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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What's New Era ② Artist with New Era

YoungDass2014.09.14 14:53추천수 10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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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What's New Era ② Artist with New Era


뉴에라에 대해 알아보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뉴에라를 언급한 가사나 잘 알려져 있는 뉴에라 모자들, 그것을 착용한 아티스트들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죠. 저번 글에 언급했듯이 스파이크 리(Spike Lee)의 빨간 뉴욕 양키스 모자 이후로 뉴에라는 단순히 야구 팬을 위한 모자 스타일에서 벗어나게 되었는데요. 에미넴(Eminem), 50 센트(50 Cent), 제이지(JAY Z), 티아이(T.I.), 릴 웨인(Lil Wayne) 등의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지역을 대표하는 뉴에라를 착용하고 무대에 서곤 했습니다. 그 중 몇 아티스트는 자신들의 가사에 뉴에라 모자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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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뉴에라 모자를 사랑한다면 새x야, 머리를 자르면서도 뉴에라를 쓰고 있어야 하는 거야' 

라고 말하는 듯한 패푸스(Papoose)의 모습






뉴에라 모자는 팀버랜드, 나이키 에어 포스 시리즈와 더불어 힙합을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로 꼽혀 왔습니다. 왜냐구요? ‘It Is What It Is’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충 '그게 그런 거지 뭐' 같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 질문에 가장 적절한 답변인 것 같네요. 그러니까... 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계속... 이런 뉴에라 모자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 엑스지빗(Xzibit)이 활동하고 50 센트가 총에 맞던 시절에는 단순한 샷아웃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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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들이 사랑하는 모자 스타일은 대표적으로 59FIFTY, 9FIFTY 스타일이 있습니다. 

59FIFTY가 우리가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모델이고 9FIFTY는 스냅백 모델입니다.



Rap beef I ain't gonna participate in none of dat

랩 디스 난 그딴 건 별로 관심 따위가 없다고


I'm aimin' at your fitted cap and you ain't gonna want none of dat

난 너의 피티드 캡(59FIFTY)을 조준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넌 그런 걸 원하는 건 아니잖아


by T.I. - ASAP



It's nuttin to it, cock it, bang it and get rid of that

별로 긴 말할 것이 없지, 장전하고, 쏴서 없애버리면 되는 거야


Hit his fitted cap, he won't get a chance to Twitter that

그 놈의 피티드 캡을 맞춰버리면, 그 놈은 트윗할 시간조차 없을걸


by 50 Cent - Talking In Codes



예를 들어 이 두 사례는 상당히 창의적인(?) 방식으로 뉴에라 모자를 가사에서 언급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헤드샷’이 아닌 ‘뉴에라샷’이라니! 스페셜 이벤트로 보너스 점수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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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센트의 뉴욕 양키스 피티드 캡

I ain't tryin to beef, I'm tryin to get my drink on

난 지금 문제를 일으키려는 것이 아냐, 난 그저 내 술을 챙기려는 것 뿐


And my diamonds, my fitted, and my mink on

그리고 내 다이아몬드들도, 내 피티드 캡도, 내 밍크 코트도 챙기고


by 50 Cent - Just A Lil Bit






뉴에라 피티드 캡을 착용하는 스타일도 패푸스나 게임(Game)처럼 푹 눌러쓰는 법, 비스듬히 걸치는 법, 똑바로 쓰는 법, 뒤돌려 쓰는 법, 왕관을 만드는 법 등 취향과 얼굴 형태와 어필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따라 굉장히 다양합니다. 특히 개성이 넘치는 티아이같은 아티스트는 뭐든지 아슬하게 걸치는 자신의 스타일을 모자를 착용할 때도 고스란히 녹여내죠. 이렇게 모자를 비스듬히 걸치기도 하고... 시스템에 걸치기도 하고... #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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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티아이,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릴 웨인과 버드맨(Birdman)

모자를 아슬하게 걸쳐



[Game]

I got my slugs on, gettin my thug on

내 총알을 챙기고 내 친구들을 모으고


New Era, brim low

뉴에라, 챙은 낮게 깔아


by Papoose (Feat. Game, Swizz Beatz) - Aim 4 the Head



Comin' fresh out that Pyrex pot

마치 방금 플라스틱 그릇에서 나온 코카인처럼


black Air Force 2's and the White Sox..

