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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힙합 스타팅 포인트 5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8.11.09 16:16조회 수 10318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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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음악 시장, 우리나라와 가장 교류가 많은 나라, 그것만으로도 이미 일본 힙합에 관심을 가지게 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특히, 2015년 “잊지마(It G Ma)”를 통해 코오(KOHH)와 루타(LOOTA)가 주목을 받으며 일본 힙합에 관심을 갖게 된 이들은 더욱 많아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거의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일본 힙합을 들어보고 싶은데 코오나 루타 외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단 스타팅 포인트를 잡아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다섯 명의 래퍼를 소개해본다. 물론, 일본 힙합에도 다양한 스타일의 아티스트들이 있는 만큼 전부를 담지는 못했다. 단, 지금 잘나가는 일본의 힙합을 들어보고 싶다 하는 사람은 일단 이 래퍼들을 들으면서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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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U


사루(SALU)는 정력적인 활동으로 트렌드를 이끌며 일본 힙합 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다. 눈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홋카이도 출신으로, 무려 네 살 때 아버지가 들려준 닥터드레(Dr. Dre)로 힙합을 접했고 14살 때부터 랩을 시작했다고 한다. 2012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여섯 장의 작품을 발표하며 폭넓은 스타일을 선보여왔다. 그 유연성은 최근 곡들에서도 눈에 띈다. 지난해 제이피 더 웨이비(JP THE WAVY)를 스타로 만들어준 “Cho Wavy De Gomenne”의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서는 리듬을 가지고 노는 스킬풀한 랩을 보여줬고, 올여름 공개한 “Good Vibes Only”에서는 여유로운 멜로디의 싱잉 랩을 보여준다.


♬ SALU (Feat. JP THE WAVY, EXILE SHOKICHI) - Good Vibes Only


이처럼 사루는 개성적인 보이스 톤과 변화무쌍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어떤 스타일의 곡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한다. 근래에는 알앤비 싱어 시미즈 쇼타(清水翔太), 래퍼 라우 데프(RAU DEF), 팝록 밴드 아이 돈 라이크 먼데이스.(I Don't Like Mondays.)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콜라보한 트랙에서 인상 깊은 피처링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뒤이어 소개하는 개성 넘치는 래퍼들 대부분이 사루와 작업한 적이 있다. 곡마다 스타일이 다른 만큼 이번엔 어떤 스타일일까 기대하며 하나하나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에는 에그자일(EXILE)의 기획사로 잘 알려진 엘디에이치 뮤직(LDH MUSIC)으로 소속을 옮겼는데, 앞으로 더욱 폭넓은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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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LO


아크로(AKLO)는 깔끔하고 절제된 랩의 매력을 보여주는 래퍼다. 본명과 나이는 모두 비공개. 어머니는 일본인, 아버지는 멕시코인으로, 도쿄에서 태어났지만 유년 시절을 멕시코에서 보냈다고 한다. 2000년대 후반부터 믹스테입 등을 공개하면서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며 대형 신인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2012년에는 데뷔작 [THE PACKAGE]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씬을 대표하는 래퍼 중 하나로 자리잡는다. 이후 지금까지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사루와는 이전까지 레이블 메이트로 많은 콜라보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로 존(ZORN)과 콜라보를 하고 투어를 같이 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AKLO (Feat. ZORN) - Count On Me


치밀하게 정돈된 플로우와 깔끔한 목소리를 들으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아크로에게 꽂힐 수밖에 없다. 독특한 스타일도 좋고 개성적인 보이스도 좋지만, 이렇게 스킬에 충실한 랩만큼 쉽게 와 닿는 것도 없다. 훤칠한 외모와 군더더기 없는 라임, 절제된 보이스와 자로 잰 듯한 플로우 구성, 왜 인기를 끄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독특한 컨셉의 멋있는 뮤직비디오도 많으니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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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HI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한 겸업이지만, 일본에도 아이돌 겸 래퍼라는 이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스카이하이(SKY-HI)다. 2005년 아이돌 그룹 AAA로 데뷔한 히다카 미츠히로(日高光啓)는 스카이하이라는 이름의 래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 활동도 병행하고 있지만, 최근엔 솔로 활동을 특히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클럽 공연이나 믹스테입 발표, 랩배틀 대회까지 그 활동 범위도 상당히 넓다. 지난해까지 솔로 앨범 세 장을 발표했고, 씬의 주목받는 래퍼들과도 많은 콜라보를 하고 있다.


♬ SKY-HI (Feat. Reddy) - I Think, I Sing, I Say


스카이하이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지만, 래퍼라는 정체성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다. 단지 화려한 랩스킬을 무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 등 사회 문제를 다루는 곡들도 심심치 않게 내놓는다.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를 생각하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올해에는 믹스테입 [Free Tokyo]를 발표했는데, 수록곡 “I Think, I Sing, I Say”에서 하이라이트 레코즈(Hi-Lite Records)의 레디(Reddy)와 콜라보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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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 FRESINO


키드 프레시노(KID FRESINO)는 도쿄를 중심으로 래퍼, 프로듀서, DJ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래퍼로 데뷔하게 된 일화가 꽤나 재미있다. 키드 프레시노는 원래 2011년 제이제이제이(JJJ), 훼브(Febb)와 함께 플래시백스(Fla$hBackS)라는 팀으로 데뷔했었는데, 당시엔 비트메이커로 팀에 들어왔었다. 하지만 제이제이제이의 부탁으로 랩을 한 곡 녹음해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랩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데뷔 앨범까지 발표하게 됐다. 이후 매해 쉼 없이 앨범이나 EP를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 KID FRESINO (Feat. NENE) - Arcades


키드 프레시노(KID FRESINO)의 랩은 특유의 악센트와 리듬감 때문에 언어를 모르더라도 본능적으로 꽂히는 다이나믹한 맛이 있다. 원래 비트메이커였던 만큼 직접 만들거나 셀렉트하는 트랙들도 훌륭하다. 초창기에는 “Champion” 같은 샘플링에 기반을 둔 곡들을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라이브 밴드와 함께하는 곡을 많이 냈다. 실제로 라이브도 밴드셋을 기반으로 한다. 양쪽 다 매력적이니 모두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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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UFUWA GANG


이런 랩, 저런 랩도 좋지만, 새로운 ‘바이브’를 원한다면 유루후와걍그(Yurufuwa Gang)가 있다. 유루후와걍그는 연인 관계인 래퍼 류고 이시다(Ryugo Ishida)와 네네(NENE), 그리고 프로듀서 오토매틱(Automatic)으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2016년, 이미 화제의 신인이었던 류고 이시다가 도쿄에서 네네와 만나며 결성됐다. 데뷔 전부터 뮤직비디오를 연속 공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Fuckin' Car"의 경우 88라이징(88rising)에서 뮤직비디오를 소개해 해외에도 이름을 많이 알리게 됐다. 올해 2집 [Mars Ice House II]를 발표했다.


♬ Yurufuwa Gang - Psychedeligood


뉴웨이브 특유의 몽롱하고 꿈꾸는 듯한 분위기의 비트, 그리고 그 위에 전혀 다른 두 사람의 랩의 궁합, 비주얼 아트까지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는 것이 유루후와걍그의 큰 매력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뉴웨이브 스타일을 추구하는 래퍼들이 속속 주목받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몇 년 전부터 이런 음악을 하는 팀이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져봐도 괜찮을 듯하다. 개성 넘치는 뮤직비디오들을 하나하나 보다 보면 곧 이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CREDIT

Editor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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