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들을 위한 드레이크 입문서

약속했던 대로 드레이크 입문서를 들고와봤습니다.

바로 시작해보죠

 

<드레이크는 누구인가?>

우선 입문을 하려면 그 아티스트에 대한 기본 정보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레이크는 2010년대 음악 시장을 휘어잡고 현재까지 롱런하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그가 낸 여러 음반들은 모두 전세계적인 메가 히트를 쳤고 그는 한 시대의 아이콘과도 같은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했죠.(좀 과장인 거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드레이크가 곡을 낼 때마다 대부분의 곡들이 빌보드의 높은 순위에 올라가고, 드레이크가 보여주는 행보마다 여러 팬들이 따라옵니다. 실제로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나 에드 시런같은 대형 팝스타들을 모두 제끼고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아티스트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죠.

이처럼 드레이크는 래퍼들 중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아티스트이고 엄청난 수의 메가 히트곡들을 가졌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이미지는 전혀 다르지만 곡을 낼 때마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차트 1위를 찍는 에스파, 아이브같은 아이돌 정도로 볼 수 있겠군요.

그럼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시작해보겠습니다.

 

1. 저는 드레이크를 처음 들어봐요!

 

사실 드레이크의 음반들은 모두 한국 노래나 자극적인 외힙에 익숙한 뉴비분들이 듣기엔 좀 지루한 면이 있다 느껴서 드레이크를 상징하는 곡들을 몇 개 들어보고 앨범을 듣는 게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럼 드레이크를 상징하는 곡들에 대해 알아보죠

 

<Best I Ever Had>

<Headlines>

<Started From The Bottom>

<Passionfruit>

<Energy>

<One Dance>

<Hotline Bling>

<God's Plan>

<Laugh Now Cry Later>

 

이 정도로 간추려봤습니다. 다 들을 필요는 없지만 세네곡 정도 들으면서 '아 드레이크는 이런 음악을 하는구나~'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저 위에 있는 곡들이 다 별로였다면 드레이크의 음반도 별로 안 좋아하실 가능성이 높지만 전 아마 저 곡들을 좋아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로 가보겠습니다

 

2. 드레이크에 대해 알지만 각 잡고 들어본 적은 없어요!

 

아마 이 단계에 계신 분들은 저 위 곡들을 모두 듣지는 않았어도 몇 개는 들어 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드레이크에 대하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는 말이니까 앨범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

첫 드레이크 앨범으로는 이게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이 앨범은 빡센 트랩 비트 위에 멋있게 랩을 하는 드레이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섹시한 트랩 비트에 빡센 랩을 하는 트랙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서 아마 빡랩을 좋아하신다면 이 앨범도 괜찮게 들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빡센 랩 트랙만 있는 건 아닙니다. 중간중간에 알앤비 느낌나는 드레이크의 싱잉 트랙도 들어가 있어서 앨범의 러닝타임에 비해선 피로감이 덜한 편입니다.

이 앨범을 맛보고 싶지만, 통으로 돌릴 시간이 없거나 혹은 귀찮거나(...) 하신 분들을 위해 추천곡을 적어드리겠습니다.

 

<Legend>

<Energy>

<Know Yourself>

<Star67>

<Jungle>

 

여기 적힌 트랙들 다 좋습니다. 저것들만이라도 잡숴보세요

 

3. 드레이크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싶어요!

 

앞서 언급한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도 좋은 작품이지만 드레이크는 좋은 작품이 더 있습니다.

 

<Take Care>

이 작품은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에서의 빡센 랩 드레이크보단 보다 감성적이고 노래를 많이 부르는 초창기 드레이크가 담긴 앨범입니다. 앞서 언급한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가 별로였어도 이 앨범은 한번쯤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당시 음악 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앨범이기도 하고 대중적 색채도 강해서 편하게 듣기 좋습니다. 이 앨범도 추천 트랙 정리해드릴게요

 

<Over My Dead Body>

<Headlines>

<Take Care>

<Marvin Rooms>

 

길이가 좀 길다보니 지루하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저 곡들이라도 들어보세요

그럼 다음 앨범 추천해드리겠습니다

 

 

<Nothing Was The Same>

이 앨범을 드레이크 최고 앨범으로 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정말 좋은 앨범입니다. 잔잔한 노래와 빡센 노래가 잘 섞여 그 당시 신에 가까웠던 드레이크를 느낄 수 있는 앨범입니다. 앞서 얘기한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과 <Take Care>과 함께 드레이크 앨범 탑 3로 꼽히는 음반인 만큼 정말 좋습니다. <Take Care>은 뉴비분들이 듣기에 좀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는데 (제 뉴비 땐 못느꼈음) 이 앨범은 호불호가 없을 겁니다....아마도?

