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잘어울리는 앨범이라 작년쯤부터 여러번 돌려보고 새로 느낀점은
"이거 생각보다 존나 한국적이다" 뭐 영어가 많고 외힙에서 들어봤는데.. 뭐 이런 관점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메세지 구조가 한국 안에서 그리고 주변에 실제 있을법한 도시괴담같은 이야기를 엮어서
한풀이 하듯이 뱉으니까 존나 서늘했음.. 당시에 씹새끼 같은 곡은 뭐이런걸 가사로 해놨어 논란이 있던거 같은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한국 사람들은 진짜야 가짜야 그런 팩트에 대해서만 관심있었고
실제로 즐기는 방법을 잘몰랐던거같음
마치 마술공연에서 트릭만 찾는거 처럼 그래서 2MH41K에서도 당시엔 사람들이 트릭만 찾았을뿐
진실 여부를 떠나서
지금의 느낌이 다른 이유는
서사 구조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인듯
(더 자극적인 가사도 많아졌고)
유행따라가는 음악들은 그 당시 트랜드였을뿐
결국 촌스러워지는데 이건 아직도
반복되는 일들도 있고
날것이 주는 매력이 있는 한국적인 앨범이라 생각됨
사실 사운드나 가사에 한국적인 요소를 넣는다기보다
어차피 다 한국에서 나고자란 사람들이라 본인 생각이나 이야기를 잘 쓰면
그 자체로 좋은 한국적인 랩 힙합이 되는 느낌
전 차붐 오리지널이랑 Sour 두개가 가장먼저 떠오르더라구요
전 4ty랑 2mh41k 이거 두 개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듯
저는 에넥도트
나만 올카테잎 생각나는거?...
한국보다도 더 디테일하게 노원구 냄새 존나 나는 앨범임
땅덩어리 좁은 한국에서 지역색 살리는 음악 만들기 쉽지 않다고 하는데 지역색이 다른 특별한 게 아니라 2MH41K 같은 색깔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어요
처음 들었을 때 반쯤 졸고있었는데 첫 스킷에서 잠들고 저 소리 들으면서 악몽 지대로 꿨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