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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정의당 조성주를 지지하며) - Take Knowledge

title: 2Pac우울하지않아2016.04.12 18:36조회 수 337추천수 1댓글 0


제가 이런 곡을 만들어 조성주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고용보험을 개혁해 자진퇴사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하자. 그래서 월세 걱정 없이 나쁜 직장을 거부할 수 있는 자유를 얻어내자'는 그의 공약이 제 삶에 가장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투표라는 것이 이렇듯 '스스로의 삶'을 위해 행사해야 하는 권리라는 것을 조성주 덕분에 알았기 때문입니다. 


내일이 드디어 총선일 입니다. 이 곡을 듣고 누구보다 삶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지만, 누구에 의해서도 대변되지 않는 민주주의 밖의 시민들을 대변하겠다는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조성주를 국회로 보내기 위해, 다시 말해 스스로를 위해 정의당에 투표하는 분이 한 분이라도 늘어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Verse1]


사람 취급 받고 싶어

언제든지 갈아낄 수 있는 부품 말고


허나 출근하면 바로 알게 되지

나는 그냥 그 쯤 이란걸. Shit..


나 말고도 많으니까.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애들은.


그러니 그냥 참는거지 뭐.

인격으로는 어디서 뭣도 구매가 안되고


스물 일곱의 나이 값은.

예전관 달리 그리 저렴하지 않으니.


욕 한번 한 귀로 흘린 댓가로 월세내고, 

받은 무시 웃어 넘겨 이 달 밥 값 내고, 젠장


왠지 씁쓸해지다가도 

나 말고도 다들 그리 살아가는 거 보면

뭐 사는게 다 그런거려니 생각은 해.

허나 살기 싫단 생각도 그만큼 해.


Hook]


구해줘, 나를 자꾸 끌어당기는 이 늪 속에서

꺼내줘. 행복하고 싶어. 난 .꼭

 

구해줘. 아무리 발버둥쳐봐도 난 가라앉고 있어.

제발 구해줘.


Verse2]


친구들이랑 술 한잔할때도 이런 푸념하면 다들 이러더라.

'그럼 더 열심히 살어.' 


'에라이 씨발..

여기서 더 어떻게 열심히 사냐 새끼야' 

욕 하고 싶다가도


그냥 짠하고 말지.

지도 답답해서 하는 말인 걸 아니까.


나만 잘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믿지 않으면 지나 나나 못 사니까.


어딜 봐도 푸른 봄 같지 않은 우리.

청춘을 제발 돌려주고 싶어 우리 아버지 한테.

술 취하면 그 노래를 부르시는 아저씨들한테


대신 욕 먹고 무시받는 직장따윈

이 달 월세 걱정 않고 때려칠 수 있는

일에 지친 몸 몇 달은 쉴 수 있는

그런 돈만 내 통장에 넣어준다면, shit


Hook]


구해줘, 나를 자꾸 끌어당기는 이 늪 속에서

꺼내줘. 행복하고 싶어. 난 .꼭


구해줘. 아무리 발버둥쳐봐도 난 가라앉고 있어.

제발 구해줘.


Verse3]


허나 내 구해달란 말에

응원을 건넨다면 고맙지만 그런 말은 사양할래


또 내 구해달란 말에

만에 하나 진짜 누가 돈을 건낸다면 나는 받지 않을래.


대신 부탁할거야. 좀 쌩뚱맞지만.

4번 정의당에 투표해주기를.


자진 퇴사자도 실업급여를 받게하자는 

조성주를 국회로 보내 주길


내게 필요한 건 욕,무시를 일 삼는 

나쁜 직장을 거부할 수 있는 자유와


다신 그런 대접을 안 받게 내 모습을

개선하는데 쓸 수 있는 시간. 그게 다고. 

국회는 실은 그런 것들을 만드는 곳이니.

이런 정치인다운 정치인이 국회의원이 되야


내 삶도 나아질거야. 부디.


Hook]


구해줘, 나를 자꾸 끌어당기는 이 늪 속에서

꺼내줘. 행복하고 싶어. 난 .꼭


구해줘. 아무리 발버둥쳐봐도 난 가라앉고 있어.

제발 구해줘.


지금의 한국정치는 마치 재판정 같습니다. 제1야당은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자고 말합니다. 박근혜 정부는 국회가 ‘개혁’을 발목잡고 있다며 야당은 물론 여의도 정치 모두를 심판하자고 합니다. 

이 심판은 상대만을 향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괴한 조어인 ‘진실한 사람’과 ‘배신의 정치’는 여당 내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분열주의와 패권주의를 각각 심판해 달라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공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심판’은 여의도 정치를 지배하는 단 하나의 단어가 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잘못한 정당과 정치인을 반대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심판하고, 심판자를 또 심판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정치를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한 ‘심판의 정치’는 증오를 동원하는 손쉬운 정치일 뿐입니다. ‘심판의 정치’는 누가 더 좋은 대안이 있는가를 묻지 않습니다. 대신 누가 더 상대의 멱살을 세게 잡을 수 있는가를 물을 뿐입니다. 심판과 증오만 남은 정치에서 시민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치가 외면하고 있는 얼굴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어젯밤 편의점에서 마주쳤던 졸린 눈의 청년이며, 오늘 아침 회사 복도에서 인사했던 예순의 청소노동자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다른 얼굴이며, 누구보다 삶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지만, 누구에 의해서도 대변되지 않는 민주주의 밖의 시민들입니다.

심판의 정치가 난무하는 20대 총선의 또 다른 이름은 전쟁입니다. 여야 모두 총선이 대선을 앞둔 건곤일척의 전쟁이라고 말합니다. 야권은 10년만의 정권탈환이, 여권은 보수의 장기집권이 이 전쟁에 걸려 있다고 말합니다. 총선이 전쟁이라면, 정당은 서로의 적이며 국회 의석은 전승자가 차지하는 전리품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진짜 전쟁은 어디에서 일어나고 있습니까?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진짜 적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국회는 무엇입니까?


우리 시대 가장 비극적이고 치열한 전쟁은 이미 시민들의 고통스러운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진짜 적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아닙니다. 우리가 물리쳐야 할 적의 이름은 고유명사로 불렸던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불평등, 절망, 냉소와 같이 사회를 무너뜨리고 있는 모든 것들입니다. 


내일이면 계약이 종료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생계를 두고 벌이는 전쟁이 있습니다. 폭락한 쌀값에 신음하는 농민이 비정한 시장에 맞서 치르는 전쟁이 있습니다. 두 평짜리 고시원에서 살아가며, 수백 대 일의 취업경쟁에 지쳐 결국 ‘지옥’이라는 말로 냉소하고 있는 청년의 전쟁이 있습니다. 우리가 끝내야 할 전쟁은 오천만이 매일 치르고 있는 이 절박한 전쟁입니다. 이들의 전쟁에는 승자도 전리품도 없습니다. 오직 패배하여 추방된 자와 또다시 전쟁을 치르다 사멸되는 자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20대 총선은 시민들이 치르고 있는 전쟁 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안들이 경쟁하는 장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것이 20대 국회의 목표여야 합니다. 

​조성주 출마선언문 ' 변화를 위한 용기있는 선택 ' 中 

전문 링크 : http://blog.naver.com/haruka234/220615686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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