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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hop

21

비셔니2017.02.01 23:43조회 수 533댓글 0

지금까지 혼자 몇년 간 휴대폰으로 비트키고 가사쓰고하다가 처음으로 녹음본을 올려봅니다.

시간 남으시면 피드백 꼭 부탁 드립니다.

욕이라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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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verse

교복 벋은지 일년 째

지겹게 처보던 놈들 하번 만나기 어렵네

각자 자리잡은 곳에서 바쁜 생활 덕분에

언제 한번 다 모이자는 말만 반복 할뿐

등록된 연락처 배는 늘어났지만

그 중 편히 연락 할만한 사람은 딱 세네명이 전부

하긴 동네친구랑 사회친구가 같은리는 없군

어쩌다 동네새끼들 시간 맞으면

부스스한 머리에 패딩을 걸치고 밖으로

야 존나 오랜만이다 인사를 건내

다 모이면 지체없이 값 싼 술집으로 걷네

서로 지갑 사정 말 안해도 알지? 싸게 시켜

'위하여 위하여' 시답잖은 구호 외며 건배

기분만은 시꺼먼 고딩때로 go back


2verse

치킨 씹고 알코올 들이기며 주고받는 동창들의 근황

'야 그새낀 뭐하고 있을까?'

대답은 재수, 알바, 자퇴 같은 것 뿐.

착잡함에 홀짝이는 맥주 거품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주제는 군대.

낄낄대는 공익새끼에겐 중지 처드네.

솔찍히 존나 부럽네.

술자리 무르익을 때 쯤 시작되는 추억팔이.

'야 씨발 기억나냐. 나 축제 때 기타친거. 난 그거 아직까지

생생해. 박자 절었을 땐 존나 식겁했어.'

과거 예기 다하면 이제는 미래.

넌 뭐하면서 먹고 살거냐는 질문에 전부 웃음을 짓네

그 웃음은 참 신기해. 이 새끼들 웃는 표정을 질리게 봤는데

이렇게 써 보이는 건 처음이네.

이렇게 써 보이는 건 처음이네


3verse

지금 우리가 힘들다며 해대는 불평.

몇 년 후엔 좋은 때로 변하겠지 분명.  

예전엔 꽤 고생스럽다 여겼던 수능이 지금와선 장난 마냥 우습지.

마찬가지로 지금의 고생도 돌이켜보면 그나마 행복했던 때.

삶은 갈수록 빡세다는 걸 우린 질리도록 배웠네.

1년간으 첫걸음 마침표찍고 스물하나 두번째 걸음 다시 ready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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