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DEFinitely입니다.
이번 특별리뷰에 리뷰할 앨범은...

<The Roots - [2014] ...And Then You Shoot Your Cousin>
- 해체와 재결합, 그리고 Vibe....
[Track List]
1. Theme from Middle of the Night (Performed by Nina Simone)
2. Never (Feat. Patty Crash)
3. When the People Cheer (Feat. Modesty Lycan & Greg Porn)
4. The Devil (Performed by Mary Lou Williams)
5. Black Rock (Feat. Dice Raw)
6. Understand (Feat. Greg Porn & Dice Raw)
7. Dies Irae
8. The Coming (Feat. Mercedes Martinez)
9. The Dark (Trinity) (Feat. Greg Porn & Dice Raw)
10. The Unraveling (Feat. Raheem DeVaughn)
11. Tomorrow (Feat. Raheem DeVaughn)
Ahmir Thompson - Drums, Group Member, Producer
Tariq Trotter - Composer, Group Member, Producer, Vocals
Frank "Knuckles" Walker - Group Member, Percussion
James Poyser - Group Member, Keyboards
Mark Kelley - Bass, Group Member
Kamal Gray - Group Member, Keyboard
Captain Kirk Douglas - Group Member, Guitar
Dame "Tuba Gooding Jr." Bryson - Group Member, Sousaphone
Karl "Dice Raw" Jenkins - Vocals
Mercedes Martinez - Featured Artist, Vocals
Modesty Lycan - Featured Artist, Vocals
Greg Porn - Featured Artist, Vocals
Dice Raw - Featured Artist
Raheem DeVaughn - Composer, Featured Artist, Vocals
PAttYCraSH - Featured Artist, Vocals
Nina Simone - Primary Artist
Mary Lou Williams - Composer, Primary Artist
Ray Angry, Karl Jenkins, Joseph Simmons, Damion Ward - Composer, Producer
Trapzillas (Logic Ali), Damian Ward, The Wurxs - Producer
George Bassman, Greggory Bradsher, Paddy Chayefsky, Kirk Dudley, Adrian Charlie Guzman, Cornell McFadden, Katrin Newman, Willie Pettis, Adolfo Salazar, David Simpson, Gregory Spearman, Archie Turner - Composer
Leesa D. Brunson, Faith Newman, Terese Joseph - A&R
Andrew Cyr - Conductor
Jason Goldstein - Mixing
Rich Rich - Mixing Assistant
Romare Bearden - Cover Art
Kenny J. Gravillis, Todd Russell - Art Direction
D.D. Jackson - Composer, Producer, String Arrangements
Mike Jerz - Engineer, Producer
Dane Johansen, Alice Yoo - Cello
Danny Kim, Jack Spelz - Viola
Siwoo Kim, Sean Lee, Emily Smith, Henry Wang - Violin
Dave Kutch - Mastering
Deborah Mannis-Gardner - Sample Clearance
Pat McNulty, Montez Roberts, Jon Smeltz - Engineer
Metropolis Ensemble - Strings
Richard Nichols - A&R, Art Direction, Composer, Executive Producer, Mixing, Producer
Andy Proctor - Package Production
Anna Tes - Design
Kristen Yiengst - Art Producer
1987년, 어느 Philadelphia의 한 고등학교...
교실 책상 한 구석에서 언제나 MPC를 만지작거리곤 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키 작은 흑인 꼬마 아이가 다가왔습니다...
사소한 만남으로 시작했지만 마음이 맞던 두 아이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한 명은 드럼을 들고, 한 명은 마이크를 들고...
MPC를 만지던 아이는 양철 드럼을 두드리고 키 작은 흑인 꼬마는 그 드럼 위로 랩을 뱉어냈죠...
맞습니다!!!
?uestlove와 Black Thought...
그렇게 그들의 작지만 위대한 역사는 시작됩니다....

[The Roots - @15]
그러다가 두 꼬마들은 동네 주변에 있는 음악에 관심있는 아이들을 설득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래퍼 Malik B.를 시작으로 베이스 연주를 하는 Leonard 'Hub' Hubbard, 키보드 연주를 하는 Scott Stroch를 영입하게 됩니다.
그렇게 몸집을 키우게 된 그들은 이름을 'Radio Activity'라고 짓고 그들만의 밴드를 결성하게 됩니다.
(중간에 베이스 연주를 하는 Rubberband, 랩을 하던 Kid Crumbs가 있지만 조만간에 탈퇴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길거리 연주로 실력을 점차 다지게 된 그들은 그룹 이름을 'The Square Roots'로 바꾸었다가 가운데에 있는 'Square'라는 단어를 빼고 'The Roots'라는 그룹명을 가지게 됩니다.
[The Square Roots 시절의 멤버들...]

