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토요일 대전 밴드셋 후기입니다
원래 서울콘 금,토 예매했었다가 29일에 일생겨서
AGE후드도 살겸 겸사겸사 밴드셋만 대전으로 바꿈
토요일 오후3시30분쯤 대전 도착해서 사러 갔더니
초록후드가 금요일날 품to the절 됐다는 충격적인 소리ㅠ
날짜별로 수량을 빼놓는게 아니었나봅니다
맨투맨이라도 사고 싶었지만 맨투맨도 L사이즈는 품절ㅁㅊ;;
아쉽게도 모자랑 LP, 랜야드만 샀네요
촬영은 안된다고 해서 공연시작 전에 한장 찍고
폰은 아예 넣어놓고 감상했습니다
다들 폰 안 꺼내는 분위기라 집중도 잘되고 좋았어요
6시되니까 오프닝으로 XXX등장
프랭크가 굿즈 홍보도 하고ㅋㅋ
신곡 포함 한 6-7곡 불렀어요
김심야가 우리 앨범 나오면 적어도 5년안엔
우리껄 넘을 수 있는 앨범은 없을거라고 장난식으로 말했는데
프랭크가 시킨거라고 함ㅋㅋㅋ
신곡 들어보니 아예 허튼 얘기는 아닌 것 같아 기대가 되더군요
김심야 라이브 진짜 잘합니다
너무 정적이지 않게 제스처나 호응 유도 같은 부분만 보완하면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김심야 퇴장하고 이센스 등장하기 전에 나올 기미만 보여도
사람들이 흥분하는게 보여서 재밌었고 저도 흥분상태였음ㅋㅋ
어제 본 건데도 너무 넋놓고봐서 그런지 가물가물한데
아마 인터뷰 영상이 먼저 나왔던 것 같네요
에넥도트에 대한 생각, 만들 당시 심정 같은 것들
여러 사건 거치면서 느꼈던 생각과 변화 등등
공연 중간중간 틀어줬는데 흐름이 굉장히 자연스러웠어요
드디어 센스형 등장하고 관객들 난리남ㅋㅋㅋ
인사멘트 없이 바로 노래 시작했고 첫곡은 주사위였네요
AGE, 롸이러스블락, 넥스트레벨을 연달아 불렀습니다
센스형이 첫인사는 몇곡 부르고나서 하는게 좋아서 이렇게 짰다고 함ㅋ
떼창이 딱 적당한 때 적절히 터져줘서 감상하는데 방해는 안되면서도
분위기가 잘 살아서 너무 좋았네요
곡마다 무대영상 매치도 적절했고 공들여 준비 많이 한 티가 났어요
뉴블러드래퍼 메들리하기 전에 어떤 분이 CD들어올리니까 싸인해줬는데
스탠딩 앞쪽 몇몇 분들이 공연 내내 틈만 나면 LP들어올리고
싸인해달라고 유도해서 보기에 좀 안 좋았어요
근데 센스형이 공연에 집중하느라고 안해줬음ㅋㅋ
저는 차시간 맞추느라 못받았지만 끝나고 밖에서 다 해준 것 같더라고요
뉴블러드래퍼 메들리 간지 퍽발 존멋이었고
에브리웨어는 공연용으로 흥 돋구는데 최고더군요
말하기 입아프지만 센스형 랩 조온나 잘합니다
랩만 잘하는게 아니라 공연을 잘합니다
2시간 넘는 시간동안 흔들림없이 살릴 부분 다 살리면서
곡마다 어울리는 제스처도 취하면서 몰입시켜주더라구요
특히 손님 - sh all day - wtfru - 데드롱 - 틱톡 연달아 불렀을때
멋있어서 미치는 줄 알았네요
저한테는 이 구간이 지리는 하이라이트였음
wtfru할 때 뻑큐 이센스 외치라고 했는데 머뭇거리니까
나를 너무 좋아해서 소리가 작은 거냐고 함ㅋㅋㅋ
그 뒤로 사람들이 크게 뻑큐 이센스 외치니까 칭찬해줌ㅋㅋ
털ㄴ업 되는 노래가 별로 없어도 랩을 조온나 잘하니까
눈을 뗄 수가 없고 저절로 집중되고 신납니다
저도 모르게 두손 모으고 봄ㅋㅋㅋ
센스형 멘트 치는거나 표현방식이 되게 재밌어서 빵터지기고 하고ㅋ
삐끗은 라이브로 들으니 더 좋더군요
백인타임은 팬들이나 이센스에게도 특별한 곡인 것 같습니다
이미 라이브도 여러번 봤지만 들을때마다 벅찬 감정이 들고
사람들이 훅 떼창할 때도 제일 열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슬립타잇 만들 당시의 생각 등 인터뷰 영상이 나오고
슬립타잇하고 비행을 이어서 불렀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곡들이라 푹 빠져서 봤고
구남의 비행 연주가 너무 좋았고 인상적이었어요
언노운벌스 부를때는 진짜 뭉클하고 여운이ㅠㅠ
아쉽게도 에넥도트는 부르지 않았지만 포에버영 들었으니 소원풀었습니다
믹테 구절들이 흘러나오고 잠시 여운에 잠겨서 정적이었다가
다들 앵콜을 외쳤고 다시 이센스가 나와서 down with you 부르고
쉬게 틀어놓고 관객들한테 굿즈 뿌렸어요
저는 지정석이라 그저 보기만...받으신 분들 부러움
아무튼 신곡 두 곡을 다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센스형이 팬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투어 공연마다 한다는데
서울콘때도 똑같이 말할거라 스포는 못하겠지만
감동적이었고 그 마음이 전해져서 뭉클했네요
2시간 17분이 언제 그렇게 지나갔는지
정신차리고 보니 끝났더라구요
200프로 만족한 공연이었기에 공연장을 나설 때
비록 사고 싶던 후드도 못사고 싸인도 못받았지만
뭔가 남은 느낌없이 기분이 너무 좋고 상쾌했습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이방인콘도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하고ㅋ
정말 최고였어요
30일에 서울 막콘도 가는데 디제이셋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최고의 공연을 보여준 센스형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멋지게 음악해주세요
(제 기억력이 나빠 빼먹거나 틀린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ㅜ)
저도 서울 막콘 가는데 아무래도 서울이고 막콘이고 하니까 게스트 등 뭔가 좀 색다른 거 나올까 기대 중입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