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여자는 대통령 하기엔 너무 감정적"

1. 일단 박근혜는 "여성의 정체성" 으로 등극한 정치인이 아니고, 거의 명예남성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녀가 여성으로서 정체성으로 얻어낸 정치적 결과가 아무것도 없어요. 다만 "그분"의 직계 후손으로서 얻어낸 결과는 많죠. 박근혜의 단점 = 여성들의 소통의 단점 으로 환원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뭐 불통이란 단점은 지난 남성 대통령의 정권에서도 가해지던 비판이고..... (현대통령님이 보여주시는 불통의 모습은 여성성의 발현이라기 보다는 과거 남성중심의 군부독재 정권이 보여주던 모습과 더 가깝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2. 여자가 감정중심이고 일과 감정을 구분 못한다는 평가가 공식적인 기업내 인적자원 평가에 반영된 적은 제가 알기론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일했던, 일하고 있는 곳에서도 그렇구요) 여성 직원들이 감정적이다, 공과사를 구분 못한다는 평가는 저어어어엉말 남자들 사이에서나 나오는 "카더라" 수준의 사담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성과 여성이 생각의 매커니즘에 차이가 어느정도 존재한다는 건 동의합니다. 그러나 불통, 갈등의 문제는 남성들도 동일하게 지니고 있는 단점입니다. 갈등의 양상이 여성은 사적관계에서의 갈등으로 나타난다면 남성의 갈등은 서열관계에서의 갈등으로 번집니다. 그러한 서열관계의 갈등이 회사내 "파벌" 을 만들어내고 얼마나 피튀기는 알력과 비정한 뒤통수를 시전하는지 회사생활 하시는 분들은 다 목격하지 않나요? 그런데 그러한 갈등의 문제를 여성의 문제만으로 규정하고 여성성의 문제처럼 이야기하는 담론이 퍼지는건 사회가 남성권위 사회고 기업문화가 남성의 시각이 많이 투영되기 때문에 생겨난 "편견" 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3. 제가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회사는 전형적인 여초 구성이었고, 제가 속했던 팀도 팀장이 여성이었고, 여성직원이 6명에 3명이 남성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겪었던 남초집단, 군대등과는 분위기가 달랐고 장단점도 달랐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업무에 부적절하다? 감정적이다? 남성은 이성적이고 일에 더 적합하다? 너무나 편견이고 남성들만의 시각으로 조정된 절름발이 사고였다는 것을 그때 절실히 느꼈습니다. 단지 남성사회가 여성 구성원들을 접했을 때 발생하는 차이점에 대한 시각이 여성을 멸시하고 폄하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봐요. 

차이점이 존재하는거 맞고, 어느정도 서로의 매커니즘에 차이가 있다는 건 맞지만 그것이 성별이 일반적인 기업내 업무적합도를 가를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그 이상 업무적합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다면 그건 성별 정체성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성향 문제겠죠. 

저는 '카더라'도 항상 일부의 진실을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더구나 남자들 사이에 여자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면 자연스럽게 여성직원들 대하는 태도는 소홀해질테고 이는 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게 될겁니다.
여성들은 그러한 차별대우에 지속적으로 고립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해 결국엔 퇴사를 하게 되고 기업은 또다른 직원을 고용해야만 할 것입니다.

당연히 인사고과에 있어 공식적으로 남녀차별을 두진 않습니다.
그러나 보이는게 다가 아니죠. 표현하는게 다가 아닙니다.
물론 기업상황 및 이전의 경험마다 다르겠지만 여성들의 경우, 기업입장에서 기껏 교육시키고 키워놨더니 결혼하고 출산하고 이제는 직장 그만둔다고하네?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 합니다. 그러한 기업에서 여자를 뽑겠습니까?
왜 굳이 기업이 그런 비용적 리스크를 감당해야합니까? 남자 뽑고 말죠.
여자들 스스로 자신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만드는겁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여자 10명 중 7명은 업무스트레스나 취업난 때문에 결혼을 생각해본적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스스로가 결혼을 일종의 도피처로 여기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정신상태에서는 당연히 사회생활 및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턱이 없죠. 그러한 나태함이 또다시 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낳습니다. 스스로들이 만든거죠. 그러면서 유리장벽이니 뭐니 외치니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일반화하면 욕 먹으니까 감히 말하기는 그렇지만
티아이의 발언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부의 진실을 반영하고는 있지만 단지 윤리적이고 올바른 표현이 아니기에 사과했을뿐

마치 우리가 대놓고 난민들 받아주지마라고 말할수 없는 것과 같죠. 윤리에 배치되니까요. 그러나 난민들 받아준 국가 그 중에도 독일은 어마어마한 사회적 비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왜 그들 때문에 가만히 있던 독일 국민들이 피해를 봐야할까요?
사람들은 윤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그에 따른 짐과 사회적 비용은 고려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흘렀지만 지난해에 올라왔던 것 같은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보시면 미국 사례에서도 고위급 관리자들은
여성들이 회의에서 논의를 할 때 지나치게 의견을 내세우지 않거나
누군가 의견에 반박하면 그것을 너무나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고 방어적이 된다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러한 남자들만의 인식이 업무상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기업 입장에서 괜히 여자직원 뽑아서 거래비용 발생하는 상황이 생길바에
남자직원을 고용하는게 훨씬 효율적이고 안정적이죠. 걱정거리를 굳이 만들 필요가 없어요.