그러던 그들이 길거리 연주로 점점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목을 받게 되고 결국에는 The Roots 멤버들은 자신의 공연비와 사비들을 털어 데뷔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소속사도 없었고 Self-Made 앨범이었기에 믹싱과 마스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았죠...ㅠ
발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절판된 앨범이었지만... 1998년, 그룹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재발매가 되었습니다.)

The Roots - [1993] Organix! [바로가기]
(1 ~ 17)
그렇게 데뷔앨범에서의 Malik B.와 Black Thought의 타이트한 래핑, ?uestlove의 둔탁하지만 힘있는 드럼, Scott Storch의 통통 튀는 키보드 연주, 밑에서 말없이 탄탄히 받쳐주는 Hub의 베이스 연주는 충분히 레코드 사의 러브콜을 받기 충분했고 결국에는 DGC Records의 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앨범리뷰도 링크시켜 놓았습니다 ^^ [Ryin님의 '오늘 들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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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ots - [1995] Do You Want More?!!!??! [바로가기]
(18 ~ 33)
전작 [1993] Organix!에 이어지는 재지한 사운드에 새로운 멤버로 영입된 Rahzel의 음습한 분위기의 비트박싱, Dice Raw의 귀에다가 때려박는 하이톤 래핑, Scott Storch가 정식멤버에서 빠지고 새로 들어오게 된 Kamal Gray의 재지한 키보드 연주들은 이 앨범을 '재즈힙합의 교본'으로 위상을 올려놓기 충분했죠~!!!

The Roots - [1996] Illadelph Halflife [바로가기]
(34 ~ 53)
[1995] Do You Want More?!!!??!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그들은 1년 뒤에 또 다른 앨범으로 팬들을 찾아갑니다. 기존의 언더그라운드 특유의 둔탁하면서도 거친 사운드와 대중적인 사운드, 그리고 Neo-Soul 아티스트인 Raphael Saadiq와 D'Angelo, A Tribe Called Quest의 Q-Tip, 한창 자신의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시카고의 심장 Common, 재즈 아티스트 Cassandra Wilson의 참여는 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고 The Roots 골수팬들에게는 (저를 포함해서...ㅎㅎ) 최고의 앨범으로 손꼽히게 됩니다.

The Roots - [1999] Things Fall Apart [바로가기]
(54 ~ 71)
그러한 그들이 3년 뒤, 힙합 역사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게 되는 역사적인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Soulquarians 멤버들 (Common, D'Angelo, Erykah Badu, J Dilla, Mos Def)이 대거 참여하게 된 이 앨범은 흑인인권을 소재로 한 의미심장한 앨범커버부터 시작해서 이 앨범의 전작 [1996] Illadelph Halflife에서의 새로운 얼굴 Scratch와 DJ Jazzy Jeff & The Fresh Prince의 멤버 DJ Jazzy Jeff의 현란한 스크래칭으로 앨범을 듣는 재미를 더해주지요 ^^
(참고로 이 앨범은 The Roots의 앨범에서 유일하게 Platinum을 달성하게 된 앨범이고, 그것도 앨범을 발매한 지 14년이 지나서야 경험하게 된 쾌거(?)입니다. ㅠㅠ)

The Roots - [2002] Phrenology [바로가기]
(72 ~ 86)
The Roots의 인생앨범이라고도 할 수 있는 [1999] Things Fall Apart를 지나서 그들은 한차례 실험적인 도전을 하게 됩니다. '골상학(두개골의 생긴 구조로 사람의 생각이나 운명 등을 예측하는 학문)'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앨범제목이 대변해주듯이 이 앨범에서는 여러 가지의 다양한 사운드를 채용하게 됩니다. 이 앨범에서 퍼커션 연주자 F. Knuckles, 기타 테크니션 Captain Kirk Douglas를 영입함으로써 락적인 Approach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연주를 보여주죠~
물론 기존 멤버들의 엄청난 내공이 쌓인 연주는 말할 것도 없겠죠? ^^
(참고로 여기에서 Malik B.는 잠시 밴드를 떠나게 됩니다.)

The Roots - [2004] The Tipping Point [바로가기]
(87 ~ 102)
[2002] Phrenology 앨범이 [1999] Things Fall Apart에 힘입어 Gold를 기록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The Roots를 추종하던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많았던 앨범이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The Roots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데뷔 초기의 사운드로 돌아가기보다는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밀고간다는 정공법을 택하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2004] The Tipping Point'라는 앨범제목과 같이 Easy-Listening 특유의 사운드와 락적인 Approach가 두드러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Dom과 Aaron Livingston을 게스트로 참여시킴으로써 훅을 강조한 Easy-Listening 특유의 느낌을 살리기도 했습니다.

