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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Reveal What AWGE Means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8.04.22 15:03조회 수 366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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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주목받는 크리에이티브 팀을 꼽으라면, 많은 이가 주저 없이 AWGE를 꼽을 것이다. 뮤직비디오 “RAF”, “Magnolia”, “Plain Jane”을 비롯해 다양한 작업물에서 그들이 보여준 세련된 표현, 그 속의 키치함과 러프함은 실제로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굵직한 작업물과 높아지는 관심에도 AWGE에 대한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다. 혹자는 AWGE와 소속된 모든 멤버가 신비주의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AWGE의 첫번째 규칙이 ‘Never Reveal What AWGE Means’일 정도로 집단 자체는 신비주의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소속된 멤버는 힙합 씬에서, 그리고 더 넓게는 크리에이티브 씬에서 상당히 유명한 편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AWGE가 어떤 집단이길래 지금처럼 반향을 모으는 걸까. 일단 AWGE는 에이셉 맙(A$AP Mob)의 크리에이티브 팀이다. 결성 시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초기작으로 보이는 에이셉 라키(A$AP Rocky)의 "Hear Me" 커버 아트워크와, 공식적인 첫 뮤직비디오 “Yamborghini High”가 2016년 상반기에 공개됐기에 AWGE가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된 시기도 그쯤, 혹은 그 조금 이전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연결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A$AP Worldwide Global Enterprise’라는 이름은 그 이전부터 언급된 바 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건 물론, 사진 촬영과 앨범 커버 아트워크 디자인 및 제작도 직접 한다. 각종 패션 코디네이팅과 액세서리까지, 신경 쓰는 동시에 머천다이즈도 판매한다. 각각의 분야를 담당하는 멤버가 있고, 이 멤버들은 에이셉 맙의 활동 전반에 걸쳐 보여지는 모든 것에 관여한다. 그렇기에 에이셉 맙 멤버들이 다채로운 작업물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비슷한 결을 유지하는 데는 AWGE의 공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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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GE는 여느 크리에이티브 팀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링크). 이곳에서 AWGE의 대표적인 작업물을 볼 수 있고, 아주 간략하게나마 그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윈도우 3.1을 연상케 하는 레이아웃이 눈에 띤다. 독특한 디자인적 측면 외에도 재밌는 점이 있다면, 사이트 자체적으로 포럼(우리나라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간단한 절차의 회원가입을 마치면 패션, 음악, 문화, 음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주제에 대해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다. AWGE 사이트 내의 포럼이지만, 의외로 에이셉 맙에 대한 얘기보다 다양한 주제에 걸친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게 사뭇 색다르면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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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GE의 주요 라인업에는 전반적인 디자인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버트 갈라르도(Robert Gallardo)를 비롯해 디렉터 히지 필름(Hidji Films), YGA 등 열댓명의 멤버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재밌는 건 이들 모두 AWGE로서의 활동 외에도 각자 개인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것. 간단하게나마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AWGE라는 집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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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Gallardo


로버트 갈라르도는 AWGE의 핵심 멤버다. 디자이너로서 단순히 영상을 촬영하고, 아크워크를 제작하는 걸 넘어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기획, 총괄한다. 뮤직비디오 “RAF”를 포함해 “New Choppa”, “Yamborghini High” 같이 AWGE의 대표작이라 불릴 수 있는 작업물에 참여했고, 에이셉 라키(A$AP Rocky)가 하입 받기 시작할 때부터 그의 공연 무대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한때 많은 팬들의 원성과 환호를 사기도 했던 에이셉 라키의 인스타그램 디자인 역시 로버트 갈라르도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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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ji Films


로버트 갈라르도가 비주얼 전체 관리자 같은 역할을 한다면, 히지 필름은 영상 촬영에 특화된 AWGE의 기둥 같은 멤버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AWGE의 대표적인 작업물 대부분에 그의 손길이 닿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이셉 맙 멤버들을 제외하고도 드램(D.R.A.M.), 릴 야티(Lil Yachty)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했고, 비상업적 개인 작품 또한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그는 독특한 색감 활용과 디스토션, 데이터모싱 기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어느덧 AWGE를 규정하는 특징이 되기도 했다. 장 미쉘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를 떠오르게 하는 아트워크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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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Hanson


