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rrell Williams와 함께 작업했다고 알려진 곡 “Blurred Lines”를 통해 각종 차트를 점령하고, 후에 표절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Robin Thicke가 표절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고 합니다. “Blurred Lines”는 Marvin Gaye의 곡 “Got to Give It Up”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Marvin Gaye의 저작권을 소유한 회사는 Robin Thicke를 표절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후 법정 공방 끝에 Robin Thicke 측은 740만 달러(한화 약 83억 원)를 회사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ypetrak의 보도에 따르면, Robin Thicke가 최근 New York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이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소송 진행 당시 전처 Paula Patton의 마음을 다시 사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벌였고, 이 때문에 재판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본인의 대응이 불완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Robin Thicke 왈,
그때 난 당황했었어. 그것도 아주 많이. 그러니까 지금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거지. 난 영감을 받는 것과 표절의 차이를 알고 있어. 난 항상 영감을 받지만, 도둑질은 안 해. Pharrell도 마찬가지지.
이런 문제의 근원은 영감을 받는 것과 도둑질의 차이에서 나와. 내가 왜 내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남한테서 뭔가를 베끼려고 하겠어? 영감을 받는 건 무의식중에 나와. 작곡가라면 당연히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뭔가 새로운 느낌을 표출하려 하기 마련이야. 근데 영감은 자연스럽게 그 전에 있었던 업적에서 나와. 이미 알고 있겠지만, 대중음악에서 사용되는 코드는 한정돼 있어. 인터넷에 보면, 어떤 밴드가 4개의 코드를 똑같은 패턴으로 연주해서 75개의 히트곡을 연주하는 게 있어. 대중음악의 한계를 보여주는 예지.
그런 것들이 여태껏 내 작업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친 적은 없고, 앞으로 끼치지도 않을 거야. 물론 여러 아티스트들과 작곡가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나한테 우려의 얘기를 많이 했지. 만약 그 판결이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예술과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게 될 거야. 그러니까 내 말은, 누가 최초의 슈퍼히어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슈퍼히어로라는 컨셉 자체를 소유한 건 아니잖아?”
한편, 현재 Robin Thicke는 올해 말 발매를 목표로 정규 앨범 [Morning Sun (가제)]을 작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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