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hlil Beats, “Drake의 Meek Mill 디스곡, 과대평가 됐어”

Jahlil Beats, “Drake의 Meek Mill 디스곡, 과대평가 됐어”

Drake와 Meek Mill의 디스전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었습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래퍼 Drake가 대필 받았다는 Meek Mill의 주장은 그자체로 충격적이었고, 이에 랩으로 맞선 Drake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사건은 Drake가 디스곡을 두 곡 날리고, Meek Mill이 한 곡으로 받아친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Meek Mill이 “굳이 내 실력을 증명할 이유는 없다. Drake와의 디스전은 끝이다.” 라고 밝힘으로써 종결된 상태로 보였는데요. Meek Mill의 디스곡을 프로듀싱했던 Jahlil Beats의 생각은 조금 달라 보입니다.

HiphiopDX에 따르면, Jahlil Beats가 최근 CBS Radio의 한 방송에 출연해 Drake와 Meek Mill의 디스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혔다고 합니다. 그는 이번 디스전이야말로 SNS 시대에 있었던 디스전 가운데 최고의 디스전이었으며, 아직 디스전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끝났다고 생각 안 해. Meek Mill은 내가 잘 알아. 우린 함께 역사를 만들었었지. 탑 뮤지션 두 명의 디스전이라. Meek Mill은 차트 1위 앨범을 냈고, Drake는 그간 수많은 걸 이뤘잖아. 정말 소셜 미디어 시대의 첫 번째 리얼 디스전이라고 봐.”

이어서 Jahil Beats는 Drake가 “Back To Back” 같은 디스곡을 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Drake가 뭔가를 말할 거라고 기대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진짜로 랩 하는 게 꽤 좋다고 생각이 들더라. 사실을 감추려고 할 줄 알았으니까. 그런데 수면 위로 나타나서는 두 번이나 디스곡을 냈다라... 그래, 뭐 좋았어. 재밌으니까 괜찮아. 근데 진짜 미친 퀄리티는 아니었다고 생각해. Meek Mill을 낚으려고 한 것 같기도 하고. 그 곡은 인터넷에서 좀 과하게 빨린 경향이 있어.”

Drake의 “Back To Back”에서 Meek Mill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인 구간은 Meek Mill의 SNS 행태를 두고 ‘Twitter Finger’라고 꼬집은 부분입니다. 그만큼 Meek Mill은 SNS를 이용해 자주 #소통하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적지 않은 부작용 또한 존재합니다. 하지만 Jahlil Beats는 SNS를 이용한 #소통이 문제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난 사람들이 이게 힙합에 좋은지 안 좋은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봐. 걔가 SNS 하는 것에 대해 별로 감사해 하지 않는 것 같은데,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자고. 2Pac이 트위터랑 인스타그램 계정을 갖고 있다고 말이야. 요즘 사람들은 다 감성적이잖아. 하고 싶은 말 다 하게 내버려두자고.”

Jahlil Beats는 ‘앞으로 Meek Mill과 좋은 곡을 더 많이 만들겠다.’ 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 Drake - Back To Back Free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