The Roots - [2006] Game Theory [바로가기]
(114 ~ 127)
여태까지 몸담고 있었던 Geffen Record를 떠나게 된 The Roots는 힙합 거물 Jay-Z가 사장으로 있는 Def Jam Record로 소속을 옮기게 됩니다.
[Def Jam Record로 소속사를 옮긴 The Roots]
(왼쪽부터 ?uestlove, Jay-Z, Just Blaze)

언제나 자신만의 음악성으로의 뚝심을 지키던 The Roots 였기에 팬들은 이 앨범이 나오기 전에 많은 걱정을 하게 됩니다. 혹시나 상업적인 앨범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던 팬들은 이 앨범의 강렬하면서도 사회성 짙은 메세지를 듣고는 안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The Roots를 잠시 떠났었던 Malik B.가 돌아옴으로써 한 층 강렬한 래핑이 살아나게 됩니다. ^^

The Roots - [2008] Rising Down [바로가기]
(128 ~ 142)
[2006] Game Theory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기도 한 앨범이죠~
개인적으로 The Roots의 앨범 중에서 가장 강렬하면서도 이 사회에 대한 날선 비판들로 점철되어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되요 ^^
색다른 사운드의 도전도 돋보이는 앨범이고 수많은 피처링진 틈에서도 언제나 돋보이는 Black Thought의 래핑도 인상적입니다.

The Roots - [2010] How I Got Over [바로가기]
(143 ~ 156)
[2008] Rising Down 이후 [2010] How I Got Over에서 The Roots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일명 'Gloomy 3부작' 첫번째 앨범인 이 앨범은 인트로를 지나 'Walk Alone'에서 'Now or Never'까지 이어지는 우울한 사운드와 가사가 돋보입니다.

The Roots - [2011] Undun [바로가기]
(157 ~ 170)
'Gloomy 3부작'의 2번째 앨범 [2011] Undun은 Redford Stevens라는 청년의 인생을 그려낸 일종의 컨셉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마치 영화 '박하사탕'처럼 역순으로 진행되는 앨범구성도 인상적이고 여기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라고 하면 랩을 맡던 Black Thought의 비중이 줄어들고 나머지 멤버들의 연주 세션들이 강조된다는 거죠~
이 앨범으로 The Roots는 Gold라는 판매량을 기록하게 되고 앨범도 그만큼 대중과 매체들의 호평을 받게 됩니다.
위와 같은 음반들을 20년 간 쏟아내면서도 자신의 커리어에 단 하나의 오점도 남기지 않고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힙합밴드로 칭송받는 그들이 [2011] Undun 이라는 앨범이 나온 후 3년 뒤, [2014] ...And Then You Shoot Your Cousin 이라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앨범을 내게 됩니다.

The Roots - [2014] ...And Then You Shoot Your Cousin
(171 ~ 181)
'Gloomy 3부작'의 마지막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
(제 멋대로 'Gloomy 3부작'이니 뭐니 이름 붙인거 죄송합니다... (_ _) )
&TYSYC 리뷰에서 이 앨범을 바로 소개하면 될 것을 여태까지 The Roots의 앨범을 소개해준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그리고 어떤 분들은 앨범 제목 밑에 ([숫자] ~ [숫자])와 같이 이상한 걸 적어놓았다고 불평하시는 분도 계실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 앨범을 리뷰하기 전에 제가 또 다른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이 앨범 커버로 쓰인 작품은 Romare Bearden의 'Pittsburgh Memory'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대한 해설은 아래와 같습니다.
In a 1969 article, "Rectangular Structure in my Montage Paintings," Bearden explained his approach in making collages: "In most instances in creating a picture, I use many disparate elements to form a figure, or part of a background.... I feel that when some photographic detail, such as a hand or an eye, is taken out of its original context and is fractured and integrated into a different space and form configuration, it acquires a plastic quality it did not have in the original...."
1969년의 기사 "나의 몽타주 회화에서의 직사각형 구조"에서, Bearden은 콜라주 작품을 만들 때 그의 접근방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거의 대부분의 작품을 만들 때, 저는 하나의 형상이나 배경의 일부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이질적 요소들을 사용합니다. 나는 손이나 눈과 같은 어떠한 사진적인 세밀함이 그것의 본래 맥락에서 이탈되고 분리되어 다른 공간과 통합되면서 새로운 배열을 이룰 때, 그것이 기존에는 가지지 못했던 새로운 특성을 획득한다고 봅니다."
******************** Special Thanks to 'Black Hippy님'... ********************
보통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만들 때 음악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앨범아트'라고 생각합니다. ^^
여기에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사실은 '이질적인 요소'를 새로운 특성을 획득, 즉, 어떠한 대상을 해체하고 새로운 배열으로 재결합을 하게 되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Vibe를 획득하게 된다는 거죠~ ^^
이게 무슨 뜻이냐구요???
이 그림을 보면 이해가 갈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

