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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노래가 싫다
written by 'Lazigi'
beat : 'Kanye West - FML'
꺼줘 제발 저 음악소리 좀
아퍼 귀가 너무 계속 웅웅거려 이명들리는것 처럼
누구라고 저 랩퍼 이름을 좀 알려줘
왜 저딴걸 듣는거 야 이름이 뭐 레이지기라고
시발 나잖어 어떻게 저게 나냐고
말도 안돼 가사를 처음 썼을 때만해도
이 결과물이 처음과 다른 극과극의 기형아라니 몰랐어
이건 말도 안돼 내가 바라지않었던 Abomination이야
신기해 난 아직 이해 안됐지 이 랩
왜 듣니 대체 시간낭비일진데 컨셉이 아냐 난 진지해
내 Playlist의 밑바닥의 밑바닥의 끝 맨 밑에
레이지기의 rap songs 그마저도 다음곡으로 넘겨
내 곡이 play될 때 뒷배경 뒷배경
정해진 배역 결과는 뻔하고 존나 예측이 쉽지
내가 랩 이만치 해도 변하는거 하나 없지 이 랩퍼 태반이 매번
멍청하게 구분 못한채 지껄여 웃기네
자신의 움직임이 태동이래 이래서 상실감 더
커져 개개인의 랩퍼들 각자의 황혼이
제각기 다른 사정 각자 노력의 임계점을 한번
찍고 내려오는건 금방 처음의 패기따윈 잃어버린 채
나락 속으로 빠져 그게 바로 랩퍼의 죽음 좆같은 현실에
대한 이상의 불응 화려한 랩퍼로서의 삶이 만든 그을음
열정에 첨가하는 경험에 유일하게 포함된 불순물 나 조차도
빠져있는 매너리즘은 임종의 신호 내가 겪고 있는중
가사가 안써져 가사가 안써져 가사가 안써져
내 노래가 구려 가사가 안써져 내 노래가 구려
제발 이게 하룻밤 사이의 악몽이길 나라도 저들을
보살펴야해 내가 아님 누가 저들을 사랑해 난 어엿히 저들의 어버이
그렇지만 계속 손이 안가 내 몸이 그들을 거부하나봐
내 노랠 들을 때마다 메스꺼워 부정해 저 가사의 부모가
내가 아니길 이렇게 자기합리화만 부탁할게 날 그렇게
쳐다보지말아 솔직한게 죄는 아니잖아 존나 구려 내 랩과 가사
솔직히 이해안돼 내 사클에 달리는 하트
좆같은 노래에 좆같은 욕설과 심한
말들이 올라와 있어야 하는게 정상적인
일이지만 없잖아 그런것들이 말이되니
맞어 도망치고 있는 거야 내가 못한다는 사실과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실
밤새며 만든 것들이 항상 기준치 미달이라
없어져왔던게 당연한 내 자존감 그러니 이번만큼은 부디 뭐라도
말해서 늦춰줘 레이지기란 래퍼의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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