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어느 분께서 '음악으로 먹고살기 힘든가?' 라는 주제로 글 올리셔서
생각나는 부분이지만
저도 랩에 관심있고 해서 몇년동안 돌아다니고
작업실도 썼고 크루같은거 활동도 하고 싸이퍼나 라이브클럽 공연이나 등등등
그러면서 래퍼지망생들이나 무명래퍼들은 많이 마주치고 만났었습니다
저보다 랩 잘하는 래퍼도 되게 많았고
오 이 래퍼는 나중에 가면 좀 유명해 질거 같다 싶은 사람도 있었고
싱글도 내고 아님 어디 이름대면 알만한 레이블쪽 연줄 있는 래퍼도 있었고
어디 소속사 들어가고 하던 래퍼들도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뜬 래퍼는 딱 한명이었습니다 (심바자와디. 옛날에 어쩌다 우연히 한번 만남.)
그 랩에 대해서 열정도 많고 실력도 좋았던 수많은 래퍼들중에 딱 한명 뜬거죠
이런걸 돌아보니, 일반인들이 삶을 즐길줄 모르거나
정말 예술에 대한 생각이나 열정이 없어가지고
그냥 남들 하는대로 공부하고 대학가고 취직하고 공시준비 하는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음악이나, 자기 좋아하는 일로 한달 백얼마 이백씩 계속 버는게 아무나 할수 없으니깐
중소기업이라도 다니는거구나. 라는걸 깨달았죠
아니 돈은 좀 못벌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살면 그게 행복하지 않을까??
>> 막상 해보면 알바인생 + 거지. 물론 뜨지 못한 래퍼 기준이지만요
장점은 남들보다 음악을 많이 할수 있다 정도
거기다가 열정 까지 있는 사람들이
못뜨고 있다는게 안타깝네요
랩을 어느정도 할수 있어도,, 무명인 이상 어디가서 돈벌거나 일하거나 할곳이 없어요
라이브 클럽같은데서 공연이라도 할려하면 래퍼가 돈을 내고 라인업 같은거 들어가서 공연을 해야 합니다 인맥이나 네임벨류 없음 공연하는것도 돈입니다
그렇게 공연해봐야 뭐 남는건 별로 없죠
결국 랩을 엄청 잘하고 좋은 곡 만들어서 다른 네임드 래퍼들에게 막 보내고 해서 픽업되는게 길인데, 뭐 이게 쉽진 않죠. 요거 아니면 어디 대회같은데 나가거나...
그쳐.. 해볼수 있는거면 다 해보고....
https://www.youtube.com/watch?v=cIiRiTZWsi0
ㄴ 여기 저스디스 인터뷰 보니깐 5년동안 반지하작업실에서 있다가 무의미란 곡으로 떳다고 라던데 (저스디스가 2010년인가에 시로스카이 앨범으로 데뷔 한걸로 알고있으니, 실질적으로 랩한건 5년이 훨 넘겠죠)
저스디스야 음대 가고 처음부터 음악으로 자신의 삶을 세팅한 사람이라 그렇게 5년 넘게 작업실 생활 하고 하는게 가능했겠지만,,
일반적인 대학교 다니고 학점 따고 수업듣고 팀프 하는 그런 일반인래퍼들이 저렇게 4, 5년 줄창 작업실 생활하는건 쉽진 않죠 ㅎㅎ. 저것도 다 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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