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man, "내가 꼽는 커리어 최고 앨범은..."

Redman, "내가 꼽는 커리어 최고 앨범은..."

92년 첫 앨범을 내놓은 이래 오랜 시간 동안 힙합 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준 Redman. 데뷔 앨범에서는 한국어로 랩을 시도해 한국 힙합 리스너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되기도 했는데요. 최근 그는 새 앨범인 [Mudface]를 발표했습니다. HiphopDX에 따르면, Redman은 자신의 여덟번째 정규 앨범인 이번 작품의 발매를 앞두고 힙합 웹진인 HipHopWired와 인터뷰를 가졌다고 합니다. 이 인터뷰에서 Redman은 자신의 최고 앨범을 손수 꼽기도 했는데요. Redman 왈,

(데뷔작인) [Whut? Thee Album]이지. 이 앨범은 내 첫 앨범이고, 내가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관여한 작품이기도 해. 그리고 x나 훵키하잖아. 여기 쓰인 샘플들은 걸리지도 않았고, 결국 공짜로 다 사용할 수 있었어." 

한편 Redman은 2007년도 작인 [Red Gone Wild]를 가장 아쉬운 작품 중 하나로 꼽았는데요. Redman은 당시 Def Jam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Red Gone Wild]는 과소평가되는 앨범이야. 당시 Def Jam은 새 아티스트들과 계약하고, 그 수뇌부 역시 많은 변화를 겪는 중이었지. 그래서 이 앨범에 별다른 지원을 주지 못했어. 그렇다고 그 친구들이 잘못한 건 아니야. 그냥 사업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 짧은 시간 안에 큰 변화를 겪다보니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해." 

한편 많은 힙합 리스너들에게 명반으로 꼽히는 두번째 앨범 [Dare Iz a Darkside]에 대해서는 비교적 짠 평가를 내렸는데요. 이 앨범은 Redman의 리스트에서 [Reggie] 다음으로 낮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앨범은 아마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아야할텐데. 솔직히 말하면 말이야. 하지만 난 지금도 이 앨범을 듣지 않아. 심지어 공연할 때도 여기 실린 곡은 공연해본 적이 없어." 

Redman은 [Dare Iz a Darkside]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음악 산업에서 느꼈던 혼란한 감정과 연관되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맨날 공연 다니고... 그때 난 정말 어렸거든. 그리고 앨범을 딱 한 장 냈을 뿐인데, 벌써 가사가 나오질 않는 거야. 가사가 꽉 막혀서... 그런데 곡은 만들어야 하니, 그냥 스튜디오에 있었던 거지. 내가 정말 이 앨범을 어떻게 냈는지, 어디서 녹음했는지도 도무지 기억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