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이번 시즌 시도해볼 패션 스타일 리스크 5가지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시즌 시도해볼 스타일 리스크 다섯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덕 부츠(Duck Boots)
다소 낯선 아이템이지만 어느 순간 스멀스멀 보이기 시작하는 '덕 부츠'. 사막화(Desert Boots), 첼시 부츠(Chelsea Boots)가 판을 치는 스트릿에서 덕 부츠의 존재는 새롭게 등장한 신선한 풋웨어라는 점에서부터 주목할 만 하지 않나. 덕 부츠는 우선 신발 앞 코의 색상이 신발 전체의 색상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말 그대로 오리의 부리 모양과 그 모양새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덕 부츠'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가장 최근으로는, 이지 시즌 1(Yeezy Season 1)의 '이지 부스트(Yeezy Boost) 950' 이 덕 부츠의 프레임을 본 떠 출시되었다.
덕 부츠가 일반 부츠보다 색상 면에서 한층 다채롭기에 조금 부담될 수도 있으나, 실제로 칼라웨이가 블루, 브라운, 다크 브라운, 버건디 등의 차분한 색상에 한정되어 있기에, 일반 블루 데님 진이나 블랙 데님 진을 롤업하여 입는 식의 통상적인(?) 매칭과도 잘 어울려, 독특한 느낌과 무난한 핏 모두를 잡을 수 있는 괜찮은 아이템.
2. 레이어링(Layering)
F/W 시즌하면 레이어링, 레이어링하면 F/W 시즌이니만큼, 사실 스타일 리스크가 부르기도 뭐할 정도로 뻔한 테크닉이지만, 최근 들어 단순한 레이어링 이상의 레이어링이 종종 보이는 것은 사실.
플라넬 셔츠를 허리에 감는 것을 넘어, 레더 재킷을 허리에 감거나, 동일한 색상의 옷을 양파마냥 겹겹이 입어준다거나, 두툼한 롱 삭스를 쭉 땡겨 팬츠 아랫부분을 덮어 풋웨어 쪽의 레이어링을 주는 방식(위 사진)의, 기존에 없었던 그런 새로운 레이어링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아우터만으로는 포인트를 주기 힘든 계절이니, 이렇게 작은 테크닉으로 룩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생각인 듯.
▲ 주우재, 뉴욕 스트릿(중), 김원중
3. 롱 코트(Long Coat)
스타일 리스크? 베이직 아이템? 그 애매모호한 경계에 있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은데,워낙 체형과 핏을 많이 타는 아우터라는 점에서는 스타일 리스크 쪽에 가깝고, 그 색상이나 형태의 면에서는 매우 클래식하다는 점에서는 베이직 아이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아이템 '롱 코트'.
골반 좀 넘어서 내려오는 일반 코트에 만족을 못하고, 발목까지 내려와 출렁이는 롱 코트(또는 오버사이즈 코트)만의 그 느낌을 추구하는 패피들이 많아지면서,그 수요에 맞춰 국내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작년에는 찾기 쉽지 않았던 롱 코트를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체형을 많이 타는 것일 뿐! 아이템 자체는 매치하기 어렵지 않기에,한번 직접 입어 보고 괜찮다 싶으면 사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런 정도.
▲ 지드래곤, 이수혁
4. 칼라 렌즈(Color-Lens)
지드래곤, 이수혁을 시작으로 그 다음은 서울 패션 위크, 스트릿으로 퍼져나간 색 안경(Color Lens)이다. 그 모양새 만큼이나 소화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뭐 다분히 스타일 리스크스러운 아이템. 아무래도 색상이 돋보이는 아이템이기에, 블랙 & 화이트 등의 차분한 색상 조합의 룩과 '그나마' 잘 맞는다는 점이 있지만, 딱히 또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고 다채로운 색상이 들어가 있는 룩과도 또 어떻게 보면 궁합이 괜찮다는 점, 피부 톤과도 상관이 있다는 점 등이 까다롭다 참. 너란 녀석.
5. 축구 스카프(Soccer Scarf)
국내외 패션 잡지에서 가장 크게 밀고 있지 않나 싶은 소위 '하이프(Hype)' 아이템. 개인적으로, 아직은 트렌드까지는 모르겠고, 스타일 리스크 정도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아 여기서 잠깐 소개하게 되었다.
최근 베트멍(Vetements) 15FW 컬렉션에서 몇 개의 룩에서 사용되었고, 유럽 스트릿에서 꽤나 보이는 점이 있어 국내에서도 이번 겨울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으로 예상. 그리고 아무래도 스카프, 목도리를 자주 매치하는 시즌이니만큼, 평범한 아이템 대신에 이렇게 축구스러운(?) 스카프를 사용하는 것도 뭐 나쁘지 않은 듯.
글 | SUPER & SUPER
전 그냥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이나 입을랍니드
12년도인가..런던 DSM에서 꼼데가르송 싸커 스카프 보구나서 이쁜거 같았지만 과연 하고다닐까 했는데 후회되네요 ㅎㅎ그나저나 베트멍 요즘 개쩌는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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