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산 글을 작성 하려고 하다가 이미 다른분들이 많이 작성해주셨으니 제가 작성해도 내용은 거의 비슷할 것 같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올해 발매작 중에 언더 앨범이거나 관심 밖이라서 힙합엘이에서 언급되지 않은 앨범 몇개 추천 글 씁니다.
유튜브 링크를 넣을려다가 10개 이상 넘어가면 스크롤 내리는것도 힘들고 렉도 걸려서 포기하고 애플뮤직에 있는 앨범도 있고 없는 앨범도 있어서 앨범 하단에 Bandcamp 링크를 추가했고 Bandcamp에서 감상 후에 앨범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앨범 구매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추가로 Bandcamp 쓰시다가 구매하는 Buy Now에 Price가 적혀있지 않다면 0$로 구매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가격 책정하시면 되고 5$에 파는 음반이라도 정말 마음에 들고 아티스트를 서포트 하고 싶다면 5$ 이상으로 구입이 가능 합니다.
Blitz The Ambassador - Diasporadical
올해 Jakarta Records에서 좋은 앨범들이 많이 나왔는데 (JuJu Rogers & Bluestaeb - LIT Lost In Translation, Like - Songs Made While High, Ivan Ave - Helping Hands 앨범들도 좋은데 엘이에서 한번씩 얘기가 나왔거나 다른분들이 엘이 앨범 발매 정보에도 올려주셨으니 추천작에서는 제외했지만 링크 타고 가셔서 한번씩 들어보셨으면 좋겠음.) Jakarta Records의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앨범으로 역시나 좋은 앨범이 나왔네요. 기본적으로 Blitz The Ambassador의 2011년작 Native Sun과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고 Blitz The Ambassador의 장점인 Hip Hop과 African Rhythms이 적절히 섞인 앨범으로 비트 위에서 뛰어다니는 Blitz The Ambassador의 랩핑과 자신의 뿌리인 아프리카, 향수(Nostalgia)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며 Akua Naru 외 여러 아티스트가 게스트로 참여했습니다.
https://jakartarecords-label.bandcamp.com/album/diasporadical
SINKS - COLD FURY
All tracks produced by Oath, 앨범 아트만 봐도 대충 알겠지만 SP 1200으로 만든 어둡고 건조한 붐뱁 비트의 앨범으로 SINKS의 랩이 재미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 앨범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생각되고 솔직히 요즘에는 붐뱁은 길게 이야기 할게 없다. 아직까지 붐뱁 앨범이 나오는 것 자체가 그냥 감사하다.
https://sinks.bandcamp.com/album/cold-fury
WARPATH - Pure Butter + More Butter
WARPATH의 LP와 7인치 EP가 합쳐진 붐뱁 No.2
https://dailyconcept.bandcamp.com/album/pure-butter-more-butter
Eastkoast & Phalo Pantoja - Merciless Beauty
붐뱁 No.3
https://phalopantoja.bandcamp.com/album/merciless-beauty
Code Nine & Purpose - Below Sumerian Skies
말이 필요 없는 Purpose의 Beat, 붐뱁 No.4
https://belowsystem.bandcamp.com/album/below-sumerian-skies
MC Gels - Wandering Souls
Lil Wayne이 붐뱁을 하면 이런 느낌일까 싶은 MC Gels의 첫 앨범으로 나이가 17살이였나 18살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어린 친구가 자신이 태어나기 10년 전 음악을 이렇게 맛깔나게 하고 있다니 그냥 미쳤다. 붐뱁 No.5
https://mcgels.bandcamp.com/album/wandering-souls-lp
Chairman Maf - ZOO
Chairman Maf의 전작들과 같이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멜로딕한 Instrumental 앨범으로 다른 비트메이커들과의 차이점이 명확한 아티스트라고 생각되고 UK 아티스트는 확실히 개성이 넘쳐서 좋다.