블랙 에어 포스 2와 흰 양말을 신고


fitted on my forehead, try me, go head

피티드 캡이 내 이마에 라인을 그리고 있지, 날 테스트해?, 어디 한번 도전해 보라고


by The Game (Feat. Travis Barker) - Dope Boys



Black tees, black Ones, and a fitted cap

블랙 티셔츠, 블랙 에어 포스, 그리고 피티드 캡까지


by Jeezy - Airforces



My brain matter is a brain Phantom

내 뇌의 물질들은 마치 롤스로이스 팬텀


See, my vision on my vision will stare at ya

봐, 내 비전을 창조하는 비전이 널 쳐다볼 거라고


This is the future if I say so, you copping fitted caps

말하자면 마치 미래와 같은 것, 넌 피티드 캡이나 쫓아다니지만


I'm about to go and cop a halo

난 아우라를 쫓고 있어


by Kendrick Lamar - My Mind Drifts



위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가사 속에 표현된 피티드 캡은 조금 뉘앙스가 다릅니다. 켄드릭 라마는 모두가 뉴에라 모자나 쫓아다닐 때 자신은 아우라를 창조해내겠다는 영리한 표현을 했는데요. 뉴에라 모자를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네요. 이외에도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아티스트들이 뉴에라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뉴에라 모자는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프로농구 NBA, 풋볼 리그 NFL 등 다른 종목 스포츠부터 커스텀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잘 알려진 몇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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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 Ross]

My Jordans high-top, snapback fitted cap (HUH!)

내 조던 하이탑들, 스냅백 9FIFTY 모자들 (헣!)


My Jordans high-top, snapback fitted cap (HUH!)

내 조던 하이탑들, 스냅백 9FIFTY 모자들 (헣!)


by Wale (Feat. Rick Ross, J. Cole, Meek Mill) - Fitted Cap






 New York Yankees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부터 살펴봅시다. 50 센트, 제이지, 탈립 콸리(Talib Kweli) 등의 뉴욕 출신 아티스트들이 수없이 착용해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디자인이죠. 티파니 앤 컴퍼니가 처음 디자인했다는 'N'과 'Y'가 겹쳐져 있는 ‘NY’ 로고가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욕 양키스 뉴에라에 대한 가사를 이야기할 땐 브루클린 네츠(Brooklyn Nets)의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뉴욕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제이지를 빼놓을 수 없죠. 제이지는 수많은 가사에서 자신의 뉴에라 및 뉴욕 양키스에 대한 사랑을 보였는데요. 대표적으로 몇 개만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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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 50 센트, 스위즈 비츠(Swizz Beatz), 제이지



[Jay Z]

{"No one on the corner"} School of hard knocks I'm a grad

{"여기 그 누구도"} 힘든 시절을 겪은 이들의 학교, 난 졸업생


And that all-blue Yankee is my graduation cap

파란색 Yankee 캡은 내 학사모


by T.I. (Feat. Jay Z, Lil Wayne, Kanye West) - Swagger Like Us



S*** made the yankee hat more famous than a yankee can,

난 Yankee보다 Yankee 모자를 더 유명하게 만들었다고


by Jay-Z (Feat. Alicia Keys) - Empire State of Mind






 Atlanta Braves 


국내에 A 모자(?)로도 잘 알려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Atlanta Braves) 모자도 A 핸드사인과 함께 유명하죠. 왈레(Wale), 릴 존(Lil Jon), 루다크리스, 티아이 등 수많은 남부 출신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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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루다크리스(Ludacris), 빅 보이(Big B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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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신시내티 레즈(Cincinnati Reds)