추천곡은

 

<Tuscan Leather>

<Started From The Bottom>

<Wu-tang Forever>

<Hold On, We're Going Home>

<Pound Cake/Paris Molton Music 2>

 

정도입니다

추천해주고 싶은 게 더 많지만.... 일단 이 정도라도 들어보셔요

 

4.드레이크가 좋아요! 근데 또 뭘 듣죠....

 

걱정 마세요! 들을 만한 앨범은 더 있습니다.

다만 저 위에 적힌 앨범들과 곡들을 다 들으신 분들은 여기 적힌 앨범들에 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설명할 앨범들은 모두 평작-수작 수준급의 앨범들인데 드레이크 음악이 좋으시다면 여기 적힌 앨범들도 나쁘지 않게 들으실 겁니다.

 

<More Life>

이 앨범도 상당히 좋습니다. 좋은 곡들이 꽤 수록되어 있고 지금까지의 드레이크를 좋게 들으셨다면 이 앨범도 좋아할 확률이 높습니다. 퀄리티가 엄청난 건 아니지만 가볍게 듣기 좋아요

추천곡은

 

<Free Smoke>

<Passionfruit>

<4422>

<Portland>

<Do Not Disturb>

 

정도입니다 사실 여깄는 곡 다 들을 필요는 없고 두번째 Passionfruit만 들어보셔도 돼요

 

<Her Loss> & 21 Savage

21 Savage와 함께한 드레이크의 앨범입니다. 앨범 커버가 이렇지만 내용물은 괜찮습니다. 트랩 대부 21 Savage와 함께한 만큼 트랩 곡들로 수록되어 있어서 감성적인 노래를 부르는 드레이크를 기대하신다면 안 좋아하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뱅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듣는 재미는 있습니다.

추천곡:

 

<Rich Flex>

<On BS>

<Pussy & Millions>

<Middle Of The Ocean>

 

정도겠네요

 

<Views>

이 앨범은 사실 좀 지루하긴 합니다. 집중해서 들으시면 듣다가 잠드실 가능성이 높고 그냥 다른 거 하면서 브금처럼 틀어두시면 좋은 앨범이에요. 대체로 저평가를 받는 작품이긴 하지만 은근히 좋은 곡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Feel No Ways>

<Weston Road Flows>

<One Dance>

<Too Good>

<Hotline Bling>

 

추천합니다. 이 앨범이 엄청난 빅 히트를 거둔 작품인만큼 대중적인 곡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Honestly, Nevermind>

사실 평단으로부터 꽤나 혹평을 받은 작품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전 이 앨범을 꽤 좋게 들었는데 아무래도 갑자기 하우스로 전환한 드레이크의 급격한 장르 변화도 있었고 지나치게 대중적인 것 때문도 있을까요.전 좋은데 ㅠ

하우스 장르를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비추합니다. 하지만 이 앨범도 앞에서 언급한 <Views>처럼 브금같이 틀어놓으면 좋으실 겁니다.

 

<Sticky>

<Massive>

<Jimmy Cooks>

 

추천합니다.

 

5.드레이크. 좋아. 더 내놔.

 

엄....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더 좋은 작품은 없습니다.(ㅠㅠ) 

그래도 굳이 더 듣고 싶으시다면...

 

<Scorpion>

이 앨범이 사실상 드레이크의 최대 상업적 전성기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빅 히트를 쳤죠. 앨범 전체적으로 보면 별로지만 좋은 트랙이 있긴 합니다

 

<God's Plan>

<Nice For What>

 

이 두 트랙은 좋지만 나머지는.... 글쎄요 일단 저 두 곡은 좋습니다

굳이 이 앨범을 풀로 돌리시겠다면 말리진 않겠다만.... 전 비추에요

 

<Dark Lane Demo Tape>

엄청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은 믹스테잎입니다. 들을만 하지만 글쎄요. 굳이 찾아서 듣기보다는 추천곡만 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얘도 가볍게 듣긴 나쁘지 않아요

 

<Chicago Freestyle>

<D4L>

<Pain 1993>

 

Chicago Freestyle은 꼭 들어보시길

 

-끝-

젠장 드레이크 난 너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