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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트 펑크 Random Access Memories 리뷰 (4집)

title: Childish Gambino500주면조던은나는빨아2022.03.12 08:23조회 수 847추천수 8댓글 8

 

2014년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상도 받은 개인적으로는 다프트 펑크 앨범 중 최애작인 작품 다프트 펑크의 4집 Random Access Memories에 대해서 한번 말해보겠다.

이 앨범은 다프트 펑크에게 있어서 엄청난 혁신이자 새로운 도박이었다.

지금과는 다르게 이 앨범은 처음에 극 초반에 나왔을 때 EDM 팬들과 다프트 펑크 팬들에게 엄청나게 많은 비난과 혹평을 받았다.

 

왜냐하면 다프트 펑크가 해본 90년도 후반부터 음악 스타일과는 많이 다르고 프렌치 하우스의 아버지인 다프트 펑크에 맞지 않게 굉장히 락적이고 기존 전자음악과는 많이 다른 기괴한 음악 같았다.

 

또 원래는 프렌치 하우스답게 자신의 집에서 작업을 하고 최소화를 했지만 4집에선 미국의 최고급 스튜디오를 사용하면서 마이클 잭슨의 앨범을 맡았던 사람들과 여러 베테랑 연주가들이랑 작업을 하고 기존의 짧은 작업 기간보다는 긴 5년의 작업 기간을 통해서 앨범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반대의 앨범을 미리 생각하고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이 앨범은 지금 다프트 펑크의 최고의 작품 중에 하나로 손 꼽히고 있으며 다프트 펑크가 하는 음악인 EDM을 넘어서 여러 장르에서 명반으로 뽑고 있다.

본격적으로 어떤 면에서 이 앨범이 왜 혁신적이고 왜 호평을 받고 있는지 주관적으로 자세히 설명해 보겠다.

1. 클래식과 전자음악의 혁신적이고 조화로운 만남

 

가장 혁신적이고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런 위에 트랙들 때문에 그런다고 생각한다.

 

원래 다프트 펑크의 음악들은 누가 들어도 전자음악 같았지만 이 앨범은 전자음악도 있으면서 전작 앨범들에선 보기 힘들었던 클래식 악기들(대표 예: 피아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또 단순히 전자음악들의 연주를 도와주는 형태가 아닌 같이 공존하듯이 잘 어울리는 것이 이 앨범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은 이유가 있는데 기존 다프트 펑크의 작업 방식인 오래된 알엔비나 디스코 노래들을 짧게 잘라낸 다음 변형시켜 넣는 샘플링 방식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에서는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것에 많은 집중을 했다.

왜냐하면 팝의 거물인 칸예 웨스트, 다프트 펑크로 인해서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을 따라 하면서 귀찮아서 좋은 노래를 골라서 샘플링하고 조금 장식만 하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치자 다프트 펑크는 그런 사람들에게 샘플링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창작 정신에 의존하게 만들려고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2. 한 앨범에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장르를 구분할 수 없는 음악

 

전자음악으로 보기도 힘들고 알엔비로 보기도 힘들고 단순 락으로도 보기 힘든 위의 노래들이 이것 때문에 처음에 기괴하다는 평을 받았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지금은 여러 노래들이 장르 파괴 시대라 무슨 장르라고 꼭 그 장르의 근본을 무조건 따라야 하고 따르지 않을 때 비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지금 장르파괴가 트렌드인 음악시장과는 다르게 그 당시에는 장르파괴에 있어서 조금 보수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이 앨범의 노래들로 대중들에게 장르는 추상적인 것이고 개인이 정할 뿐이지 진정한 장르의 분류는 개개인의 듣는 청자의 생각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지금 장르파괴가 대세인 시대에서 9년 전의 이 노래들이 장르 파괴 시대에 가장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3. 전자음악에서는 보기 힘든 감미로운 사운드들

보통 전자음악 장르에선 감미로운 연주를 찾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전자음악 악기들은 내지 못하는 클래식 악기들만의 소리가 있다.

예를 들어 신디사이저가 내지 못하는 그랜드 피아노의 웅장한 느낌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보통 전자음악들은 댄스에 많이 사용이 된다.

모든 것을 일반화하면 위험하지만 보통 댄스음악에서는 무게감 있는 노래를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위 8번 트랙 Motherboard의 후반부를 통해서 굉장한 노래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계속해서 잔잔하게 신나는 분위기에서 갑자기 이상한 미래적인 사운드로 뭔가 흐르는 사운드와 함께 긴장감이 고조되는 이 노래의 후렴구는 정말 뮤지컬 음악 정도의 무게감을 보는 것 같았다.

위 노래뿐만 아니라 앨범 속에서 나일 로저스의 통통 튀는 기타 연주는 스티비 원더의 하모니카 연주만큼 나에겐 굉장히 감미로웠다.

사실은 전자음악을 굉장히 무게감 없는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잘못된 생각을 안 하게 해주고 가르침을 준 앨범이 이 앨범이다.

그만큼 전자음악에 잘 몰랐거나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은 무조건 다프트 펑크의 4집을 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켄드릭 라마의 앨범이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을 받을 뻔했지만 못 받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았지만 이 앨범을 제대로 듣고 나서 솔직히 켄드릭 라마가 못 받을만했던 거 같다.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qazplmgv046/222670393675

Insta: wanna_kendrick_la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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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3.12 09:28

    Within 처음 들었을때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 3.12 09:58
  • 3.12 10:22
  • 3.12 13:20

    발매일에 처음 들었을때는 당황스러웠는데 계속 듣다보니 빠져들게 된 앨범이네요. 개인적으로 touch가 좋습니다

  • 3.13 01:17
    @JazzyMoon

    터치가 진짜 우주 명곡이죠 그 분위기 바뀔때 오르가즘

  • 3.12 21:31

    군바리때 선임이 이앨범 있어서 군생활 내내 자주 빌려서 cdp로 들었던....

    이 기억땜에 전역하고 피지컬 샀음ㅋㅋㅋ

  • 3.12 22:14
    @MarshallMathers

    헉 나이 많겠네요 지금은..

  • 3.13 11:51
    @500주면조던은나는빨아

    아직 20대야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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