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ng Guru & 9th Wonder, Kendrick의 'Control' 벌스에 대해
Kendrick Lamar의 "Control" 가사에 대한 반응들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HiphopDX에 따르면, 이번에는 9th Wonder와 Young Guru가 해당 벌스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눴다고 합니다. 유명 스케이트보더 Tony Hawk를 비교하기도 했고, 몇몇 아티스트들이 대응곡을 언제쯤 발표할지에 대한 예상을 하기도 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Kendrick Lamar의 이번 가사를 높게 평가하면서 대적할 사람이 나오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Young Guru는 Kendrick Lamar의 이번 벌스가 각 지역의 랩퍼들을 모두 타겟으로 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던 점을 칭찬했습니다. Young Guru 왈,
이게 왜 완벽한 체스 한 판이냐면, 첫째, 난 어디 지역에도 가지 안 가. 네가 어디서 왔든 내가 힙합의 왕이야. 동부, 서부 애들을 한 손에 갖고 저글링을 하지. 내가 동부와 서부의 왕이야. 내가 힙합 왕이야, 끝. 둘째, 내가 이 바닥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불평만 해대는 새끼들한테 딱 왔어. 이건 가사 싸움이야. 누가 비트 제일 좋은 거 받았나 하는 게 아니라고. 누가 훅에다가 Future을 올렸나 같은 게 아냐... 너한테 날린 건 가사라고.. 지금 앨범도 잘 팔고 이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람이 나타나서, 지금 굴러가는 이 바닥 시대정신을 변화시키려는 거야."
이 이야기는, 이미 기록한 높은 판매량과 인지도를 기반으로 좋은 비트와 피처링진에 기대며 그 자리에 안주할 수 있는, 한마디로, 랩만으로 배틀하기를 꺼릴 법한 위치에 있는 성공한 랩퍼인 Kendrick Lamar가 먼저 칼을 뽑아들고 '랩' 자체만으로 다른 모든 이들에게 결투를 신청하며 기존의 패러다임을 부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9th Wonder는 Young Guru의 말에 동의를 표하면서도, 지금 Kendrick Lamar가 하는 만큼 랩을 하고, 앨범을 팔지 않으면 거기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없지 않느냐며 배경이 다른 이상 '랩만으로의 경쟁'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9th Wonder 왈,
뭐라 얘기할 건데? 내가 말하려는 건 - 네가 앉아서 네 최고의 라임들을 적어내 봤자, 그 라임이 대체 뭘 담을 거냐는 거야. 안에 뭐가 들었지? 넌 그(Kendrick)가 랩을 못한다곤 못 말할 거야. 앨범을 못 판다고도 못 말하겠지. 이게 네가 말한 두 가지 큰 논제인데. 그는 옆에 진짜배기가 있다구... 보스가 Dre야. 큰형님이 Kurupt이라구. 팀이 같이 있지. 근데 거기다 뭐라 말할 수 있겠어? 거기에 자동차나 보석이나 그런 얘길 할 수도 없는 거잖아. 왜냐면 그 사람들은 아예 그런 거 신경도 안 쓰는 레벨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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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이 제대로 불을 집혀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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