어디서 많이 본 그림같죠? ^^
Pablo Picasso의 걸작 중 하나인 'Guernica'라는 작품입니다.
그림을 보게 되면 동물들과 사람들이 토막난 채로 바닥에 나뒹굴고 있네요...
이 그림을 보고 대충 감이 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기에 이 그림이
그려지게 된 배경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서론이 길어서 죄송합니다...ㅠ)
게르니카(Guernica)는 스페인 내전 당시 나치군이 스페인 게르니카 지역 일대를 1937년 4월 26일 24대의 비행기로 폭격하는 참상을 보고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그림의 이름이다. 독일군의 폭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으며 250~1,600명 그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하였고 또한 부상당하였다.
거대한 벽화의 형상을 띤 이 그림은 사실 1937년 파리 세계 박람회의 스페인 전용관에 설치되도록 스페인 정부가 피카소에게 의뢰한 작품이었다. 그림은 사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수년 전에 의뢰된 것이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게르니카의 참상이 그에게 영감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폭격의 공포와 피카소가 화폭에 담아내고자 했던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이 근본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 프랑시스코 프랑코(Francisco Franco)의 독재 체제에 대해 엘리트로서 느꼈던 비애도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다.
어때요? 이 그림을 그리게 된 화가의 가치관과 배경을 알게 되니까 작품을 이해하기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겠죠?
먼저 The Roots가 왜 앨범제목을 '...And Then You Shoot Your Cousin으로 지었는가?'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 생각에는 '달마는 왜 동쪽으로 갔을까?'와 같은 맥락의 제목이라고 생각되요~ ^^
표면적으로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것도 참선하기 위해서 간 것이고, The Roots가 '그리고 너는 사촌을 쐈지...'라고 제목을 지은 것도 적자생존의 원리에서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리뷰를 통해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
The Roots - [2014] ...And Then You Shoot Your Cousin
트랙별로 풀어나가겠습니다. ^^
(Youtube에 제대로 된 동영상이 없는 관계로 동영상은 싱글컷된 곡만 올리겠습니다 ㅠ
그리고 이 앨범 리뷰를 보기 전에 최소한 앨범을 전체로 한번 돌리고 난 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 Theme from Middle of the Night (Performed by Nina Simone)
Nina Simone의 우울한 노래로 시작하는 트랙입니다.
이 곡의 가사를 발췌했습니다.
Wake and begin their day in the middle of the night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그들의 하루를 시작하지
To breakfast on their pride
그들의 자부심에게 아침을 먹이기 위해서 (자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Where joys and tears just dried
기쁨과 같은 감정은 단지 메말라 버린 채로
To breakfast with the moon
그들의 달(신적인 존재, 이상향)과 같이 아침을 먹기 위해
In the middle of the night
한밤중에
이 곡에서의 Keyword는 Breakfast(아침)과 Moon(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 곡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뭘까요?
성공을 위해 자신의 감정들을 포기한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노래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Never라는 곡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2. Never (Feat. Patty Crash)
[2010] How I Got Over에서도 피처링한 적이 있는 Patty Crash의 인트로로 이 곡이 시작됩니다.
This is the end to where I began
내가 시작하는 곳이 끝이 나는 곳이야
And it feels like forever
그리고 그 순간은 마치 영원한 것처럼 느껴지지
They say time flies
그들은 시간이 청산유수같다고 말해
Down from sky and says never
하늘 밑에서 그리고 "절대 그런게 아니다"라고 말하지
I look down... all I see is never
내려다 보면서... 내가 보고있는 것이 "모두 아니라"고 말하지
And all I know is all I know...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것 자체라고...
여기에서 Patty Crash는 내가 내려다보고 있는 현실이 모두 '아닌 것, 거짓인 것'이라고 말하며 부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정? 무엇을?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
Life is a bitch and then you live
삶은 XX같은 거고 그리고 너는 그 삶을 살아가고 있지
Until one day by death you're found
죽음이 너를 찾을때까지 말이야
I tried to keep both of my feet on the ground
나는 두 발이 땅에 닿기 위한 시도를 했지
But I know my head is surrounded by clouds
그러나 나는 내 머리가 구름 위로 둘러싸여 있다는 걸 알지
Spirallin' down, destined to drown
소용돌이치면서, 가라앉을 운명을 짐작하며
Forever is just a collection of nows
영원이란 단지 '지금'이라는 순간의 집합일 뿐이지
(중략...)
It's not a bargain if it costs you your soul
삶은 당신이 당신의 영혼에 대가를 치룰 수 있는 바겐세일 같은게 아니야
Costs you your pride, caution aside
당신의 자부심에 대가를 지불하면, 주의가 언제나 옆에 있지
I'm gone with the wind and along for the ride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며 무엇에 홀린 듯 끌려다닐 뿐이지
그리고 이 앨범에서는 '대가'라는 것이 이 앨범의 주제를 암시해주는 단어라는
것을 미리 귀띔을 드릴테니 앞으로 '대가'라는 단어가 나오게 되면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
3. When the People Cheer (Feat. Modesty Lycan & Greg Porn)
이 앨범에서 첫번째로 싱글컷된 곡입니다.
Greg Porn이 거짓된 현실과 위선들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곡이 시작됩니다.
For your entertainment money is the language
