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 듣고 나서드는 생각은 굉장히 피곤한 앨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트랙 하나 하나가 쉽게 듣고 즐기는 느낌도 아니고
가사도 저스디스가 늘 하던 것처럼 꼬아져 있는 것 같아서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볼륨도 커서 이게 막 여러번 듣기는 쉽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반대로 미로 같다는 말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됐어요.
영화처럼 생각하면서 여러번 보고 장면 장면 미로 속에 숨겨진 떡밥들을 찾아서 해석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추측하건데 결국 저스디스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전히 사랑이지 않을까 합니다.
가사 곳곳에 지금 우리 시대와 개인들의 모습이 보여져요.
내가 아무리 소리쳐도 그러다가 결국 내가 죽어버린대도 변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모습, 문제와 이야기
그리고 그 문제의 답이 다른게 아니고 사랑이라고 그간 저스디스가 다소 거칠게 얘기해왔다고 생각합니다.
Lost in translation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라는 영화에서 따왔다는 이야기
VIDVID속 가사에서 여전히 열쇠가 사랑과 화합이라는 이야기
스승인 성천이 음악 그만두라던 말이 결국 사랑인걸 알았다는 이야기
LIT과 LOVE의 시작은 L로 똑같이 시작한다는 이야기
사랑을 말하고 싶었지만 길을 잃었고 결국에는 그게 사랑의 모습이 아닌 분노처럼 번역되었고
L에서 시작해서 LOVE로 가려다가 결국 LIT이 되었다 라고 추측해봅니다.
물론 아직 더 들어야겠고 가사도 다 살펴본건 아니라
이런거면 재밌지 않을까 뇌피셜로 도파민 좀 싸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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