우선 결혼과 출산이라는 것을 일종의 도피라고 생각하게 된 것 자체가 남성중심사회의 여파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이건 긴 역사속에서 남성들이 쌓아온 남성주의적 사고의 여파이고 악습이지요. 이것은 점차 고쳐나가야되는 문제이고 그 시기인 지금은 어떤 면에서 보면 삐걱거릴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람이란 남성과 여성이라는 것 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거고 정말 수많은 사람만큼 수많은 생각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남자들의 인식이 잘못된 것이지요 소문 카더라가 다 사실이라... 이 부분은 아예 할말이 없어지네요. 군대에서의 비효율성과 폭력성, 남자들의 허세와 이상한 자존심, 회식문화와 성매매문화, 만약에 편견을 가지기 시작하면 남자도 끝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성별만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전 생물학적 성은 남성이지요 하지만 남성이란 자각은 딱히 안 하고 살았어요 그냥 남성이든 여성이든 내가 무슨 성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해왔매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님의 생각에 동의가 안되고요

기업입장에서 기껏 교육시키고 키워줬으니 평생동안 기업에 헌신하면서 살아야합니까?ㅋㅋㅋㅋ

반도 노예새끼의 수준하고는

맞는말이긴 하죠

영국에서도 이런것에 대한 실험을 한적이 있는데 가정내에서도 확인해보면 대체로 애랑 애가 싸우고 들어오면 엄마는 감정적으로 상처에 먼저 반응하지만 아빠는 이성적으로 누가 잘못했는지부터 말하는 경향이 있대요.

감정적이라는 말에 피해의식이 있거나 정치쪽 일을 한다는게 여타 직업보다 우월하다라는 인식이 만연하긴 하죠. 감정적인게 이성적인 것보다 열등한게 절대 아닌데..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헤어디자이너, 카운셀러 등등 여성들이 더 섬세한 감각이 뛰어나 더 많이 종사하는 경우도 많아요. 성이 다르기 때문에 신체적 조건(키, 근력, 호르몬, 뇌구조 등등) 또한 다르므로 이런건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성에 따라 역할을 구분 지을 필요는 없지만 성에 따라 요구에 부합하는 능력차이에 의해 생긴 직업성비는 어디에나 존재해요.

하지만 티아이의 발언이 욕을 먹는건 아무리 이런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예외의 경우도 당연히 존재하고 투표권을 행사할때는 후보자의 행보나 사상을 검토하여 판단하는게 맞는건데

'여성'의 특징만으로 후보자의 다른 능력들을 전부 판단해버리니

문제인거죠.

그냥 실제 사례를 보세요 성공한 여자 정치인들을...
메르켈이 감정에 휩쓸려 정치적 판단 미스를 저지르는 인물로 보이시나요?

"엘이는 흑인 욕하면 무조건 쉴드치고 보는 경향이 있지만
미국의 인종차별을 낳은 사건들 흑인은 폭력적인 인종이다
편견일까요? 아니오 실제로도 흑인은 히스페닉과 함께 최고의 범죄률을 자랑해줍니다. 그들의 행동이 차별을 만드는거죠" 라니....

그 행동들에 원인은 안 보이시나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범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흑인들과 히스패닉들이 원래 그런 인종이라서 미쳐 날뛰는 게 아니란 말이죠

행동이 차별을 만든다는 말은 완전히 틀린 의견은 아니지만 말씀하시는 뉘앙스가 '그런' 차별은 괜찮은/좋은 차별이라는 거 같습니다 아닌가요?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논리와 근거를 기준으로 삼으면 백인들도 엄청 폭력적인 인종이 아닌가요? 역사적으로 여태까지 했던 짓들을 생각하면 졸라 또라이죠 토 나옵니다 완전 야만인+사이코패스 수준임

그런 기준으로 인종을 나눈다면 조선 반도에서 사는 민족들은 자유로울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은알거에요 보니까 옛날에는 크라운제이랑도 몇번만났었다는것같던데

곧곧에서..?

이건 또 무슨 말씀인지?

곳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