당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돈은 마치 언어와도 같지
So every time I speak I’m tryna make another payment
내가 말하는 것은 모두 다음 결재를 하기 위한 수단이지
대가를 지불하는 '결재'도 2번 트랙과 3번 트랙을 연결해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곡에서의 훅도 주목할 만한 가사가 있죠~!!
Everybody acts like God is all that
모든 사람들은 신이 전부인 것 마냥 행동하지
But I got the feelin’ he ain’t never coming back
하지만 나는 신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느끼지
So I got an angel that answer my prayer
그래서 내 기도에 응해주는 천사를 가지기로 생각했지
Floating on the cloud that I blow in the air
내가 뱉어내는 공기는 구름 위를 떠다니지
Nobody wins but nobody cares
누구도 이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누구도 신경쓰지 않아
They just want blood when the people cheer
그들이 환호할 때까지 그들은 단지 피를 원할 뿐이야
여기에서 '천사'라는 Keyword는 이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천사'라는 단어가 나오게 되면 두눈 크게 뜨고 주의하시길~!!! ^^
4. The Devil (Performed by Mary Lou Williams)
제가 이 앨범을 처음 들을 때 좀 생뚱맞다는 기분이 들어 의아해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곡은 바로 다음 곡인 Black Rock과 다른 곡들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암시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곡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문장입니다.
The Devil looks a lot like you and I
그 악마는 마치 너와 나를 보는 것 같지
이 문장이 무엇을 뜻하는가에 대해 1분 정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
5. Black Rock (Feat. Dice Raw)
The Devil에서 노래를 부른 Mary Lou Williams가 Black Rock을 부르고 나면
Dice Raw의 귀에다가 때려박는 랩으로 시작되는데... 갑자기 '아침타령'을 합니다?!?!
그냥 가만히 듣고 계시던 분은 '이게 미쳤나? 갑자기 왜 아침타령이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까 전에 'Theme from Middle of the Night'라는 곡에서 뭐라고 설명했었죠?
Breakfast(아침)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주의를 기울이라고 했었죠~!!!
그러면 여러분들이 이 트랙에서 하셔야 할 것은 '아침'이 여기에서는 어떻게,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가에 대해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
Hey what's for breakfast?
오늘 아침이 뭐야?
Same as yesterday
어제와 똑같지
Oh that's right cheeseburger and a 40 ounce
아, 그렇지. 치즈버거와 40 Ounce의 술이였지
Hey, what's for dinner? Nothing nigga
그러면 저녁은 뭐야? 없어 XX야
그리고 '대가'라는 단어를 주의해라고 했는데 이 곡에서도 아니나 다를까 '대가'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
At the end of this tunnel, it's red and blue lies
이 터널 끝에는 빨강과 파랑(경찰들의 사이렌 등)이 보이지
Once you pay the price you can never do right
한번 대가를 치르고 나면 너는 결코 정의를 실현할 수 없지
One thing I know all I did is wrong
내가 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거야
Maybe there ain't nowhere I belong
아마 내가 속해있는 곳에는 아무것도 없겠지
The only thing in front of me is a bullet in the head
내 앞에 마주하고 있는것은 머릿속에 박혀있는 총알이겠지
(경찰들에게 쫓기다가 총격을 받는 것을 뜻함)
They hoping one day that they find me dead
그들은 언젠가 내가 죽은채로 발견되기를 바라고 있지
Until then I make a place in this world
그러면 내가 이 장소를 세계 최고의 마약거래처로 만들거야
For me and my baby girl
나 자신과 내 어린 딸을 위해서
여기에서 쓰인 '대가'는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를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고 한 것은 2번 트랙 'Never'와도 연결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어요 ^^
그리고 내가 매일 똑같은 Breakfast를 먹으면서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내 자신과 어린 딸을 위해서)
이 내용은 1번 트랙에서의 '자부심에게 아침을 먹인다'라는 내용과 연결이 되죠 ^^
6. Understand (Feat. Greg Porn & Dice Raw)
이 앨범에서 두번째로 싱글컷된 곡입니다.
앞에 있는 트랙 Black Rock과 마찬가지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니컬하게 뱉어내는 Dice Raw의 랩으로 포문을 엽니다.
이 앨범의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훅입니다.
People ask for God, 'till the day he comes
사람들은 신에게 묻지, 그가 언제 올 것인지
See God's face - turn around and run
신의 얼굴을 보지 - 그리고 돌아서서 달려가지
God sees the face of a man
신은 그 사람의 얼굴을 보지
Shaking his head, says "he'll never understand"
그의 머리를 흔들며 말하지. "그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 곡에서 Dice Raw는 신이라는 존재를 등장시킵니다.
그러고는 사람들이 신을 볼 때 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꼬집고 있죠~
그리고 여기서 "He'll never understand"는 2번의 Never와 연결되며 여자가 '신적인 존재'
1번 트랙에서의 Moon과도 같은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
그리고 Black Thought의 Verse도 주목할 만 합니다.
My transformation:
a caterpillar from crack dealer And backpedaller was no less, than spectactular
나의 변신 : 마약밀매업자에게서 나온 애벌래와 후퇴하는 사람, 그리고 관중들의 그것과도 같지
Yeah I was trappin' money, flippin' like a spatula
그래, 나는 돈을 떨어뜨리지, 마치 주걱으로 떨구듯이
Now put that sucker in a box like Dracula
그리고 지금 그 박스를 Dracula처럼 올려놓지
I led the devil in a dance
악마와 함께 춤을 추고, 내가 리드하지
An electric slide across the line I drew up in the sand
