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발라드 쓰레기 음악

근데 결국 저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하면 록이나 힙합을 듣는 내가 취향이 더 이상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사람들이 모르고 설령 들어본다고 해도 못 느끼는 것에 대한 열등감인가 싶기도 하고요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전문가들한테 낮은 평가를 받는 앨범들을 보면 결국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중요한거지 

오히려 소수의 의견이 이게 좋은거다 안 좋은거다 평가하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주위 애들한테 제가 듣는 음악들을 들려주면 이런게 좋아? 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진심 이걸 못느껴? 생각하며 내가 더 듣는 귀가 있나보다 하고 자위했어요

근데 이제는 그런 말을 너무 자주 듣다보니 내가 혼자 튀고 위상한 노래를 듣는건 아닌가 하면서 변하더라고요

정말 내 주위 사람들도 내가 이 노래들을 들으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같이 느껴보면 좋겠는데 어떻게 이게 안 좋을 수가 있지하며 너무 답답합니다

물론 예술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며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며 넘기는게 가장 현명하며 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한번만 제가 느끼는 이 전율들을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써본 글이었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말하고 싶었지만 똥글이 되서 욕 먹을까봐 참아왔는데 한번 쭉 써보니까 시원하네요...ㅎㅎ

단순히 쇼미나 QWER로 인한 것이 아닌 제대로 된 힙합과 록의 부흥이 한국에도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