Throw your muthafucking Cincinnati hats in the sky

xx 너의 신시내티 모자를 하늘에 던져


Nixxa Don't ask why

새x야 이유는 물어보지 마


Red laces in and out of them Air Max '95's

에어 맥스 95의 빨간 끈을 넣고 빼서 묶어


by Game (Feat. Lil Wayne) - Red Nation






 LA Dodgers 


다음은 류현진 선수(라면)와 박찬호 선수(아이스크림), 그리고 한인 타운의 존재로 인해 우리에게 친숙한 LA 다저스(Dodgers)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엘에이엔 켄드릭 라마의 고향 컴튼(Compton)도 있고 스눕 독(Snoop Dogg)의 무대였던 롱 비치도 있죠. 잘 알려진 LA의 핸드 사인은 쉽게 알 수 있다시피 LA 다저스의 로고에서 유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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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켄드릭 라마, 게임, 챈스 더 래퍼(Chance The Ra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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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를 나타내는 핸드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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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출신 키드 커디(Kid Cudi)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즈(Cleveland Indians)


I'm in first class I got a bad model girl with a fine ass

난 퍼스트 클래스에서 쩌는 몸매의 모델이랑 놀고 있는데 말이야


when gonna get it popping like pills, shroom to the cops

언제 성공하게(터지게) 된다는 거야 마치 알약들처럼, 경찰들에게 버섯을 먹이자??


roll through Indian fitted is on the yap, yeah

내 인디언 피티드 캡을 제대로 쓰고, yeah


by Kid Cudi in Radio1extra Freestyle






 Detroit Tigers 


제이 딜라(J. Dilla)와 에미넴, 대니 브라운(Danny Brown), 빅 션(Big Sean)의 고향 디트로이트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Detroit Tigers)라는 이름의 메이저리그 팀이 있는데요. D 알파벳을 이용한 독특한 문양이 그 심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트로이트가 고향인 대니 브라운은 아예 "New Era"라는 트랙을 통해 뉴에라 모자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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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니 브라운, 제이 딜라



I’m up in Eastland, just to hit Lids

난 이스트랜드(쇼핑몰)에 왔어. 쇼핑 좀 하려고


Walked up in the store, you know just what I did

가게에 들어가서 말이야, 내가 뭘 했는지 알아?


Looking at the wall, you know the other half

벽에 진열된 것들을 보다가, 나머지는 말 안 해도 알겠지


Blue tiger fitted in a seven and a half

블루 타이거 피티드 캡(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골랐지 사이즈는 7과 1/2로



[Hook]

And I rocks that shit any climate and weather

그래 난 이걸 날씨가 어떻든 쓰고 다녀


In my brand new blue tiger-fitted New Era

내 새 디트로이트 뉴에라를 쓰고 말이야


And I reps that shit right now forever

난 여길 대표하는 놈이니까 지금도 앞으로도


(Old English D on a blue New Era)

(고전 스타일 D 마크가 내 파란색 뉴에라에 박혀있다고)


by Danny Brown - New Era





[ What's New Era? ]
What's New Era #1 - History of New Era [링크]
What's New Era #2 - Artist with New Era [링크]
What's New Era #3 - Interview with New Era [링크]


글 ㅣ YoungD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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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9.19 00:09
    잘읽엇습니다 첫번째사진이가장재밋엇어요ㅎㅎ
  • 9.19 00:32
    잘읽엇습니다~
  • 9.19 01:34
    머리를 깎아도 뉴에라를 써야되는거구나
  • 9.19 07:53
    몇년전만해도 KBO에서도 다양한 뉴에라가 나왔는데.. 퀄리티가 조금 아쉽긴했지만 이젠 구하기도 힘드네요 ㅎㅎ
  • 9.19 20:40
    Detroit!!
  • 9.20 13:02
    에미넴도 Detroit tigers 구단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고향사랑을 증명하죠, 올해는 자신의 패치가 부착된 구단의 59FIFTY Authentic Cap과 Jersey를 공개한 바도 있습니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선 직접 Comerica Park를 찾아가서 지금은 텍사스로 이적한 Prince Fielder와 찍은 사진을 개재하기도 했죠
  • 9.21 01:20
    이 시리즈 너무 너무 좋습니다 ㅠㅠ
    빨리 빨리 연재해주세요 !! 뉴에라 광팬으로써 이글은 진짜 저에게
    사막 한가운데의 오아시스나 다름 없는 글...!
  • 9.21 21:43
    디트로잍 모자 멋있네요
  • 10.11 22:25
    재밋다재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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