저 선을 넘어 전기가 통하는 면으로 마치 내가 모래 앞에서 멈춰섰듯이
소개는 안 했지만 3번 트랙 'When the People Cheer'에서의 Black Thought의 Verse에서
'여자와의 관계를 가지고 여자는 Box(상자)를 들고 간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곡에서 Greg Porn의 Verse를 살펴보는 것으로 마치겠습니다.
I pray, I pray, All Dogs Go To Heaven
나는 기도해, 나는 기도해, 모든 친구들이 천국으로 가길
Or to a new hell with a Wi-Fi connection
아니면 모든 지옥이 Wi-Fi 연결이 되기를
So I can pay for my sins on PayPal
그러면 나는 PayPal(인터넷 결재수단의 일종)로 나의 죄에 대해 대가를 치룰 수 있겠지
Or own a holy ghost, a greyhound
아니면 Greyhound(개의 일종)라는 신성한 유령을 가질 수 있겠지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대가라고 하는 것이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시켜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7. Dies Irae
한껏 일그러진 노이즈 사운드와 그 뒤로 이어지는 정적,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노이즈,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사람들의 절규와 비명...
'심판의 날'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러한 아비규환을 잘 보여주는 트랙입니다.
(처음엔 저도 이 트랙의 배치를 제일 의아해했고 듣기 거북해서 앨범을 들을 때 Skip하곤 했던 곡이었죠...ㅠ 하지만 이 앨범을 여러번 듣게되면 이 트랙을 왜 넣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 왜 넣었는지는 여러분의 감상에 맡기겠습니다 ㅎㅎ)
8. The Coming (Feat. Mercedes Martinez)
Mercedes Martinez의 솔로곡이며 Dies Irae와 연결되는 트랙입니다.
I hear somebody screaming
누군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 소리가 들려
Again bracing for the fall
다시 한번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있는 것을 붙잡으면서
Close My eyes but I never wonder
눈을 감지만 나는 전혀 놀랄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I have seen it all
이러한 것들을 모두 봐왔었기 때문이지
(신의 입장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They don't remember
그들은 기억하지 못해
Was it coming was it going
그게 가는 것인지 오는 것인지
Running from the sun
태양으로부터 달려나가지
Listen through the morning
아침에게 당신의 삶에 대한 해답을 듣기 위해서
저는 여기에서 '아침(Morning)'이라는 것은 '아침(Breakfast)'과 연관있는 단어라는 것을
앨범을 3번째 돌려듣게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 (그때의 소름이란...;;;)
앞부분에서 노래부르는 여자는 '신적인 존재, 혹은 지옥같은 현실을 등진 사람'이죠.
여자는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고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고 있죠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격정적인 피아노 반주와 바이올린의 협주는 낭떠러지로 내동댕이쳐지는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ㅎㅎ
9. The Dark (Trinity) (Feat. Greg Porn & Dice Raw)
바로 앞의 트랙 'The Coming'과 연결되는 트랙입니다.
여기에서 8번 트랙이 끝나는 부분보다 키를 낮추고 연주를 시작하는 것은 예전에 The Roots가 발표한 앨범 [2010] How I Got Over와는 대비를 이룹니다
[2010] How I Got Over에서 자연스러운 연결을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키를 낮춰 자연스러운 연결을 방지했다는 깨알같은 장치에 감동하기도 했죠 ㅠ
그리고 이 곡에서는 Angel이라는 정체가 드러나고 이 앨범에서 The Roots가 말하고자 하는 가치관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Mountain high and valley low and river wide and tunnel deep
산은 높고 계곡은 낮고 강은 넓고 터널은 깊지
I have traveled chasing demons screaming all I find I keep
나는 여태까지 내가 찾고 간직하고 있었던 비명을 지르는 괴물들을 쫓아가며 여행을 떠났었지
If you don't pay like you weigh alright okay that's fine with me
만일 네가 너의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싶지 않다면, 그래 좋아. 난 상관없어
I'ma just spray my heat and say my piece and lay you down to sleep
나는 단지 내 열기를 흩뿌리고 내 조각들에게 너를 눕히고 잠이 들게 하라고 말하려고 하는 것 뿐이야
Ain't nobody tell you clowns to speak
아무도 너같은 어릿광대에게 말을 걸지 않겠지
I'ma AK you down the street
나는 AK-47로 너를 길에서 사살시킬거야
Draw that bump that's built for the riots see how quiet y'all can keep
폭도들에 의해 만들어진 충격음들은 너희들이 왜 가만히 있는지를 보여주지
(중략)
We out in Paris yet but still a nigga perishing
Paris에 미처 나와있지 못한 우리들은 아직까지도 부패하고 있는 XXX들이겠지
No idea how much time's left, fuck trying to cherish it
얼마나 시간이 남아있는지는 몰라, 야망을 가지고 시도하는 것은 집어치우는게 좋아
A life in times unchecked, now that's American
얼마나 자신의 삶이 남아있는지는 모르고 그것이 미국인들의 모습이지
Inherit the wind, pressure in everything
바람의 속성을 물려받아, 모든 것들에 압력을 불어넣지
(공기가 사람이나 모든 물체에 1기압의 압력을 넣는 것을 의미)
그리고 마지막에 Dice Raw가 결정타를 날립니다.
It's a phrase they say in the streets when the young players meet:
이것들이 젊은 양아치들이 길거리에서 말하는 몇 안되는 구절이겠지
Get rich or die trying
부자가 되거나 죽거나 (50 Cent의 데뷔앨범의 제목)
But the funny thing about that phrase to me
그러나 웃기는 것은 그게 나에게 해당하는 구절이라는 거야
(The Devil에서 악마가 마치 너와 나를 닮았다는 내용과 일맥상통)
Is that these little niggas be lying
젊은 XX들이 거짓말을 하는게 틀림없겠지?
Cause don’t nobody wanna die
누구나 죽는것을 원하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But everybody trying to get rich though
하지만 모두들 자신이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잖아
