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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펴

이레2014.09.02 00:01조회 수 471댓글 0

연락처(선택사항) @jirehwhitesox



엎드려 졸다 침에젖은 노트

덜깬 귀속으로 파고드는 tv속 소음

멍때려 십분전 다짐과는 다른

꿀먹은 벙어리 정신은 이미 칼 퇴근

잘한다는게 뭐야 도대체

티비엔 죄다 카피캣 천진데

누가 날 판단하고 논해 잘들노네

쇼미더머니? 인생을 치트하려해

개성따윈 갖다 버린지 오래

내목소리 보고 발성연습 하래

병신들

실용음악으로 랩을 배운듯 해

가사는 존나 오글거려 그놈에 펀치라인

자꾸 바뀌는 기믹 이번엔 시인? WWE?

그냥 내식 대로할래 로우블로 맛이 괜찮지?

두더라잇랩? 뭔뜻인지도 몰라 사실

뭐 좋은랩을 하자고? 이것또한 가식

남 좋으라고 랩안해 근데 조회수는 오르네

타고났어 난 이해못한다면 그저 웃어 난

벗어 가식의 껍데기 뜰라고 발악하는 새끼

몇차원 라임을 구사해야 인정? 한 12차원라임?

속사포로 두들기다 찌질이 혀 오독하지

기껏힘들게 써놔봤자 니팬들 오독하지

그림그리는 놈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랩퍼 빨아 얻는 팔로워에 실실대지

서로 달콤한 말들 맞팔 진짜 싫다 시발

이골난 이씬에 어떻게든 바로 설래 난

밑그림 없는 한붓그리기 인생

찢어버려 모퉁이의 한심한 겁쟁이

노트펴 십분전 다짐과는 다른

펜잡은 노트위 쓰는 내인생의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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