서 내제되어 있던 감정을 표출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그게 초반부의 모습이였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그것조차 타협을 한 느낌을 줍니다. 비트 자체는 크게 튀지 않는 선을 어느정도 유지하며 흘러갑니다.
그래서 앨범을 다 돌리고 나니 뭐가 바뀐거지? 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한게 아니라 봅니다.
일단 그간 도자캣의 행보를 보면 크게 두가지가 생각나는데, 2007년 대중과 아버지의 과도한 간섭으로 인해 멘탈이 무너져 머리를 빡빡 밀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영화 캐리에서 돼지피를 뒤집어 쓴 캐리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두가지의 공통점은 결국 억눌려있던 내제된 감정의 표출이라는 건데, 이걸 도자캣은 음악으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을 퍼포먼스적인 부분으로 채워나갔습니다. 그게 악마화 된 도자캣이죠. 이걸 보기에 따라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보일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자극적일 수록 부족함을 채워준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 음악과 비쥬얼 두가지를 다 합쳐서 바라봐야 할듯 싶습니다.
카티만큼의 극한으로 가진 않았기 때문에 음악적 변화나 성장에 있어선 모호하게 남는 부분은 결국 있겠지만, 자신의 감정 표출을 어느정도 하면서도 대중적이란 동앗줄은 놓지 않으려 한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천천히 들어보면 밋밋할 순 있지만, 못들어줄 정도로 구리네 까진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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