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저스디스의 랩 스타일을 좋아하던 편은 아니라서 그의 앨범을 9년이나 기대하며 들은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앨범 퀄리티가 잘 안나오면 "그 분들"이 눈이 불켜고 혐오팔이 돌고돌아 숏츠댓글 퍼나르기 하겠지... 하는 피로감때문에 잘나와라 잘나와라...하긴 했습니다
오늘 릿이 나오고 두번 풀로 들었습니다
근데....
너무너무 힘드네요
감정적으로요
마치 에넥도트 들었을때 나도 모르게 우울해져서 자주 손이 안갔던 느낌을 오늘 또 받았습니다
엥?? 에넥도트?? 너지금 릿이 누에킁급이라는거냐?? 이러지 마세요...감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첫번째로 돌릴땐 엥??디스?? 누구이야기지? 사랑이야기? 지옥같은 사랑을 했던가, 사회비판? 그래, 이런 말은 누군가는 했어야했어. 근데 이게 다 무슨말이지? 너무 난해한 구성 아닌가..? 사람들끼리 말이 많겠구나.
했습니다
근데 두번째로 돌릴땐 어........? 잠시만...이거 과연 누군가를 겨냥한 이야기는 맞는건가? 이땐 엘이의 반응들을 슥 훑어보면서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이건 전부 저스디스 본인 이야기가 아니느냔 말을 보았고 그 시선으로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앨범이 너무너무 힘들게 다가왔습니다. 이게 자신의 이야기? 이렇게까지? 왜 이러는거야...정말 그렇다면 진짜 버거운 앨범이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이야기가 아닐수도 있겠죠. 본인이 밝히지 않는 이상 진실은 모르겠죠. 누군가는 다른해석을 할테고, 그게 정답일수도 있겠죠. 근데 이러한 생각이 든 시점부터 이 앨범이 명반인가 아닌가에 대한 생각은 전혀 사라졌습니다.
어떤 회원분의 이야기처럼 제발 차라리 자기 이야기가 아니여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ㅋㅋ이새끼 릿 지가 들어도 구린거같으니까 명반이니 뭐니 평가하지 말자고하네ㅋㅋ 이런 생각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명반으로 평가받을거같지도 않습니다만.
그러나 이런 앨범이 필요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계속 이야기되고, 해석되고, 추측되고, 자신만의 평가가 내려지는 앨범. 이런기분 정말 오랜만에 느낍니다.
릿을 당분간은 다시 풀로 돌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위에 말했듯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러나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고 다시 들었을때 어떻게 해석될지가 너무 궁금해집니다.
정말 즐겁고 힘겨운 체험이었습니다. 저스디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앨범과 그 선택에 대해서 둘다요.




전 즐겁지 않고 지금 너무 힘듬
약간 물리적으로 몸이 무거운 상황....
명반이냐 아니냐도 중요한거 같진 않고
본인에게 언젠가는 필요했던 앨범이었던 기분
다만 예술성이 얼마나 자기 자신을 드러내냐를 기준으로 한다면
역사가 평가할 것
음악하는 사람이 이걸 듣고 구리다 하면 거짓말이지 라고 하는 것도 이해가 되고...
솔직히 난 그냥 지금 무서움
이렇게 까지 솔직해야 한다고?
좋은 의미던 나쁜 의미던 사람이 아닌거 같다
저도 이게 대체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습니다...영화관에서 미드소마 보고 나온것같은 느낌도 있고..
점점 볼수록 고어물 같아요
곱씹고 그쪽으로 해석할수록 토나올거같네 왜이러지
https://hiphople.com/kboard/32740835
너무 힘듬
저도 선생님 쓰신 글이랑 비슷한 해석중인데 힘드네요 허허….
이번엔 어떤 빡센 음악들이 있을까,누구를 디스할까에 대해 궁금 했는데..... 분명 이런앨범을 기대했던건 아녔었는데.....지금은 너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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