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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헌정곡 "Don't Shoot"에 대해

kaki2014.09.01 22:18추천수 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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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헌정곡 "Don't Shoot"에 대해


현지 시각으로 8월 9일, Missouri주의 Ferguson에서 비무장의 10대 소년 Michael Brown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요. 살해된 Michael Brown은 당시 무려 6발의 총알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는 시위로 이어졌고, 이 시위가 과격해질 조짐을 보이자 Ferguson 시에는 무장 경찰이 등장하고, 통금이 내려지는 등 여러 강압적 조치가 행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J. Cole, Lupe Fiasco, Killer Mike 등 래퍼들이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종주의적 대응에 대해 강력 비판했던 바 있습니다.


Game은 무려 12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Don’t Shoot”이라는 곡을 발표했는데요. HiphopDX에 따르면, Game이 Hot 93.7과의 인터뷰에서 “Don’t Shoot”의 제작 과정을 1990년 발표된 곡 “We’re All In The Same Gang”과 비교해가며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Game 왈,

 

그 사건을 처음 들었을 때, 두 가지가 떠올랐어. 우선 첫 번째 든 생각은 그 사건이 매우 충격적이란 거였지. 야만적이고. 나도 대부분 사람과 같은 반응이었지. 두 번째는 어릴 때가 생각났어. 우리는 Compton, L.A., Watts에서 많은 죽음을 목격했지.그래서 우리가 ‘We’re All In The Same Gang’ 같은 노래로 만든 거야, 알겠지? ... 난 많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아는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참여해줄 수 있는지 연락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지. 여전히 애들이 라디오에 틀 만한 곡으로 만들고 싶었어. 하지만 그러면서도 임팩트가 크길 바랐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하나의 집단이면서 힙합을 대표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충분히 많은 인원을 참가시켰지. 그래서 바로 연락을 돌리기 시작했지. 처음으로 Didddy 에게 연락했어. 그는 나의 빅 브라더임은 물론, 멘토이자 거물급이며 내가 원하는 곡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거든. 일단 그가 오케이 하자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어. Rick Ross, Wale, 2 Chainz, Yo Gotti에게 연락했지. Curren$y는 스튜디오에 같이 있었는데, 참여하겠느냐고 물어보자 ‘당연하지’라고 대답하더군. 그리고 작업은 함께 유기적으로 진행됐어. 3일 동안 작업했고, 내가 연락한 모두가 좋다고 대답했어. 세상에 들려주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다니까.”


여기에서 Game이 이야기하는 “We’re All In The Same Gang”은 1990년에 발표된 비폭력메시지를 담아 Dr. Dre, MC Hammer, Ice-T 등 다수의 웨스트코스트 아티스트가 참여한 싱글 트랙입니다. 한, Game은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가 받은 모든 벌스가 맘에 들었다는데요.

 

다행히 아무도 싣기 부끄럽거나 이상한 벌스를 뱉지 않았어. Problem이 유일하게 반항적이었지만 난 그런 관점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화를 내고 시위를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폭동 같은 건 일으켜선 안 된다고 생각하잖아. 여러 가지가 뒤섞인 감정인 거야. 그래서 난 내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알리기 위해 미국 전체의 각기 다른 지역의 각기 다른 생각과 목소리를 모을 수 있었다는 게 뿌듯해.”

 

한편, Game은 이번 사건을 통해 행동주의가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단순히 노래나 티셔츠, 인스타그램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 행동으로 보여줘야 해. 난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극적인 입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시도하는 중이야.”

 

이날, 인터뷰 막바지에 Game은 경찰관의 책임에 대한 본인 생각도 드러냈다고 합니다.

 

난 확실히 그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 어떤 상황이든 사람이 양손 들면 그건 그들이 저항하지 않고 명령에 따르겠다는 걸 의미한다고. 경찰관이 될 때 훈련을 받았을 텐데. 꼭 Michael Brown이나 어떤 아이가 아닌 누구에게라도 말야. 언제 총을 사용해야 하는지, 언제 무기를 겨눠야 하는지, 언제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지 말해주잖아. 손을 들고, 정중하게 물러선다면 그건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단 얘기야. 걔네가 무슨 일로 붙잡혔든 간에 양손이 올라가 있었잖아. Michael Brown에게 총을 쏘기 전에 경찰은 대체 무슨 생각이었던 걸까? 어떤 상황이었길래? 나도 모르지. 경찰의 봉사와 보호는 어디로 간 거야? 도저히 난 이해할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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