https://chairmanmaf.bandcamp.com/album/zoo
tomppabeats - Harbor LP
사실 음악을 들을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앨범 아트인데 이 앨범과 같이 앨범 아트를 봤을때 앨범이 어떤 느낌인지 예상이 될때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한다.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사랑, 만남과 헤어짐의 사랑 예찬 Instrumental 앨범으로 그저 아름답다. 앨범을 만들면서 자칫 지겨움을 느낄 리스너를 배려한 38번 트랙의 부드러운 비트에서 'Soulja boi up in this hoe watch crank and watch me roll'이 나올때는 색다른 충격(?)이 느껴지며 27번 트랙에서는 국내 여성 보컬로 생각되는 샘플링이 들어갔는데 tomppabeats의 지인이 한국인이라서 조언을 해줬는지 어떻게 한국어를 이해하고 샘플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람의 Digging 능력에 조금 감탄하기도 했다.
https://tomppabeats.bandcamp.com/album/harbor-lp
jinsang - solitude.
Instrumental 앨범을 3개 연속으로 작성해서 죄송하며 Soundcloud를 사용해서 음악을 찾아 듣는 분들이라면 알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jinsang(人参)의 앨범으로 Soundcloud에서 어쩌다 듣게된 2번 트랙 morning의 샘플이 개인적으로 2015년에 나온 국내 앨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수다쟁이 - 북가좌동 349-17 앨범의 Outro인 출입문 (The Door)와 같아서 호기심에 듣게된 앨범인데 시종일관 Chill하고 부드러운 재즈 음악을 듣는거 같고 California에서 음악을 만들어서 그런가 음악도 너무 따뜻하다. 12월 23일에 새 앨범 life.가 발매 된다는데 이 앨범 듣고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같이 들어보시면 좋겠네요.
Swet Shop Boys - Cashmere
Das Racist의 Heem과 Riz MC으로 이루어진 Swet Shop Boys의 앨범으로 지금까지 소개한 앨범 중에 제일 인지도가 있을거 같은 앨범으로 이미 국외 평론 매체나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좋은 호평을 얻은 앨범으로 앨범 전반에 발리우드 영화나 인도 길거리에서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샘플들을 여기 저기 집어 넣었는데 Madlib의 Beat Konducta In India 앨범을 들을 때와는 달리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Das Racist에서 Heem을 제일 좋아했기 때문에 더 좋은 감상을 한거 같기도 하지만 정말 독특한 앨범이니 한번 들어봐도 후회는 없을겁니다.
https://swetshopboys.bandcamp.com/album/cashmere
ScienZe - Good Food
앨범 아트와 앨범명, 곡명을 보면 음식으로 채워진 귀여워 보이는 앨범이지만 막상 듣기 시작하면 정말 재지하고 소울풀한 앨범이고 자신이 현재 위치한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자부심으로 음악을 하고 있는 한 아티스트를 느낄 수 있는 앨범입니다. 3번 트랙부터 GOOD.
https://scienze.bandcamp.com/album/good-food
Mndsgn. - Body Wash
많이 놀랐죠? 걱정마세요. 음악은 아름다워요.
https://mndsgn.bandcamp.com/album/body-wash
The Hue - Aurora
휴스턴에 자리를 잡고 시작은 H.I.S.D.라는 그룹이였지만 현재는 The Hue로 변한 그룹, 2010년 H.I.S.D. - The Weakend라는 정말 좋은 앨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앨범이 나오지 않다가 올해 The Hue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 그룹입니다. 여전한 아니 더욱 농익은 재즈 그룹의 리얼 세션을 바로 옆에서 듣는 것과 같은 공간감 넘치는 아름다운 비트에 컨셔스한 가사로 무장한 앨범입니다.