But the fucked up thing about that
하지만 그러한 생각들은 모두 집어치워버려
These lil' niggas don’t how to get rich so
젊은 XX들은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도 모르고
I still run with those angels
나는 아직까지도 Angel과 같이 달리지
(여기에서 Angel은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습니다.
1. Angel : 천사 / 2. Angel Dust : 마약의 일종)
(이 앨범에서 말하는 Angel의 정체!!!)
Man I still peep all those angles
그래, 나는 아직도 남들을 훔쳐보며 얍삽한 짓거리를 하고 있지
(When the People Cheer와 연결되는 내용)
이 정도 되면 대충 감이 오실거라고 믿습니다
이 앨범은 결코 대충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역시나 The Roots는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사실!!! ^^
10. The Unraveling (Feat. Raheem DeVaughn)
피아노 반주 위로 Neo-Soul 아티스트 중 한명인 Raheem DeVaughn의 노래가 시작됩니다.
이 곡은 Dies Irae에서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진 화자를 비춰주며 화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트랙이라고 할 수 있어요 ^^
I die here within (I die here within)
나는 여기에서 조만간 죽어나가 (나는 여기에서 조만간 죽어나가)
To be reborn again (To be reborn again)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
And I'm somebody new today
그리고 나는 새로운 오늘을 살아갈 사람이지
Free of my sins today
오늘은 내 죄를 사하고
Feels like they're washed away
마치 내 죄가 씻겨진듯이 살아가야지
A man with no future, a man with no future
미래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지, 미래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지
이 곡에서 내 죄의 대가를 치른다고 해도 마치 씻겨진 듯한 느낌일 뿐 언제나 죄를 짓고 살아가는 원죄론과 미래가 없이 '단지 자신의 자부심에 Breakfast를 먹이기 위해 살아가는' 인간을 보여주고 있는 뼈가 있는 트랙이라고 생각되네요...
11. Tomorrow (Feat. Raheem DeVaughn)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밝은 분위기를 띠는 곡입니다.
하지만 가사를 뜯어보면 전혀 밝은 이야기가 아니죠...
이 곡은 유종의 미로 가사를 음미해보라고 가사 전부를 올립니다 ^^
Send a message to God in Heaven
천국에 있는 신에게 메세지를 보내
I'm thankful to be alive
그리고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지
Cause you sleep from 11 to 7
왜냐하면 내가 밤 11시 아침 7시까지 자고
And work hard from 9 to 5
아침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지
Cause can't nobody last forever
모두들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지
And everybody has to die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해야 할 운명에 처해지지
And everybody needs protection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는 예방이 필요하지
I pray it don't pass me by
나는 이러한 것들이 나를 지나치지 않기를 기도하지
[Hook]
Cause everybody needs an angel
모든 사람들이 천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지
And everybody needs to smile
모든 사람들이 미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지
And everybody has an angle
그러기에 모든 사람들은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지
And everybody wants tomorrow right now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지금 당장 내일을 원하지
[Verse 2: Raheem DeVaughn]
Some say that happiness will never find you
어떤 이들은 행복이라는 것이 결코 당신을 찾지 않는다고 말하지
Until you find yourself
네 자신이 그 가치를 찾을 때까지 말이야
Some say that happiness is all around you
어떤 이들은 행복이라는 것이 당신 주변에 있다고 말하지
It ain't how you measure your wealth
그것들은 네가 어떻게 너의 부유를 측정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지 않지
No, I say it's free to be yourself
아니, 나는 훌훌 벗어던지고 너 자신이 되라고 말하는 거야
We all fall short sometimes
우리 모두 언젠가 부족한 상태로 허덕이겠지
It costs nothing
아무 가치도 없지
It costs nothing, to help sometimes
아무 가치도 없지, 가끔 도와주는 것도
[Hook]
Cause everybody needs an angel
모든 사람들이 천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지
And everybody needs to smile
모든 사람들이 미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지
And everybody has an angle
그러기에 모든 사람들은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지
And everybody wants tomorrow right now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지금 당장 내일을 원하지
[Outro]
Now (X3)
지금 (X3)
이것으로 [2014] ... And Then You Shoot Your Cousin의 리뷰가 끝이 났습니다 ^^
The Roots의 20년 가까운 커리어에서 호불호가 갈릴 만한 앨범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 앨범을 곱씹어보고 들어보면 이 앨범의 숨은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
(제가 설명해준 내용 이외에도 심어놓은 장치들이 많으니까요 ㅎㅎ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찾아보시길~ ^^)
이 앨범의 감상은 온전히 여러분들의 몫이지만 저는 이 앨범을 들을 때 아래와 같은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1) 먼저 의문을 가지면서 3번 앨범을 전체적으로 순서대로 돌려듣습니다.
2) 그러고 난 뒤에 셔플로 3번 돌려듣습니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3번 전체적으로 순서대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어느 순간 앨범커버에 있는 두 사람이 당신에게 메시지를 보낼 것입니다. ^^

