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K-FLIP
Artists:Sik-K, Lil Moshipit
Track:6
Released: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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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 모쉬핏의 레이지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샘플링 활용이 엄청난 청각적 재미를 줍니다. '식케이' 라는 악기만은 잘 쓰지 못했지만요. "
- 식케이가 레이지 장르를 시도하던 최근 커리어 작품들 중에서도, 역대 커리어를 따져도 가장 좋았습니다.
근데 사실 앨범에서 좋았던 구간들은 모두 식케이가 아닌, 함께 합작을 한 릴모쉬핏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앨범에서 유독 인상깊었던 각종 한국 명곡들의 샘플링과 강렬한 신스/기타 사운드와 드럼 으로 레이지 장르의 문법에 충실한 프로듀싱 이였습니다.
- 특히 샘플링 활용 부분에서 감탄을 자아낸 구간이 있었는데, 크리에이터 천인학의 요아정 먹방 전 리액션 부분의 특이한 괴성을 인트로로 둔 <KC2>가 그러했습니다.
저는 샘플링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이런거라고 생각해요. 기발하고 참신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곳들에서 따왔다는걸 알았을때의 신기함,
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시 재구성하여 새로운 인상을 받을때의 충격, 그런 샘플링이 줄 수 있는 재미를 이번 앨범에서 다시금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 반대로 오케이션의 유일한 앨범인[탑승수속] 3번 트랙인 <Lalala> 의 후렴구를 그대로 사용한 <LALALA (Snitch Club) >는 굉장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원곡 주인인 오케이션의 완벽한 퍼포먼스에 비해 너무나도 부족했었고, 원곡의 후렴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떠그민을 향한 분노의 디스가 실렸음에도 계속 오케이션 생각이 났었어요.
(디스 퀄리티는 '스윙스 때 나 이렇게 하지' 싶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근데 "스니칭" 이라는 키워드에서, 본토와의 차이 때문인지 굉장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결국에는 범죄에서 시작된 앙금이기에 공감이 잘 되지도 않았고요.)
- 다른 트랙들인 <SELF HATE> 와 <PUBLIC ENEMY> 또한 프로듀싱 자체는 굉장히 빼어났습니다. 근데 피처링과 플레이어 인 식케이 가 발목을 잡아요.
<SELF HATE> 에서 플레이보이 카티에 접신한 듯한 루이 와 <PUBLIC ENEMY> 에서의 노윤하는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근데 간신히 1인분만 해내는 식케이와 우슬라임(구 칠린호미)은 대단히 아쉬웠습니다.
- 특히 우슬라임 은 아티스트 개인의 새로운 변화 를 위해 활동명까지 바꾼 것 같은데, 그에 반해 전보다도 더 퇴보했어요.
그래도 활동명 변경 후 첫 대외활동이니 아직은 평가를 내리기 섣부르겠지만, 기대가 되지는 않은 변화네요.
BEST TRACK:<KC2 (Feat. JMIN, HAON) >, <SELF HATE (Feat. 호미들) >
WORST TRACK : <LALALA>
https://www.instagram.com/p/DEkp9Wvyf3Y/?igsh=MWJlMGRkMnR0dDN4NQ==
셀프헤이트랑 퍼블릭 에너미에서 식케이 퍼포먼스는 역대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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