매튜 핸슨(Matthew Hanson)이라는 이름보다, 에이셉 라키와 더 위켄드(The Weeknd)의 스타일리스트로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그는 AWGE 멤버들의 스타일링부터 대외적인 패션 관련 협업에 관한 역할을 맡고 있다. 생소한 이름일지 모르지만, 패션 업계에서는 어엿한 셀러브리티다.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Jeremy Scott)과 협업하고, 자신의 쇼룸을 오픈하는 것도 모자라 브랜드 스탬피디(Stampd)와도 함께 일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AWGE가 일본 패션 브랜드 니들즈(Needles)와 협업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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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Connor & Ben Baller and…


힙합 팬들에게 이미 익숙한 래퍼이자 스타일리스트 이안 코너(Ian Connor), 쥬얼리 디자이너 벤 볼러(Ben Baller)도 AWGE의 멤버다. 정확히 집단 안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는 불분명하나, 각자 원래의 직업에 맞게 스타일링부터 액세서리 디자인 등 다양한 방면으로 AWGE 활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언급한 것처럼 AWGE 멤버들의 대다수는 각자의 분야에서 이미 충분한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들이며, 이들이 모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이 바로 AWGE다.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AWGE를 가장 여실히 대표하는 카테고리는 뭐니뭐니해도 뮤직비디오다. 처음 그들이 이름을 알렸을 때부터 최근작 “Roll In Peace”까지, 작업량과 퀄리티 모두 수준급으로 보여주고 있다. 첫 작품은 앞서도 언급했던 “Yamborghini High”였다. 공개 당시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렸는데, 지나친 데이터모싱과 색감으로 인한 악평과, 에이셉 맙다운 독특함이 있었다는 평이 공존했다. 그때의 평이 어땠든, 이 같은 키치한 감각은 현재 AWGE의 핵심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작품들에서는 특유의 매력은 유지한 채, 조금 더 정제된 영상미를 보여주며 연이은 호평을 끌어냈다. 디자이너이자 패션 하우스 라프 시몬스(Raf Simons)의 캠페인을 오마주하고, 동시에 존경의 의미를 내비친 “RAF”, 영상 중간중간에 사진을 기워 붙이며 오히려 더 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Plain Jane” 등 다양한 작업물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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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할 만한 성장 이후, AWGE의 색깔은 곧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영감이 되었다. 실제로 집단의 등장 이후, 그들의 스타일과 흡사한 뮤직비디오가 많이 나왔다. 심지어 유튜브에는 ‘AWGE스러운 편집 강좌’ 영상이 있을 정도이며, 지니어스(Genius)는 AWGE 멤버들을 만나 뮤직비디오 “Plain Jane” 제작에 관한 스토리를 듣는 컨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서브컬처를 지향하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인플루언서인 셈이다. 결론적으로, AWGE는 씬의 가장 유명한 멤버들이 비주얼적인 여러 분야의 활동을 함에도 여전히 신비주의 노선을 유지하는 역설적인 집단이다. 이름부터 무엇 하나 속 시원하게 밝히지 않지만, 오히려 이러한 아리송한 면모가 대외적으로 AWGE의 색깔을 규정하고, 질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곧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에이셉 라키의 새 앨범에서 AWGE는 어떤 역할을 맡았을까? 음악만큼이나 그들의 시각적인 작업물이 기다려지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글ㅣUrban hip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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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018.4.22 21:40 댓글추천 0
    얌보르기니 하이가 혹평받은적도 있구나
  • 저런 멤버 있다는거 첨알았네요,, 래퍼는 없나요? 카티가 여기 소속인거로 아는데
  • 2018.4.23 01:12 댓글추천 0
    햐 벤 볼러까지 AWGE인줄을 몰랐네요
    AWGE 디깅해도 별로 정보 안나와서 궁금했는데 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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