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ce, 패션 아이콘 상 받다

Beyonce, 패션 아이콘 상 받다

Queen Bey는 이미 여왕의 자리에 있지만 지난 6일, CFDA(미 패션 디자이너 위원회)에서 그녀에게 패션 아이콘 상을 주면서, 그녀는 이제 패션 아이콘에서의 여왕 칭호도 갖게 되었습니다. HiphopDX에 따르면, 이날 Beyonce는 Givenchy 슈트를 입고 9백만 달러(약 한화 104억 원)가 넘는 Lorraine Schwartz 보석을 차고 수상대에 올라 소감을 말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재봉사였던 자신의 할머니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Destiny’s Child로 활동할 당시, 패션산업에 변화를 불러오기로 다짐했다고 합니다. Beyonce 왈,

그때 하이앤드 브랜드들은 우리 네 명의 시골 여자아이들에게 옷을 입혀주지 않았어요. 디자이너 옷이나 맞춤옷들은 엄두도 내지 못했구요.”

이러한 사정 때문에 Beyonce의 어머니와 삼촌이 Destiny’s Child 멤버들의 옷을 디자인하였다고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 이후로도 Beyonce의 첫 Grammy 시상식이나 웨딩드레스 등 꾸준히 Beyonce의 의상을 디자인해오고 있습니다.

이 상은 저에게 힘과 가능성을 줄 겁니다. 패션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패션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모든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타임캡슐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어요. 엄마, 할머니, 삼촌, 모두 정말 고마워요. 무슨 옷을 입었는지, 또는 신체적 아름다움보다, 계속 옆에서 존재한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도전하는 법, 내 방식대로 인생을 사는 법을 옷을 통해 보여줘서 고마워요.”

또한, Beyonce는 소감연설 중 디자이너들이 아티스트의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역설했습니다. 디자이너는 단순히 아티스트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역할만이 아닌, 사실 이보다 더 영향력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쉴 새 없이 일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요정들의 대모이자, 마술사이자, 조각가이자, 또 심리치료사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본인이 가진 영향력을 잊지 마시고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주세요. 어린 여자아이 누구나 잡지 커버를 보며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그러한 세상을 만들 기회가 여러분의 손에 있어요. 우리의 영혼은 어떠한 형태도 색깔도 없습니다. 여러분의 작품에 투영된 이 영혼이란 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을 건드리니까요. 여러분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동기를 부여할 힘도 있구요. 또 각자의 단점을 포용하고 내면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힘을 일깨워 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