"It's You!!!!"


참고로 앨범 밑에 숫자로 표기된 것은 The Roots가 앨범에 매겨놓은 트랙번호를 뜻합니다.
즉, The Roots는 앨범을 낼 때 전에 냈던 앨범들과의 유기성을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
(참고로 The Tipping Point와 Game Theory 앨범 사이에는 The Roots Come Alive!라는 라이브 앨범이 있고 [103 ~ 113]의 트랙번호를 가집니다 ^^)
콜라쥬 기법에서 나오는 새로운 Vibe의 형성을 어떻게 음악으로 재현해낼까? 라는 의문말이죠 ㅎㅎ
그런 면에서 The Roots는 절반의 성공을 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사실 님의 이번 앨범 가사해석을 보고서도
대체 이게 왜 컨셉 앨범이지??? 무슨 연관성이 있지? 하면서
전혀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번 리뷰를 보니까 이해가 비로소 되네요...
전 개인적으로 The Coming - The Dark - The Unraveling
이 라인은 정말 역대급 킬링라인인거같아요.
또한 Tomorrow의 마지막 부분은 왠지 다음 앨범의 복선을 나타낸 듯한 느낌을 크게 받았어요 ㄷㄷ
정말 곡 하나하나마다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콜라쥬의 특성을 표현한 듯한 인접 트랙간의 불완전한 연결, 그리고 그걸 리릭시스트적인 요소로 보완해주죠 ㅎㅎ
그렇게 완성된 프랑켄슈타인같은 괴물은 앨범커버에서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야! 너라고 다를게 뭐야? Devil Looks Like You and I!"
My Angels on Angel Dust인데 이 Angel Dust랑 같은 의미일꺼에요 ㄷㄷ
환각 현상이라고 보기보다는 When the People Cheers에서 여자가 훅에서 자신만의 천사를 가지기로 결심한게 앨범을 처음 들을 때는 모르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자신의 자존심에 아침을 먹일 수 있는 존재가 다른 의미에서의 Angel, 그러니까 Angel Dust라는 마약으로 귀결될 때 소름이 끼친다는거죠...ㄷㄷㄷ
감사합니다
시간내서 천천히 음미하며 들어보세요 ㅎㅎ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물론 싱글컷된 두 곡은 예외지만요 ㅎㅎ
천천히 감상해보세요 ^^
근데 저한테는 너무너무 어렵네요.. 제 머리가
이해력이 딸려서 그런건가요? ㅠㅠ
저도 이 리뷰를 쓰기까지 거짓말 아니고 50번을 돌려들었어요 ㅠㅠ
중간중간에 행간의 숨은 뜻이 뭘까를 계속 고민하다가 얻어낸 내용을 여기에서 풀어버렸는데 당장 이 리뷰를 보고 모든걸 이해하는 걸 바라지는 않아요 ㅠㅠ
하지만 이 앨범은 리스너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고 수동적인 입장에서 능동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듣게 해주기에 저는 이러한 의미에서 The Roots는 그들이 의도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봐요 ^^
천천히 감상하시면 이해되는 때가 올거에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로써는 감사할 따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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