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ul, 'Christopher Dorner 사건을 잊어선 안 돼'

실제로 나랑 내 친구들은 Christopher Dorner 사건에 대해 더 깊이 알아봤었어. 사건의 전체적인 정황이 매우 다각적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생각해. Trayvon Martin 사건이나 다른 사건하고도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생각하고. 난 사람들이 이 사건을 잊지 않게 만들고 싶었어.”

이 곡은 이 사건이 벌어졌을 때 쓴 곡이야. 하지만 돌고 돌아 마침내 이제야 발매한 거지. 발매하기 꽤 괜찮은 시점이라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이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걸 별로 못 보던 참이었거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는 이 시점이야말로 발매하기 좋은 때라고 생각했어. 이 사건이 벌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으면 안 돼. 정말로 엄청난 일이야. 우린 (이 사건에 대해) 정확히는 알지 못해. 내가 이 사건을 알아본 건 이 사건이 정말 가슴 아픈 일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여전히 이 사건의 전체적인 상황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건 정말 신기한 일이야. 작업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Meek Mill이 같은 샘플을 이용해 곡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 진짜 신기해. Meek Mill의 곡을 먼저 듣고 ‘Christopher DRONEr‘을 만든 것도 아닌데 꼭 그의 곡에서 영향을 받은 것처럼 느껴졌다니까. 이런 일을 토대로 난 내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해."

JMSN이랑 프로젝트를 결성하긴 했는데 우리 매니지먼트끼리 의견이 맞지 않아서 그냥 작업만 하는 상태야.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내 앨범의 프리퀄 같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

일단 음악 작업은 잘해놨어. 근데 이걸 앨범이라고 불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 우선 난 이 작업을 프로젝트라고 부르고 싶긴 해. 너도 알다시피 한동안 내가 좀 잠잠히 지냈는데 그건 Kendrick Lamar의 앨범 [good kid, m.A.A.d. City]의 성공에 우리가 여전히 너무 신이 나 있기 때문이야. 앞으로도 웬만하면 계속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고. 그와 동시에 SchoolBoy Q의 다음 앨범 [Oxymoron]도 계속 작업할 거야."

지금도 우리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어. 어젯밤에 Loaded Lux랑 이에 대해 전화를 했는데 이런 얘기가 나왔어. 이 세상에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땐, 성공하거나 망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도 작업을 계속 할 거야."

*Christopher Dorner 사건은 단순한 경찰관의 보복 사건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복잡다단한 사건에 가깝습니다. 우선 Christopher Dorner는 남부 유타 대학을 졸업하고 해군에 입대해 장교로서 특수전을 교육 받았으며 이라크전에 참전하기도 했던 군인이었습니다. 대위 제대 후 경찰관이 된 Dorner는 선배 경찰관과 한 조를 이뤄 경찰관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이때 일이 잘못돼 Dorner는 선배 경찰관에게 부정적인 업무 평가 보고서를 받게 되고 이게 빌미가 돼 Dorner는 경찰서에서 해임을 당하게 됩니다. 해임되자 Dorner는 일종의 선언문을 통해 LAPD내에 부정부패와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다며 경찰과의 전쟁을 선포, 경찰과 경찰의 가족들을 살해합니다. 얼마 뒤 경찰과의 전투 후 Dorner가 결국 사망하게 되자 LA지역 내에서는 인종차별을 받았다는 Dorner를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하는 등 적잖은 여론의 동요를 불러일으키게 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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