H.I.S.D. - The Weakend도 정말 좋은 앨범이니까 The Hue - Aurora 앨범이 좋다면 같이 들어보세요.
https://thehue.bandcamp.com/album/aurora-deluxe-version
Ed Scissor + Lamplighter - Tell Them It's Winter
B.B.Z Darney - Limitless Expanse
B.B.Z Darney는 스웨덴 비트메이커로 Epidemic의 HexOne과 함께 String Theory라는 앨범과 J-Merk & B.B.Z Darney - Born Dead와 uMaNg와 함께한 1MC & 1PD 앨범들을 발매하였으며 올해는 Instrumental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앨범을 들으시면 앨범 아트의 새벽의 북유럽 숲속에서 석양을 보는 듯한 아련하지만 신비롭고 우울한 여러감정을 느끼게 하는데 확실히 같은 붐뱁이지만 다른 비트메이커와는 다른 느낌이다.
https://bbzdarney.bandcamp.com/album/limitless-expanse-2
Injury Reserve - Floss
Ritchie With a T (MC), Stepa J Groggs (MC), Parker Corey (producer) 2MC & 1PD로 이루어진 Injury Reserve는 작년에 나온 믹스테입 Live From the Dentist Office에 이어서 그들의 여전한 치아 사랑을 알 수 있는 앨범 아트로 돌아왔다. 앨범 아트만 보면 '얘들은 무슨 음악 하는 놈들이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Intro의 강렬한 훅을 들으면 Outro까지 앨범 아트 따위는 신경쓰지 않을거란건 장담할 수 있다. 사실 전작은 나쁘지 않은 감상을 했지만 특별히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믹스테입이니까 정규 앨범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했는데 1년 5개월만에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Injury Reserve는 Intro부터 내 뒤통수를 치는 앨범을 들려줍니다.
RYM 같은 사이트를 봐도 장르를 Trap Rap, Experimental Hip Hop, Jazz Rap 등으로 나누었는데 솔직히 나도 이게 무슨 장르인지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명절에 남은 음식들을 마구잡이로 넣고 끓인 찌개가 아닌 정갈한 비빔밥을 먹는것 같은 여러 장르가 조화롭게 섞여있다. 솔직히 Jazz Rap에서 Trap Rap으로 또 다시 Experimental Hip Hop으로 넘어가고 그걸 반복해도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가 없는데 그 축은 Ritchie With a T, Stepa J Groggs 랩 퍼포먼스와 Parker Corey의 프로듀싱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냥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냥 좋아요.
작년에 Anthony Fantano의 유튜브 리뷰를 통해서 믹스테입을 알게 됬는데 그때는 왜 좋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번 앨범 리뷰는 나랑 생각이 비슷했고 궁금한 사람은 리뷰 보면 어떤 앨범인지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본작은 Bandcamp에 없어서 링크를 못 넣었고 애플뮤직 사용자는 애플뮤직을 그것도 아니라면 유튜브라도 찾아서 들어보세요.
마치며
Instrumental 앨범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Wun Two - Rio(2014), Vanilla - Origin(2015)도 찾아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올해 발매된게 아니라서 못 넣었지만 위에 추천한 Instrumental 앨범들이 좋으면 이 앨범들도 좋아하실 겁니다. Little Simz - Stillness in Wonderland 앨범도 나왔는데 아직 한번밖에 안 들어봐서 리스트에 넣지는 못했는데 앨범 전반적으로 재지한게 전작과는 다른 듣는 재미가 있을거 같네요.
글 솜씨가 없다보니까 두서없고 재미도 없겠지만 그냥 이런 앨범이 있구나 생각하고 들어보시고 좋은 아티스트 알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긴 글 시간내서 읽으시고 음악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 싸인반으로 있네요 B.B.Z Darney - Limitless Expanse 도 있고요 이 세 앨범은 너무 잘듣고 있는데 나머지 앨범들중 모르는 앨범들이 많네요 하나씩 꼭 찾아 들어보도록 할께요 멋진 음반 추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smile from u 에 꽂혔네요
원곡도 찾아 듣고 쉑 드립니다!
스웩입니다!
스웩 드립니다
다 들어볼게요 ㄱㅅㄱㅅ
재즈비트 유툽채널에서 첨들엇는데
작업할때 자주 들어요 편하고 칠한 음악!
이런 글은 스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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